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17화

“말할게! 뭐든지 다 말할게!”

조무석은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바닥에 꿇어앉았다.

“그때는...”

말을 채다 하지도 못했는데 조무석의 머리가 그대로 터져버리더니 죽어버렸다.

“또야!”

최서준은 차가운 시선으로 얘기했다.

이들의 배후가 생각보다 무서운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진실을 말하려는 사람들은 그 순간에 죽어버렸다.

한성 보육원의 화재에 이렇게 많은 일이 얽혀있다니.

거기까지 생각한 최서준은 그때의 화재가 본인 때문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최서준 때문에 그 일에 휘말린 것이다.

“원장님, 그리고 다른 친구들아... 나 최서준은 맹세하건대 배후가 아무리 복잡한 덫을 놓아도 무조건 복수를 완성하겠습니다!”

최서준은 정중하게 말하면서 두 사람의 머리를 베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에 몇 명이 나타났다.

도강 근처에 숨어서 구경하고 있던 종사 급의 고수들이었다.

“여기 머리 없는 시체가 세 구 있어.”

“왜서 세 구지? 조무석을 제외한 이 두 사람은 또 누구야.”

“옷차림을 보니 무술 협회의 사람 같은데?”

“응. 조무석이 무술 협회에서 외문장로가 되었다는 것도 들었어.”

“그럼 조무석은 그냥 미끼고 진정한 적수는 이 두 사람이었다는 거야?”

사람들은 그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조무석과 같이 이곳에 매복해 있던 사람은 적어도 종사일 것이다.

최서준이 혼자서 종사 세 명을 해치우다니,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가.

“이 사람한테 팻말이 있어.”

한 종사가 시체에서 팻말을 찾아냈다.

정면에는 ‘무술 협회’라고 쓰여졌고 뒷면에는 ‘여’라고 쓰여졌다.

“무술 협회에는 여씨 성을 가진 장로가 단 한 명이야. 바로 무술 협회의 5장로님이야. 종사 다섯 번째 단계의 여경훈이라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여경훈마저 이곳에서 죽다니.”

“무술계에 큰 파장이 일겠어.”

“최 대가도 배후에 또 다른 사람이 있는 모양이야.”

종사들은 이 세 구의 시체가 최서준의 작품이라는 것을 믿지 못했다.

어이가 없지 않은가. 아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