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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화

“지유 누나.”

최서준은 분위기가 많이 바뀐 김지유를 보면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도담아, 이 멍청이. 왜 나한테 네가 도담이라고 얘기하지 않은 거야.”

김지유가 약간 원망 섞인 말투로 얘기했다.

“그때는 내가 뭘 말해도 안 믿을 거였잖아. 우리는 이혼했으니까. 게다가 그때는 누나가 일곱째 누나인 줄 몰랐지...”

최서준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난감한 듯 얘기했다.

그 말을 들은 김지유도 얼굴을 붉혔다.

정말 어릴 때 얘기한 것처럼 최서준에게 시집갔다. 물론 아쉽게 이혼했지만 말이다.

“두 사람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요?”

최서준이 화제를 돌리며 물었다.

“약 10분 정도?”

최아현은 약간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그러면 여기서 이상한 사람 본 적은 없어요?”

최서준이 계속해서 물었다.

“이상한 사람? 없어. 한 명도 만난 적 없어. 왜 그래, 서준아?”

“아니에요.”

최서준은 고개를 젓고 더 묻지 않았다. 그냥 그가 예민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윽고 그는 두 사람을 데리고 나인원으로 돌아왔다.

허란희는 김지유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 집사한테 얘기해 김지유의 방을 마련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자주 여기서 묵으라고 얘기했다.

저녁을 먹은 후, 최서준은 최우빈의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야.”

“무술 협회에서 현상금 수배를 냈는데 도련님을 현상 수배범으로 만들었습니다. 도련님의 정보를 조금이라도 주면 2억 원을 준다고 합니다. 만약 도련님을 죽이면 200억을 줄 것이고 산 채로 잡아 온다면 말하는 대로 돈을 준다고 합니다!”

“날 잡겠다고? 흥. 아직 찾아가지도 않았는데 먼저 날 찾아오네. 무술 협회의 정보는 있어?”

최서준이 물었다.

“어느 정도 있습니다.”

“얘기해 봐.”

“무술 협회는 원래 각자 수련하던 고수들이 한데 모여서 만들어진 세력입니다. 후에 고대 무술 가문이 들어오면서 점점 성질이 변해 고대 무술 가문의 꼭두각시가 된 셈입니다. 듣자 하니 진릉시에 본부를 세웠다고 합니다. 지금 무술 협회의 회장은 바로 진릉시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진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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