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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갑자기 침대에 누워 있던 그녀가 울음을 터트렸다.

전연우는 침대 옆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그녀의 볼을 눌렀는데 3개월 만에 본 그녀는 살이 많이 빠져 있었다.

다음날, 해변에서 아침 햇살 한 줄기가 눈부시게 빛났다.

장소월의 목구멍은 불에 타는 듯 아팠고 서서히 머릿속이 맑아졌다. 고약한 소독수 냄새가 코를 찔렀고 그녀는 머리 위의 노란끼가 도는 천장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죽은 건가?’

잠깐 기억은 백지상태로 되었지만 그녀는 곧 어젯밤에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손가락을 가볍게 움직였고 약간 차가웠다. 침대 머리맡의 링거병을 보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눈치챘다.

“대표님, 회사 미팅은 이미 연기시켰어요. 회장님이 언제 돌아갈 수 있냐고 묻고 계세요. 고가 쪽 길은 이미 수리를 마쳤습니다.”

“소월이가 깨면 돌아갈 거야. 그 몇몇은 잡혔어?”

“그냥 이곳의 지역 깡패들이에요. 이곳을 아무도 관할하지 않아서 극악무도하게 법을 무시하고 있는 겁니다. 이미 몇몇 정부 관리들에게 연락하여 이곳의 관리를 강화하라고 했습니다. 어젯밤에 도망친 몇몇 사람들도 이미 붙잡혔는데, 어떻게 처리할까요?”

“그들 지금 어디에 있어?”

“바로 밖에 있습니다.”

밖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그쳤고 장소월은 문을 여는 소리를 듣고는 다시 빠르게 눈을 감았다.

전연우는 안에 있는 사람을 보고 나서야 돌아섰다.

병원 입구에는 수억 원의 고급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모두 현지에서 본 적이 없는 고급 차들이다.

이곳 사람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큰 규모를 본 적이 없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 채 많은 사람은 구경하러 왔다.

도원 마을 전체에 병원은 이 작은 병원 하나뿐인데, 밖에 있는 사람들을 병 보러 들어가지 못하게 하자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저게 무슨 차야? 저거 사려면 몇천만 원은 하겠지?”

“더 할 것 같은데요. 저 차를 티비에서 본 것 같아요.”

“무슨 일이야? 나 빨리 우리 와이프 처방 약 받으러 들어가야 하는데!”

검은색 천을 뒤집어쓴 다섯 명이 끈에 묶인 채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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