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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5화 생각은 좋네

나머지 길은 이선우의 몫이었다.

이때 이선우와 다른 사람들은 큰 나무 아래 앉아 쉬고 있었고, 진화연과 소녀들은 이미 이선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가 이전에 한 행동들도 이해했다.

단지 그들은 노파가 이미 이역 세계를 완전히 떠났다는 사실은 몰랐다.

하지만 이선우는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생각에 잠겨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가 그토록 많은 일을 벌여놓은 이유는 당연히 초향이가 정말로 이역 세계를 떠났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이 점에서 그와 노파는 처음부터 서로의 편이었다.

이제 노파가 이역 세계를 완전히 떠났다는 것을 느꼈다. 노파는 당연히 초향이를 찾으러 갔겠지.

진백은 더 이상 초향이의 안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노파도 아주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녀의 행동과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었지만, 이선우가 확신하는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노파는 결코 그들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상하네요, 형부, 왜 할머니가 아직 따라오지 않을까요?”

“설마 저 사람들을 못 이기는 건 아니겠죠?”

최설은 노파를 애타게 기다리며 계속 뒤를 돌아보았고, 생각은 아주 단순했다.

최설은 이번에도 이선우는 노파에게 매를 맞을 것이 뻔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노파가 얼마나 짜증이 났을지, 이선우의 뺨을 때리고 싶을지 상상이 갔다.

“할머니는 떠났어. 아마 긴 시간 동안 우리는 할머니를 못 볼 수도 있을 거야.”

이선우가 이 말을 하자 최설은 잠시 얼어붙었다가 몇 초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

최설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흑흑, 형부, 할머니가 떠나는 거 이미 알고 계셨어요?”

“이미 할머니와 약속이 한 거예요?”

“다들 왜 그래요? 왜 나한테 이걸 숨기는 거예요?”

“할머니가 초향이를 찾으러 갔어요?”

“다들 할머니가 어디 있는지 알죠?”

최설의 생각은 단순했지만, 어리석지는 않았다. 조금 전 이선우의 말을 듣고는 아주 분명해졌다.

모든 사람 중에서 할머니와 가장 친밀한 관계를 맺고 할머니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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