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951 - 챕터 1960
2042 챕터
제1951화
강진웅도 왔고, 당연히 잘 대접해야 해서 진시우는 만호호텔에 준비해둘 것을 지시했다.지금 XP그룹 소속으로 된 만호는 그룹 최대 보스의 지시를 받고 준비하기 시작했다.“너도 참 대단해, XP그룹 설립된 지 얼마됐다고 이렇게까지 성장했어!”“다른 건 몰라도 지금 이 규모면 동해에서도 뒤지지 않아!”강진웅은 진시우를 조수석에 앉혔다. 차는 강진웅이 이쪽에서 빌린 차이다.길에서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진시우를 보고 강진웅은 속으로 딸이 없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꼈다.기회만 있다면 진시우는 앞으로 대하에서 거물급으로 성장할 인물이다.유소하가 말했다.“너 지금 이러는 거 임 대표는 알아?”진시우가 머리를 끄덕였다.“알아요, 그래서 돌아가라고 재촉하지도 않아요.”유소하가 아쉬움을 보였다.“난 네가 LS그룹을 도운 건 임 대표를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너희 둘 결혼 가짜라며?”진시우가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네, 이 일은 절대 알려지면 안 돼요.”그러나 사실 오래 속일 수도 없는 일이다.진시우가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그를 지켜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더 많은 세력들이 조사에 나서면 임아름과의 혼인 여부도 조만간 밝혀질 것이다.유소하가 온화한 웃음을 지었다.“걱정 마, 다른 사람한테 얘기 안 해, 내가 입 놀리고 다니는 그런 사람이야?”옆에 있는 교이설은 약간 멍한 모습이다.‘무슨 결혼? 가짜 혼인은 또 뭐고? 진시우한테 이런 경험도 있었어?’‘세상에!’‘LS그룹... 그 임아름?’친구의 불평을 대신해 교이설의 가슴속에서 분노가 타오르고 있었다. ‘시연이 진시우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이런 일을 숨겨?’교이설의 정서를 눈치챘는지 진시우는 교이설을 돌아보며 말했다.“시연이 알아.”“...”교이설은 아무 말도 없이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조금 당황스러운 모습이다.‘이 녀석 어떻게 내 생각을 맞춘 거지?’잠시 후, 몇몇 사람들은 만호호텔에 도착했다. 음식은 일찌감치 준비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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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2화
강진웅은 그 말을 듣고, 안색이 약간 변했다.“네가? 됐어, 오늘 입찰 가격만 8700억이야.”“근데 지금 가서 사겠다고? 9000억 아래는 꿈도 꾸지 마!”“너희 회사 동강과 서울 쪽 아니잖아, 게다가 거리도 먼데 왜 끼어들라고 해?”땅이 최종 진시우 손에 들어가길 원한 강진웅은 말려드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않았다.아니면 땅 값만 올라가게 되고 그러면 진시우가 치를 대가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혹시 네가 가지려고 일부러 나한테 그렇게 말한 거야?”상대방이 화내는 척하였다.“그러면 안 돼지, 장사는 능력이 있는 자가 하는 거야.”강진웅이 어이없어 하였다.“무슨 생각하는 거야, 아는 후배가 갖고 싶어 해서 네가 끼어들지 말았으면 한 거야.”“너희 둘 이 땅 놓고 다투게 되면 손해보는 건 네가 아니면 걔잖아.”상대방은 그제서야 알아차렸다.“진작에 말하지... 네 후배면 난 빠질 게, 아쉽지만”“너 그럼 나한테 신세 진 셈이야, 나중에 꼭 갚아야 해.”“알았어!”두 사람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유소하가 물었다.“오 대표야?”강진웅이 머리를 끄덕였다.“오 대표도 이 땅을 가지려고, 내가 말렸어, 이 땅 시우가 가지는 게 좋아.”“만약 돈 필요하면 우리가 빌려주면 되고, 회사에 아직 현금이 남아 있잖아, 움직여도 큰 영향은 없을 거야.”유소하도 강진웅의 말에 동의하였다....진시우는 이시연을 끌어안고 소파에 기대고 있었다. 그리고 신념을 강진웅 저쪽에서 거둬들였다.“그레이서 완전한 바보는 아닌가 보네, 아저씨를 직접 찾지 않은 걸 보면.”이시연이 진시우의 품에 기대었다.“그래서 이번 계획 성공한 거야?”“응.”진시우는 유난히 밝게 웃었다. 눈에는 교활한 눈빛을 반짝였다.“그레이서, 이젠 끝났어.”이시연이 물었다.“다음은? 아무 쓸모도 없는 땅을 가진 걸로 그레이서를 무너뜨리기에는 부족한데?”진시우가 머리를 끄덕였다.“당연하지, 그렇게 쉽게 무너지면 재미가 없지.”이시연은 궁금했다. 진시우에게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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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3화
몇 천억에 상당한 토지를 손에 쥐고 있는 그레이서한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연락이 왔다.가격이 비싸도 다 받아들일 수 있으니 모두 그 땅을 사려는 목적이었다.그레이서는 당연히 팔지 않았다. 사고 싶은 사람이 많을수록 그레이서는 이 땅의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땅 덕분에 그레이서도 회사에서 고개를 쳐들고 다닐 수 있었다.설홍강은 이 상황을 목격하고 마음속으로 조급해하였다.설홍강은 이 땅이 신정부 근처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끊임없이 찾아오는 문객들을 보고 당황하기 시작했다.설홍강은 며칠 동안 계속 진시우에 전화를 걸며 확실한 소식을 원했다.그러나 진시우는 말을 바꾸면서 아예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어쩔 수 없이 설홍강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기다릴수록 설홍강은 그 가능성을 떠올리며 더욱 절망에 빠졌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설홍강은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그러나 설홍강은 곧 자신의 추측을 부정했다.진시우가 자신을 손해보게 할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설홍강은 며칠 더 지켜보기로 결심하면서 요 며칠은 그레이서 앞에서 존재감을 낮추었다.주주들도 그레이서에 대해 이견이 없어졌다. 오히려 그레이서가 그 땅을 팔아버린 후 그들 주머니에 돈을 두둑이 챙길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XS그룹은 실제 매장을 주로 운영하고 다양한 공장과 1급 유통에 의존하여 생활하지만 부동산 산업의 경우는 거의 없어 주주들도 부동산 개발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이 땅을 되파는 것이 그들이 가장 원하는 옵션이다.설홍강의 위상은 며칠 새 크게 추락하여 현재 그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다들 설홍강과 그레이서 두 사람의 대립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이때 설홍강과 친하게 지내면 주머니에 돈도 줄어들 위험이 있어 원래 설홍강과 가까웠던 고위층들도 모두 고개를 숙이고 그를 외면하고 있었다.설홍강은 시큰둥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출근했다.또 이틀이 지났을 때, 한 뉴스가 갑자기 인터넷을 휩쓸었다.절망에 빠진 설홍강은 거의 그레이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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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4화
“저, 저도 이럴 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그레이서는 하마터면 전화로 욕설을 퍼부을 뻔했다. 얼마나 중요한 소식인데, 상대방의 신분과 지위가 충분하지 않았다면 그레이서는 전혀 믿지 않았을 것이다.그런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내가 만약 너 때문에 돈을 잃게 되면 네 목숨도 무사하지 않을 줄 알아!”그레이서가 힘껏 전화를 끊었다. 옆에 있는 브라이언은 숨도 크게 쉬지 못했다.앞으로 일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이 확실하다면, 혹은 신정부 주소가 그 땅 옆이 아니라면 그들은 끝장이다.8700억으로 곧 반값에 팔릴 땅을 샀으니 말이다.“안 돼요, 빨리 확인해 봐야겠어요!”급한 그레이서는 이리저리 전화를 걸며 외국인 신분까지 동원했다.교이설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참... 재주가 대단하시네, 이번에는 거짓이 없겠죠?”그레이서가 지금 어떤 표정인지 교이설은 상상할 수 있었다.아마 급하게 사람을 찾아서 소식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였을 것이다.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건 영원히 들을 수 없는 말이다.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지금 상황은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네요.”“사람을 시켜 그레이서한테 그 땅 아니라는 걸 계속 알리세요.”교이설은 왜 진시우가 지금 이 상황에 쓸데없는 짓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말을 듣고 사람을 보냈다.옆에 있던 이시연은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시우오빠 이렇게 사람을 잘 놀릴 줄이야. 예전에는 왜 몰랐지?’이시연은 자기 절친인 교이설이 곧 진시우의 움직임에 크게 놀랄 것이라고 생각했다.교이설은 사람을 시켜 신정부 주소가 3곳 중의 하나지만 며칠 전에 경매에 부쳐진 그 땅 옆이 아니라는 것을 떠들썩하게 퍼뜨렸다.이 소식에 다들 뒤늦게 두려움을 느꼈다. 8700억에 달하는 땅이 돈을 벌지 못해도 본전은 받아야 하는데 만일 이 소식이 정말이라면 본전은커녕 몇 천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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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5화
이런 상황은 그레이서도 처음이다.깜짝 놀란 그레이서는 얼른 옷깃을 여미고 단정히 앉아 물었다.“뭐 하는 겁니까? 다들 왜 이런 눈빛으로 날 쳐다봐요?”주주 중 한 명이 치를 떨며 말했다.“기사 봤어요?”그레이서 안색이 변하더니 상냥한 말투로 말했다.“일단 앉으세요, 다른 분들도 앉아요. 뭘 이렇게 긴장들 하세요.”“기사 저도 봤는데 다 헛소문이예요. 공식 발언도 아닌데 좀 더 기다리시죠.”그레이서는 그들을 달래려고 노력했지만 8700억을 잃은 주주들에 침착은 사치이다. 정말 당장이라도 그레이서를 죽이고 싶은 심정이다.“긴 말 필요 없고 한 마디만 묻겠습니다. 그 땅 팔릴 수 없는 거죠?”그레이서의 표정이 변했다.“진정하세요. 땅은 아직 논의 중입니다. 분명 팔릴 거예요...”“무슨 개소리, 지금 제값 받고 팔 수 있는지도 모르는데, 우릴 속이는 게 재미있어?”“언제까지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해? 가서 알아봐, 지금 무슨 상황인지!”“누굴 바보취급 하는 거야?”“...”그들의 분노를 쉽게 가라앉힐 수 없다는 것을 그레이서도 알고 있었다.돈을 돌려주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넘기든지 둘 중 하나이다.근데 문제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뭐 해요?”이때 설홍강이 모습을 드러냈다.설홍강은 안색이 약간 어두워지더니 크게 호통을 쳤다.“여기는 회장 사무실입니다. 여러분들이 싸울 곳이 아니라.”대주주들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회사 상황 알고 있으면 모를 리 없지.”“거기에 당신 돈도 있어. 870억이 아니라 8700억이라고!”설홍강은 얼굴을 찡그렸다.“이 일은 알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비이성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되돌릴 수 있어요.”그레이서는 설홍강이 나선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감사했다. 그리고 되돌릴 수 있다는 말에 더불어 흥분했다.“무슨 좋은 수라도 있는 건가요?”그레이서가 부랴부랴 질문을 던졌다.주주들도 다시 조용해졌다. 모두 설홍강의 발언을 기다렸다.설홍강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그때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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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6화
설홍강은 담담하게 말했다.“그게 제가 별로 추천하지 않는 대안입니다...”“두번째는 우리 손에 남기고 기적을 기다리는 겁니다.”“비록 지금 3곳 중에 이 땅의 가능성이 제일 낮아 보이지만 만일 당첨되면요?”“낮은 확률이고, 8700억 다 날려버릴 수 있지만 기회는 있는 겁니다.”그레이서가 재빨리 말을 받았다.“너무 위험해요!”중요한 소식도 오락가락할 수 있는 대하에 그레이서는 겁을 먹었다.설홍강은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여러분이 선택하세요. 뭘 택하든 저는 그 결과에 책임지지 않습니다.”설홍강은 말하면서 그레이서를 보았다. 그 눈빛에는 다른 뜻이 담겼다. 그레이서도 설홍강의 뜻을 알아챈 것 같았다.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당시 설홍강은 그레이서를 설득했지만 그레이서는 독단적으로 아무 말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임은 틀림없이 그레이서 몫이다.그리고 이 돈을 조직에 보고해야 하는데 조직에서도 처벌을 내릴 것이 분명하다.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레이서는 그때의 자신을 호되게 때리고 싶었다.그레이서는 주주 하나하나가 그를 잡아먹을 것 같은 모습에 저도 모르게 가슴이 떨렸다.“첫 번째를 제안하는데 다들 어떤 생각이예요?”한 주주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그럼 첫 번째 걸로 해! 이번에는 우릴 실망시키지 말고!”일이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제때에 손실을 막는 수밖에 없다.XP그룹.진시우는 설홍강과 통화를 한 후 바로 웃으며 말했다.“끝났어요!”“그레이서가 땅을 팔 거예요! 상대가 우리 XP그룹은 아니지만.”교이설이 살짝 놀라며 물었다.“그럼 어떡해요?”교이설은 알고 있었다. 진시우가 땅을 원한다는 것을.그레이서가 만약 그들에게 팔려고 하지 않는다면 일이 좀 번거로워질 수도 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아저씨한테 말했어요. 사람을 보내 이 땅 사올 거예요.”“그리고 다시 아저씨한테서 이 땅을 사오면 돼요.”교이설이 물었다.“이 땅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요? 만약 선택지가 이 땅 근처가 아니면요? 그럼 그만한 가치 없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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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7화
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정기 어린 얼굴로 말했다.“증거 있어? 말은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레이서는 이미 속으로 진시우가 한 짓이라고 꼭 집었다.“너 맞구나! 네가 감히 나를 속여?!”“대하 사람들이 비열하기 짝이 없다고 하던데 이제야 알겠어.”‘이 미친 놈...’진시우는 이제 그레이서를 상대하기도 귀찮았다. 진시우 눈에 그레이서는 바보와 다름이 없다.비열?‘장사군이 돈 버는데 비열하면 어때?’‘자기는 뭐 깨끗한 줄 알아. 네가 깨끗하면 내 손에 장 지진다.상인은 원래 교활한 사람이다.어떤 업종에서도 적은 속이는 법이다. 이번의 패자는 그레이서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거지만 만약 그레이서가 승자라면? 이 판을 짠 자가 그레이서라면?진시우가 경멸하듯 말했다.“너한테 기회 줄 게. 그 땅 3000억에 나한테 팔아.”그레이서가 화냈다.“꿈도 꾸지 마! 진시우, 내가 말하는데, 이 땅 내 손에서 썩을지언정 XP 그룹한테는 절대 주지 않을 거야!”“그래?”진시우 변하지 않는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주주들의 위협은?”“내 말 한마디면 동강 어느 기업도 그 땅 사지 않을 거야!”“누가 감히 겁 없이 그 땅을 사면 내가 검찰 조사받게 할 거니까. 요즘 깨끗한 장부가 어디 있어, 아니야?”그레이서가 노발대발하였다. ‘진시우 이 음험한 자식, 내 약점 잡았다 이거지.’“진시우... 너 꼭 이래야겠어? 내가 너한테 크게 죄 짓은 거 없잖아.”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끊었다.“죄 짓은 거 없어? 대하에 온 첫날부터 나한테 시비를 걸고, XP그룹 삼키려고 하지 않았어?”“남의 돈 길을 막는 건 큰 죄야.”“네가 회사를 키우는 데는 XP그룹 이익을 대가로 하는 거고, 이건 두 회사 문제야, 그리고 내가 XP그룹 인수하려고 하는데 네가 날 방해하는 건 우리 둘 문제이고!”“내가 칠색천당과 모순이 있는데 네가 칠색천당 사람이면 우리 둘 공존할 수 없어. 인건 생존 법칙인 거야.”그레이서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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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8화
그레이서는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리고 얼굴빛이 흐려지더니 한참 후 길게 숨을 내쉬었다.“이 땅 진시우한테는 절대 넘기지 않을 거야!”그레이서는 재빨리 회사로 돌아와 부동산 사장님들에게 연락했다.그레이서는 4000억에 양도하려고 하지만 전화 열 몇 통에 사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이때 브라이언이 당황한 기색으로 사무실로 들이닥쳤다.“도련님, 큰일 났습니다.”브라이언은 안색이 창백해지며 급히 말했다.“당주님이 찾으십니다. 근데 분위기가...”그레이서는 몸을 섬뜩하며 이마에서 식은땀도 배어 나왔다.“알, 알겠어요.”두려웠지만 감히 청당 당주의 전화를 거역하지 못했다.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었고, 청당 당주의 분노가 전화를 통해 들렸다.“자당 세력을 무너뜨리는 거 너 정말 멋지네 해냈더라”“정말 생각지 못했어. 다음번 조직에서 돈을 날리고 싶으면 널 찾으면 되겠네.”그레이서가 부들부들 떨었다.“당, 당주님, 저, 저, 이 일에 대해 해명할 수 있습니다...”“됐어. 해명해 봤자 무슨 소용이야. 성장이 화가 많이 났어, 원래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나까지도 욕을 먹었어.”“새로운 지시사항이야, 지마성장이 다쳐서 대하의 계획을 앞당겨 끝내야 해.”그레이서 안색이 변했다.“왜 갑자기 그런 지시를...”판을 뒤집으려 했는데 앞당겨 끝내면 기회를 잃게 된다.청당 당주의 차가운 말투이다.“원래 그럴 계획이었어. 널 대하에 보낸 것도 XS그룹에서 더 많은 돈을 가져오게 한 거야.”“근데 네가 8700억을 날려버릴 줄이야. 조직에서 더 큰 손실이 일어날까 봐 너한테 끝내려고 한 거야.”그레이서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공을 세워야 하는데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패군으로 대하를 떠나게 되면 앞으로 조직에서도 그를 깔볼 것이다.“알겠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그 자신도 잘 알고 있다. 모든 자산을 현금으로 바꾸고 가능한 한 빨리 대하에서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다.이런 수법을 그들은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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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9화
“아저씨, 사람을 보냈나요?”“걱정 마, 믿을 만한 친구를 보냈어, 그 땅 사면 너한테 넘길게.”“좋아요, 근데 그 땅 많아서 4000억, 3000억도 가능하다는 건 꼭 얘기해주세요.”“하하하, 그래, 이 자식아, 이런 건 언제 배웠어.”강진웅과 통화를 하고 있는 진시우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다. 진시우는 동강 내에서 XS그룹이 그 땅을 팔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했다.이렇게 되면 그레이서 마음이 급해지고, 그때 누군가 진시우 협박을 외면하고 인수하겠다고 하면 그레이서는 절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조금만 길을 돌아가도 반값에 살 수 있는데 이 좋은 일 누구든 받아드릴 것이다.강진웅이 말했다.“일단 이렇게 진행하고 땅을 사들이면 너한테 연락하라고 할 게.”“네!”두 사람의 통화가 끝난 후 이시연은 따뜻한 우유 한 병을 진시우에게 건넸다.“끝났어?”“응, 이 땅을 손에 넣게 되면 XS그룹의 전면 회수도 시작하게 될 거야.”“설홍강은 어떻게 할 건데?”진시우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웃으며 말했다.“살려둘 수는 있지만 돈 한 푼도 가져갈 수 없어.”이시연이 웃으며 말했다.“그럴 줄 알았어, 그럼 어떻게 할 작정이야?”진시우가 답했다.“장이경 아저씨한테 얘기해서 XS그룹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동결하게 할 거야.”XS그룹의 계좌를 동결하려면 상당한 이유가 필요하지만 이것은 진시우가 고려한 것이 아니다.장이경 같은 사람이 그 정도 이유조차 못 찾을 리가 없다.특히 XS그룹은 대량의 외국 자본 투자를 받은 기업이니 이유 찾기는 식은 죽 먹기이다.합리적인 의심과 합리적인 추측은 모두 말이 된다.또 이틀이 지나자 새 주소의 소식이 알려졌고, 그 중 가장 큰 소리는 성남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자리를 잡는 곳이었다.그곳은 지금의 운강 도심과 더 가깝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배팅했다.물론 이런 것들이 외부에 알려질 수는 없지만 아무리 봐도 그전 경매에 부쳐진 그 땅 근처는 아닌 것 같았다.오래 전부터 희망을 버린 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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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0화
이 사장의 이름은 여정훈이었다.여정훈을 보자 그레이서는 마치 천사를 보는 듯 그를 귀빈으로 모셨다.“여 사장은 어느 회사인가요?”여정훈이 담담하게 말했다.“동해 GM 부동산입니다.”그레이서가 문뜩 깨닫는 모양이다.“아... GM 그룹. 말 많이 들었습니다.”사실 그레이서는 이 부동산 회사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브라이언한테 조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내색하지 않고 이 회사를 조사하기 위해 물러났다.그러나 이 회사의 배경이 어떤지는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돈을 낼 수만 있다면, 이 땅을 사갈 수 있다면 그만이다.지금 그레이서한테 땅 파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이다.여정훈은 대학 교수로 보이는 중년 남자로 귀밑머리가 하얗고, 온화하고 학자 티가 풍겼다.말투 또한 평범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옥처럼 온화한 군자의 느낌을 주었다.심지어 그레이서도 여정훈과의 대화가 매우 편안하게 느껴졌다. 이것은 실제로 여정훈의 감성 지수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반대로 그레이서의 정서가 여정훈에게 끌려갈 때 그레이서의 위험지수도 높아진 것이다.“제가 나이는 어리지만 여 사장과는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걸 망년지우라고 하나요?” 여정훈이 웃으며 말했다.“저도 같은 기분이예요. 그레이서 선생님은 대하말을 정말 잘하시네요. 제가 아는 외국분들 중 3위 안에는 들 겁니다.”“사자성어도 잘하시고.”“관심이 많아 일부러 공들여 배운 거 아니에요?”그레이서는 이내 감격스러워하였다.“정말 저를 잘 아시네요. 저도 관심이 있어 배워봤습니다. 단어마다 숨겨진 이야기가 많더라구요.”“아쉽게도 지금 젊은이들이 이런 것에 관심이 없어서 오히려 외국분에 밀렸네요.”상대방의 칭찬을 받고 그레이서 기분이 좋아졌다.“여 사장과 정말 말이 잘 통하네요. 일단 일부터 처리하고 식사하며 얘기 나누는 게 어떤가요?”여정훈이 말했다.“당연히 좋죠.”그레이서가 물었다.“양도건에 대해서 묻고 싶은데 혹시 XP그룹 진시우가 두렵지 않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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