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91 - Chapter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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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화
도범이 담담하게 웃더니 갑자기 움직였다. 경호원들의 눈 속에 비친 도범은 환영 같았다, 눈을 한 번 깜빡였을 뿐인데 그들은 이미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다 같이 덤벼!”앞에 있던 경호원들을 처리한 도범이 서하와 남은 경호원들에게 손짓을 했다.“소대장님, 소대장님이 나서주시죠!”그중의 경호원이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전 도범의 속도를 보고 나니 자신이 덤볐다가는 도범의 속도를 따라갈 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은 도범의 상대가 못 되었다.서하도 속으로 놀랐다, 그도 실력이 대단한 사람이었기에 일반인 사오백 명은 혼자서도 거뜬하게 이길 수 있었다.하지만 방금 전 도범의 속도를 보고 나니 서하는 그를 이길 자신이 없어졌다.“왜요? 소대장님, 솔선수범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도범이 차갑게 웃으며 서하를 바라봤다.“방금 전까지 곧 달려들 것처럼 굴었잖아요?”“젠장,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도범의 도발에 서하는 자신이 없었지만 주먹을 쥐고 도범과 싸울 준비를 했다.“멈춰!”하지만 그때,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시름 놓은 서하도 그제야 멈췄다.“지금 뭣들 하는 거야?” 용신애가 두 서명의 경호원을 데리고 천천히 다가왔다.“아가씨, 이놈이 용 씨 저택으로 쳐들어가려고 해서 저희가 막았는데 저희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다치게 했습니다.”서하가 얼른 용신애에게 말했다.“그리고 자기가 아가씨께서 고용한 경호원이라고 하면서 월급 40억을 받을 수 있다는 헛소리를 했습니다.”또 다른 경호원 하나가 간신히 일어나 도범을 쏘아보며 말했다.“우리 신애 아가씨가 여기에 있으니 뭐라고 할 수 있는지 내가 볼 거야!”하지만 도범은 그저 상대방을 보며 웃을 뿐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들의 말을 들은 용신애의 표정이 이상해졌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뗐다.“도범 씨, 죄송한데 제가 어제 집으로 돌아온 뒤에 바빠서 이분들이랑 도범 씨 얘기하는 걸 깜빡해서 모르고 있었던 거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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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아가씨, 저놈 정말 아가씨께서 뽑은 경호원입니까? 너무 건들거리는 거 아닙니까!”그때 경호원 하나가 말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도범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하지만 방금 전 시도해 본 결과, 그의 주먹이 도범에게 닿기도 전에 그는 저 멀리 날아갔다.“어제 내가 뽑은 경호원, 도범이다!”용신애가 그제야 웃으며 도범을 소개했다.“월급이 40억이라는 말은 정말이니 받아들일 수 없다면 정면으로 도전해 봐도 좋다!”말을 마친 용신애가 도범을 보며 웃더니 다시 입을 뗐다.“도범 씨가 이분들을 쓸모없는 분들이라고 했으니 이분들이 도범 씨한테 도전장을 내미는 거 두려워하는 건 아니겠죠.”“당연하죠!”도범이 담담하게 대답했다.“그럼 제가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서하는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도범의 말만 생각하면 그는 기분이 나빴다, 그 누구도 서하를 이토록 얕잡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월급이 정말 40억이었다니, 서하 소대장님, 힘내세요. 저 자식이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한 번 보고 싶습니다!”적지 않은 경호원들이 도범의 월급을 듣곤 놀랐다.“네가 모르는 게 있는데 사실 내가 제일 잘 하는 건 칼부림이거든.”고민에 잠겼던 서하가 작은 칼을 꺼내더니 도범을 보며 냉랭하게 웃었다.“맞습니다, 서하 소대장님, 이놈은 속도가 빠르고 힘이 세니 칼을 쓰면 이길 수 있을 겁니다.”서하는 칼을 잘 다루어 백발백중의 적중률을 자랑했다. 이번에는 도범이 서하의 곁을 가까이할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네가 칼부림을 잘 한다면 나는 그 칼들을 전부 다 잘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어.”도범이 무덤덤하게 대답했다.도범의 말을 들은 서하의 표정이 사나워졌다. 이런 순간에도 저렇게 진지한 얼굴로 농담을 하다니.서하가 눈을 가늘게 뜨고 손을 들자마자 하얀색 빛이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슈욱!”무서운 칼은 빠른 속도와 함께 일반인들에게는 잘 들리지 않을 소리를 냈다.하지만 다음 순간, 도범이 허공에 손을 내밀자 칼이 그의 식지와 중지 사이에 끼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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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다행히 도범은 서하와 그리 멀지 않았기에 당연히 백발백중할 수 있었다.하지만 다음 순간, 도범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그가 어떻게 한 건지 제대로 보지도 못한 사이, 5개의 칼과 처음 날려졌던 칼까지, 총 6개의 칼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이게 무슨…”그 모습을 본 서하가 침을 삼키며 놀라움을 가라앉히려 애썼다. 그는 도범이 그 칼을 전부 받아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심지어 그는 도범이 어떻게 그 칼들을 전부 받아냈는지 보지도 못했다.대대장님이라고 해도 자신의 5개 칼을 전부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피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는 것을 서하는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도범이 그 칼을 받아냈다는 건 도범의 속도와 민첩함, 그리고 각 방면이 대대장보다도 대단하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었다.용신애는 그 모습을 보곤 눈에 빛을 밝혔다, 도범의 실력이 과연 대단했기에 그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0억도 헛되게 쓰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이제 제 차례죠, 칼 다루는 거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한 번 던져보고는 싶네요.”도범이 웃으며 손에 있던 6개의 칼을 전부 서하에게 던졌다.“안돼!”서하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도범이 칼을 잘 다루지 못한다고 하면서 칼을 던졌기 때문이었다. 도범은 힘도 셌기에 그가 던진 칼은 속도도 빨랐다.그런 사람이 잘 다루지도 못하는 칼을 던졌다가 혹시라도 옆에 있던 용신애의 몸에 상처를 남긴다면 큰일이었다.다른 경호원들도 그 말을 듣곤 놀랐다. “슉슉슉!”6개의 칼이 빠른 속도로 서하를 향해 다가왔다.“아!”그리고 서하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6개 부위에서 동시에 고통이 전해져왔다. 강대한 힘이 서하를 저 멀리 나가떨어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피까지 토하게 했다.“젠장, 심장에 칼을 꽂다니!”서하가 땅에 누워 말했다, 가슴에서 은은한 고통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하지만 다음 순간, 그는 칼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뭐야? 나, 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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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운이 좋았다니, 여기에 있는 이들은 바보가 아니었다. 칼자루만 서하의 몸을 명중하는 일은 절대 우연이 아니었다.그리고 서하는 실력이 대단한 소대장이었다, 그도 상대할 수 없는 사람을 누가 감히 상대할 수 있단 말인가?“정말 대단하네요! 여기에 도범 씨 상대는 없는 것 같으니 저희 아버지랑 할아버지, 오빠나 만나러 가요. 그분들 만나고 숙소를 마련해 줄게요, 물론 오후에는 할 일이 없으니 일찍 퇴근해서 와이프를 데리러 가도 돼요. 다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나가봐도 되고요, 아니면 여기에서 쉬어도 돼요, 숙소를 마련해 주겠지만 입주를 할지 말지는 도범 씨가 결정하세요.”용신애가 웃으며 도범을 데리고 용 씨 저택으로 들어갔다.경호원들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멍청하게 바라봤다.“제가 잘못 들은 거 아니죠? 퇴근하고 싶을 때 퇴근을 하라고 한 거 맞죠?”“그러니까요, 그리고 용 씨 저택에서 지낼 필요도 없고 언제든지 와서 얼굴을 비추면 된다는 거예요?”경호원들은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월급 40억에 저렇게 자유롭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다니, 저 사람 도대체 누구길래 용 씨 집안사람들이 저렇게 잘 해주는 거지?“할아버지, 아버지, 오빠, 이분이 도범이에요!”용신애가 도범을 세 사람 앞에 데리고 오더니 웃으며 소개했다.“그쪽이 도범이라고요?”용천수가 도범을 한 눈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첫 출근인데 제대로 갖춰 입지도 않은 겁니까? 그래도 여기 용 씨 집안인데!”하지만 도범은 용천수의 말을 듣고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 말했다.“이 옷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깨끗하면 된 거 아닌가요? 사람 마음도 깨끗한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죠, 마음이 깨끗하면 무엇을 봐도 깨끗한 법이니까요.”“너…”도범의 말을 들은 용천수는 화가 났다, 도범은 분명 자신을 가리키고 있었다.도범에게 돈을 주고 경호원으로 고용한 것은 이들이었기에 이들은 사장님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이런 태도로 말을 하다니.“자네 말이 맞네!”용천수가 말을 하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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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하지만 지금 용준혁도 도범의 실력이 어떤지 궁금해졌다. 어쨌든 한 달에 40억의 월급은 적은 액수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도범도 이미 허락을 했으니 그도 말리기가 귀찮았다.용천수는 밖으로 나서자마자 다른 경호원과 함께 있는 서하를 만났다.속으로 횡재를 부른 용천수가 서하를 불렀다, 서하는 소대장 중에서도 가장 실력 있는 경호원이었기 때문이다.“서하 씨, 여기로 와서 새로 온 경호원분이랑 시합을 한 번 해보세요, 너무 무리하진 말고요.”곧 난감한 상황에 처할 도범을 생각하니 용천수는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서하도 이길 수 없다면 그만한 월급을 받기가 도범도 부끄러울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 모습을 본 용신애가 웃음을 터뜨렸다.“왜 웃어?”용천수가 미간을 찌푸리고 의아하게 물었다.“아, 아무것도 아니야.”용신애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그리고 그때, 용천수의 말을 들은 서하가 몸을 돌려 그를 바라봤다.그의 옆에 선 몇 명의 경호원들은 입가에 핏자국을 달고 있었고 가슴 부근에도 선명한 발자국이 찍혀있었다.서하의 입가에도 채 마르지 않은 핏자국이 있었다.“도련님, 새로 온 경호원이라는 분이 도범 씨를 얘기하고 계신 건 아니겠죠?”“서하 씨, 얼굴이 다들 왜 그래요? 누구한테 맞았어요? 설마요, 서하 씨도 다친 거예요? 어느 놈이 그런 겁니까? 네? 누가 서하 씨를 이렇게 만든 겁니까?”용천수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 “도련님, 이분이 새로 온 경호원인 걸 저희가 모르고 먼저 손을 댔다가… 다친 이들이 더 많은데 저희보다 심해서 지금 쉬고 있는 중입니다.”서하가 두려운 얼굴로 옆에 있던 도범을 한 눈 바라봤다.“네, 도련님, 방금 서하 소대장님께서 도범이랑 실력을 비겨봤는데 졌습니다.”다른 경호원이 고개를 숙이고 계면쩍게 말했다.“그, 그래요. 이미 비겨봤다고 하니 도범 씨는 통과한 거네요.”용천수가 속으로 놀라며 말했다. 서하도 저 정도로 다쳤으니 도범이 제법 실력이 있다는 걸 설명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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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네, 알겠어요, 도범 씨, 가시죠.”용신애가 뒷짐을 진 채 웃으며 도범을 데리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별장으로 향했다. 도범이 떠난 뒤, 용준혁이 진지한 얼굴로 용천수를 보며 말했다.“천수야, 내가 뭐라고 했어. 도범이 실력이 어떻든 예의를 다 해서 대하라고 했잖아, 부대에 있는 5년 동안의 행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야, 광재가 저 사람 행적이 비밀정보에 속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용준혁의 말을 들은 용천수가 그제야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아버지, 도범을 존중하지 않은 게 아니라 경호원이 한 달에 40억을 받는 건 조금 높다고 생각해서 실력을 한 번 보려고 했던 겁니다.”용천수가 말을 하다 갑자기 고개를 들고 웃었다.“그런데 방금 보니 확실히 실력이 괜찮은 것 같아요, 저런 실력이면 부대에서도 푸대접을 받진 않았을 겁니다, 그러니 전신과도 알고 있었던 거겠죠.”“그래, 적어도 준장은 됐을 거다, 아니면 중장일지도 모르지! 그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것뿐일 거다.”용준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한편, 집으로 돌아간 나봉희는 안색이 보기 좋지 않았다.“뭐 하러 갔던 거야? 표정이 왜 그래?”세 사람을 본 박영호가 물었다. 그러다가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했다.“좋은 소식 하나 알려줄게, 도범 그놈 확실히 실력이 꽤 있더라고, 내 다리 전보다 많이 나았어. 이제는 감각도 조금 돌아왔어, 이번에는 절대 환각이 아니야, 이틀 만에 이렇게 되었으니 그놈 말대로 일주일만 치료를 받으면 내 다리 다 나을 수 있을 거야!”“정말요? 너무 잘 됐네요, 사돈!”옆에 있던 서정이 박영호의 말을 듣더니 웃으며 말했다.“5년 못 본 사이, 제 아들이 의술까지 배우게 될 줄 몰랐네요, 5년 동안 고생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맞아요, 당신 아들 대단하죠, 용 씨 집안사람한테 손까지 댈 수 있을 정도로. 언젠가는 우리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놈이에요.”나봉희는 생각할수록 화가 나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사돈, 그게 무슨 말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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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나봉희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몰랐다.“어떡하긴, 어차피 도범이 사람을 때린 거니 무슨 일이 생긴다면 우리랑은 상관없는 거지. 그리고 나는 도범을 우리 집 사위로 인정한 적 없어.”곧 나봉희가 단호하게 말했다.“맞아요, 나도 그런 형부 없어요!”박해일도 얼른 말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친근하게 도범을 형부라고 불렀던 일은 이미 잊은 듯했다.한편, 박시율은 무사하게 회사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있었다.용 씨 집안에서는 성남의 프로젝트에 투자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땅을 매입해 부동산을 개발해 고급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다.그리고 건축 방면의 구매를 금방 부임한 박시율에게 전적으로 맡겼다.박시율은 그것이 좋으면서도 당황스러웠다.그리고 박시율의 업무를 도와주기 위해 구매부의 주임을 그녀에게 붙여줬다.구매부 주임은 바로 최소희였다, 그녀는 용 씨 집안의 먼 친척이기도 했다.“소희 씨,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박시율이 웃으며 최소희에게 말했다.“박 부장님,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부장님 뜻대로 움직이겠습니다.”최소희가 웃으며 말했지만 그녀의 말속에는 뼈가 담겨있었다.“박 부장님, 제가 알기론 박 씨 집안도 건재사업을 하고 있잖아요, 이런 대형 프로젝트를 맡으셨다고 박 씨 집안을 위해 편리를 도모할 생각을 하시는 건 아니겠죠? 저희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는 거잖아요. 부장님이 박 씨 집안사람이라고 박 씨 집안을 찾아가서 합작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 말을 들은 박시율이 억지로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그런 일까지 최 주임님께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자기 할 일만 똑바로 하세요. 구매 쪽 일은 저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 저와 박 씨 집안의 관계를 이용해서 박 씨 집안을 돌볼 일은 없을 겁니다.”“네, 그럼 다행이네요!”최소희가 냉랭하게 웃더니 다시 덧붙였다.“대형 프로젝트이니 건재 방면에서 몇 백억은 벌 수 있잖아요, 이윤을 높일 수만 있다면 몇 천억도 벌 수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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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최소희가 사무실을 나선 뒤에야 박시율은 의자에 등을 기대며 말했다.“주임이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네, 그리고 억지로 밥까지 사게 하고, 내가 허락하지 않았다면 뒤에서 쪼잔하다고 욕했을 거야, 부장이나 되어서 밥도 한 끼 안 사준다고. 그래, 됐다, 어제 도범이 어머니한테 준 100만 원도 있으니까 밥 한 끼 먹기에는 충분하겠지.”한편, 쉰은 넘어 보이는 한 남자가 흥분한 얼굴로 박 씨 집안으로 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큰 아버지, 무슨 일 있으세요?”박이성이 박준열을 보며 물었다. 오늘 그의 기분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어제 호텔에서 축하파티를 열어 박시율 앞에서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체면만 잃고 말았기 때문이었다.술이 깨고 나서야 그는 용신애가 멍청하게 도범 같은 쓰레기에게 한 달에 40억씩 주면서 용 씨 집안의 경호원으로 고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눈엣가시인 박시율도 용신애의 소개를 받아 용 씨 집안으로 가서 구매부 부장까지 하게 되었다.“두 가지 일이 있는데 하나는 도범과 관련된 것이고 하나는 박시율이랑 관련된 겁니다, 도범에 관련된 소식은 나쁜 소식이고 박시율이랑 관련된 건 좋은 소식인데 어느 것부터 들으시겠어요?”박준열이 웃으며 물었다. “나쁜 소식부터 들어보자!”박준식이 침묵을 지키다 말했다.“오늘 우리 회사 직원이 마침 용 씨 저택 앞을 지나가다가 뭘 본 줄 알아?”“그냥 말해봐, 뭘 그렇게 뜸을 들이는 거야?”자꾸 뜸을 들이는 박준열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어르신이 재촉했다.“그게 도범이 전기스쿠터를 타고 용 씨 저택 앞에 갔는데 글쎄, 싸움이 일어났다는 겁니다.”박준열이 말을 하며 휴대폰을 꺼내더니 동영상 하나를 사람들에게 보여줬다.“이거 보세요, 그 직원이 찍은 건데 도범이 못 들어오게 하는 경호원들을 무시하고 억지로 들어가려고 하면서 그 집 경호원들까지 전부 때려눕혔어요!”“정말이네요!”박이성이 동영상을 보더니 속으로 기뻐했다.“이상하네, 출근하러 간 거 아니었나요? 그런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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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걱정하지 마세요, 그때가 되면 도범이 우리 집 데릴사위가 아니라고 하면 되니까. 그리고 전에 했던 약속을 다들 알고 있잖아요, 왕호 도련님께서도 우리랑 도범이 한 약속을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정말 도범 신분을 인정했더라면 도범이랑 박시율을 박 씨 집안에서 쫓아냈을 리도 없잖아요!”박이성의 말을 들은 어르신도 고개를 끄덕였다.“이성이 말이 맞다, 우리는 아직 도범 신분을 인정한 적 없으니 도범을 박 씨 집안사람이라고 할 수 없어. 그럼 좋은 소식이라는 건 뭐냐? 시율이랑 연관이 있는 거라고? 시율이가 정말 용 씨 집안에 가서 일을 하게 된 거냐?”그 말을 들은 박준열의 표정이 진지해졌다.“어르신, 이건 어제 다 얘기된 일이잖아요, 그리고 시율이 능력 있는 아이잖아요, 2억도 많은 건 아니에요. 용 씨 집안이고 부장 자리잖아요.”“그럼 무슨 좋은 소식이 있다는 거예요?”박이성이 묻자 사람들도 의아한 얼굴로 박준열을 바라봤다.“제가 듣기론 용 씨 집안에서 성남의 땅을 매입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땅이 얼마나 큰 지 다들 알고 있겠죠. 그리고 용 씨 집안에서 부동산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어요, 남산토지라고 고급 아파트를 건축하기로 해서 대량의 건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남산토지 프로젝트를 맡은 구매팀 부장이 바로 시율이라는 겁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소식이 어디 있겠습니까?”박준열이 눈을 반짝이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이렇게 큰 프로젝트에 적지 않은 건재가 수요될 겁니다, 적어도 천억은 벌 수 있다고요, 이천억을 벌 가능성도 있고요.”“세상에, 그렇게 많은 이윤을 벌어들일 수 있다니! 하긴 땅이 크니 돈을 많이 벌 만도 하겠네요.”“시율이가 책임자라고 하니 건재를 구매할 때에 무조건 우리 박 씨 집안을 찾아오겠죠.”소식을 들은 박 씨 집안 친척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그렇게 되면 저희 박 씨 집안도 이류 가문으로 될 가능성도 있겠네요?”하지만 박 씨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렸다.“좋은 일이긴 하다만 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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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맞아요, 시율이 어쨌든 우리 박 씨 집안사람이니 이렇게 큰 프로젝트의 책임자로서 당연히 우리를 생각해 줘야죠.”박시연이 웃으며 말했다. 박 씨 집안이 이류 가문이 된다면 어디를 가도 당당해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렇게 되면 박시연과 함께 놀던 삼류 가문의 사람들은 박시연을 부러워하고 잘 보이려고 아부를 떨 게 분명했다.“그러니까요, 시율이 우리 집안사람이니 당연히 우리를 생각해 줘야죠!”박준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박이성을 보며 말했다.“그런데 이성아, 시율이한테 사과할 거면 무조건 성실한 태도로 해야 돼, 알겠지?”“걱정 마세요, 시율이가 저희 집안을 돌봐줘서 돈을 벌게 한다면 시율이한테도 돈을 좀 쥐여줄 생각이에요.”“그런 일은 조심하는 게 좋아, 다른 사람이 알게 해서는 안 돼, 다른 사람이 알고 제보라도 한다면 좋지 않으니까, 시율이도 금방 가서 용 씨 집안사람들의 믿음을 완전히 얻진 못했을 거다.” 박 씨 어르신은 이 관계를 이용해서 프로젝트를 따내고 싶지 않았지만 박 씨 집안을 이류 가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결국 타협했다. 그리고 박 씨 집안의 재료는 질량이 좋았기에 용 씨 집안에서도 뭐라고 말을 못 할 것이다.박 씨 집안에게 있어서 이는 좋은 기회가 분명했다. 적어도 이삼 년은 지속되어야 할 프로젝트였기에 일단 이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다면 적어도 이삼 년은 아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박시율의 사무실에서 나온 최소희는 구매팀의 직원들을 보며 말했다.“자, 좋은 소식 하나 알려드릴게요, 오늘 저녁에는 야근하지 말고 칼퇴 합시다.”그녀의 말을 들은 직원들의 얼굴에 웃음이 걸렸다, 심지어 어떤 이는 흥분해서 소리를 질렀다.“잠깐만, 잠깐만요, 제 말 아직 안 끝났어요.”최소희가 직원들을 진정시키며 다시 말을 이었다.“새로 오신 부장님께서 오늘 저녁을 사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래방도 쏘시겠다고 합니다. 최고로 좋은 호텔이랑 노래방에 갈 예정인데 다들 어떠세요?”“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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