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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강영수,

안녕...

그녀는 몸을 뒤로 젖혔다. 그 바람들이 칼처럼 그녀의 얼굴을 스치는 것을 느꼈고 매우 아팠다!

강용:“장소월——”

강지훈: “큰일 났어요, 대표님! 아가씨가...”

전연우:“소월——”

“헐. 범아, 저 여자 정말로 바다에 뛰어들었어. 우리 때문에. 어떡하지!”

“나랑 상관없어. 나 때문에 죽은 거 아니야.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이범은 밑으로 떨어져 이미 자취를 감추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자니, 놀라서 다리가 나른해져 바닥에 주저앉았고 다른 사람들도 이미 놀라서 사방으로 도망친 지 오래다.

그때 누군가가 다가왔고 강용은 아무 말 없이 입고 있던 반팔을 벗어 던지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헐, 용이야. 정말 뛰어든다고?!”

장소월은 암초에 부딪혀 붉은 피가 바닷물에 퍼졌고 차가운 바닷물이 그녀의 사지를 얼어붙게 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의식은 점점 흐릿해졌고 마치 곧 사라질 별처럼 끊임없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녀가 있어야 할 자리로 떨어졌다...

너무 어두워. 엄마, 나 너무 추워...

인대호는 급한 마음에 바닷가를 계속 맴돌았다.

“경찰에 신고해, 빨리 신고해!”

한 사람이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지금 비 와서 신호가 안 잡혀요.”

인대호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사방을 빙빙 돌았다.

“씨...”

푸른 머리 남자는 어쩔 바를 몰라 하였다.

“어떡하지.”

인대호는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네가 나한테 물어보면 난 누구한테 물어? 당장 가서 사람 불러. 수영 잘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신호가 좋은 곳을 찾아서 전화해. 일단 경찰에 신고해.”

엽시연과 백윤서는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지만 강용 일행이 돌아오지 않자 이상함을 느껴 해변가로 왔다.

역시나 옆에서 조급한 마음에 자리를 맴돌고 있는 인대호를 보았다.

“인대호,강용은?”

인대호는 더듬거리며 입을 열었다.

“방금 강용이 그 여자애를 구하기 위해서 바다로 뛰어 들어갔어.”

엽시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부릅뜨고 앞으로 다가가 그의 멱살을 잡고 또 발로 그를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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