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1961 - Chapter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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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1화
“오씨 가문.”진시우가 조용히 속삭였다. 뜻밖에도 강진웅의 이 친구가 오씨 가문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근데 뒤에 오씨 가문이 있는데 땅을 가지고 돌려줄 건가?’내막을 잘 알고 있는 진시우는 이 땅을 내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 이 땅은 그들에게 있어서 매우 값진 땅이다.오씨 가문의 자본으로 이런 비밀을 모를 리가 없다.하지만 강진웅의 보증으로 진시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상대방이 땅 하나를 위해 낯을 붉힐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세 시간쯤 지났을 때 진시우한테 낯선 번호로 연락이 왔다.최종 가격 3500억으로 이 땅을 손에 넣었다는 여정훈의 메세지이다.진시우는 고맙다는 말만 하고 상대방이 지금 전화 받기에 좋은 타이밍이 아니라는 걸 알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여정훈에게 또 다른 메시지가 왔다.“회사에 설명을 해야 하니까500억의 커미션이 필요합니다.”진시우는 여정훈의 배후가 동해 오씨 가문이라는 것을 떠올리고 이 요구가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여 바로 승낙했다.이시연은 이 땅이 정말 손에 들어온 것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오빠도 참... 그레이서가 사실을 알면 죽이겠다고 달려들겠는데.”“그게 뭐? 이게 우리 목적이었잖아.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날 더 미워해도 괜찮아.”진시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레이서, 패자일 뿐 설홍강마저 대하에서 쫓아내려고 하는데 하물며 그레이서는 원래 외부인이었다.한편, 여정훈은 그레이서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레이서는 정신이 말짱한 상태에서 계약서를 작성한 후에 술을 마셨다.여정훈의 신의 연기로 그레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거의 수십 년 동안 알고 지낸 오랜 친구로 여겼다.칠색천당은 아무나 알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그레이서가 아무리 친구로 여겨도 절대 외부인에게 조직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만취한 뒤에야 그레이서는 브라이언의 부축을 받으며 호텔방으로 돌아갔다.여정훈도 많이 마셨지만 전반적으로 의식이 또렷한 편이다.“아직 젊네.”여정훈이 세수를 하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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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2화
“누구한테 팔았어요?”“동해 GM 부동산.”기분이 좀 나아진 그레이서는 설홍강과 몇 마디 더 했다.설홍강은 약간 놀란 기색이다.‘GM 부동산... 동해?’이 회사는 그레이서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레이서 운도 좋아, 진시우 말고도 인수하러 오는 사람이 있다니.’‘근데 이렇게 되면 진시우가 손해를 볼 텐데, 8700억 가치 있는 땅은 아닌데.’‘4000억에 사면 모를까.’주주들은 손실이 이미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보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그레이서도 콧방귀를 뀌며 말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설홍강에게 물었다.“자산 현금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설홍강이 답했다.“다른 계열사를 통해 현금화 중이고, 돈은 다 본사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걸리기 쉽거든요.”그레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이 일은 당신한테 맡기고 난 해외계좌 쪽을 살펴볼게요.”설홍강이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명확한 분업으로 각자의 준비를 시작했다.이제 설홍강은 목적도 달성했고, 진시우의 공격을 기다린 후 위급한 상황에서 1000억을 가지고 대하를 떠나는 일만 남았다.진시우와 여정훈이 드디어 만났다.진시우는 감정 탐사를 통해 여정훈이 속 깊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자신에게 악의는 없었고, 오히려 숨김 없이 다 털어놓았다.이것은 여정훈이라는 사람이 사실 믿음직스럽다는 것을 보여준다.“정훈 아저씨.”진시우는 다정하게 상대를 불렀다.여정훈이 고개를 끄덕였다.“네가 진웅이 말했던 그 후배야? 내가 동해서도 네 이름을 들은 적이 있어.”“참 대단하더군, 신익상회와 만강자본을 내보내게 하고, 앞으로 나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잘 부탁해.”진시우가 급히 답했다.“이번에도 아저씨 도움 많이 받았어요. 나중에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그래, 나도 사양하지 않을게.”그러더니 서류가방 안의 계약서를 꺼냈다.“양도 계약서인데 지금 서명하고 도장 찍으면 돼.”곧 토지 양도가 완료되었다. 싼값에 이 땅을 차지하기 위해 이렇게 복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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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3화
진시우의 이 소식은 여정훈을 몇 분간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여정훈의 눈마저 빨갛게 타오른 것 같았다. 같은 장사군으로서 여정훈은 진시우가 그린 큰 그림을 바로 알아챘다.이 판으로 XP그룹은 적어도 6000억을 벌어드릴 수 있다.8700억의 땅을 진시우는 3500억에 입수하였다.그 이윤이 얼마나 끔찍한 수자인지는 아마 모두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8700억으로 사들여도 이윤이 남아도는데 하물며 반값에 사들였으니 말이다.이렇게 되면 진시우는 집을 짓기 전에 벌써 4000억이 넘는 돈을 번 셈이다.이건 누구라도 질투할만한 금액이다.심지어 여정훈도 이 자리에서 약속을 깨고 싶었지만 이성적으로 충동을 억제하였다. 아니면 정말 미친 짓을 할 수도 있다.여정훈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진시우도 재촉하지 않고 조용히 그가 정신을 차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여정훈은 쓸쓸한 웃음을 보였다.“너... 너 이 자식도 참, 사람을 속이는데 정말 재주가 있어! 이 소문 터지면 나도 같이 욕먹을 거야.”‘어쩐지 500억 커미션에 바로 승낙하던 다니.’500억이 아닌 1000억이라도 바도 승낙했을 것이다.이번 건으로 XP그룹이 벌어들인 돈은 이런 푼돈이 아니기 때문이다.XP그룹 다시 되팔아도 그냥 누워서 4000억을 더 벌어드릴 수 있다.쉿!여정훈은 거의 이성을 잃을 뻔했다. 여정훈은 더 이상 생각하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바로 생각을 접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아저씨, 돌아가서 그냥 상황을 설명하시면 됩니다. XP그룹이 운강을 손에 넣었다고.”“이 땅은 아무도 손댈 수 없는 땅이라고, 외지 회사가 운강에서 공사를 시작할 생각은 하지 말라고요.”여정훈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럴 수밖에 없어. 아니면 회사 주주들한테 혼날 것 같아.”오씨 가문에서도 이 건을 문제로 삼을 수도 있다.여정훈의 마음은 온갖 씁쓸함으로 가득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강진웅과 결별했어도 이 땅을 넘기지 말았어야 했어, 4000억 수입이라니...’‘우정이 뭐라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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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4화
진시우가 웃었다.“마음 놓아요. 서류는 이미 내려왔고 아마 내일쯤 발표할 거예요.”교이설은 그제서야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갑자기 되물었다.“근데, 근데... 왜요? 이 곳이 아니라면서요?”진시우가 말했다.“원래 정한 그 곳에서 시체가 발굴되었어요.”“...”교이설은 그제서야 깨달았다.‘그렇구나! 어쩐지 그곳을 포기하더라니!’“사실 선생님을 찾아 여쭤봤는데, 선생님도 이 땅 근처라고 했어요.”“물론 그 연유를 우리가 알 필요는 없지만, 어차피 장씨 아저씨도 별 이견이 없으시니 이곳을 정하게 되었어요.”교이설은 뒤늦은 두려움을 보였다.“다행이 이렇게라도 우리 손에 들어왔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부러워 죽었을걸요!”진시우가 말없이 웃었다.“그 다음엔 그레이서가 미칠 때까지 기다리죠.”진시우는 휴대전화를 꺼내 장이경 번호를 눌렀다.“아저씨, XS그룹 관련 회사 계좌의 자금 동향을 확인해 보세요.”“이미 알고 있어, 보고가 들어왔거든.”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럼 저도 입 다물게요.”나머지는 장이경이 처리해야 할 일이다.또 하루가 지나갔다.신정부 주소가 발표되었다.그리고 이 발표로 인해 이 바닥 모두가 조용해졌다.짧은 침묵 이후 모든 언론이 열광했다.그들은 미친 듯이 뉴스를 발표하고 글을 올렸다.그레이서가 사무실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와 기분이 나빠졌고 순간 감정이 격해졌다.“중요한 일이 없으면 당신 머리통을 꼭 쥐어짜서 축구공으로 차버릴 거야!”그레이서는 전화 너머에 있는 사람에게 차갑게 말했다.저쪽 부하가 우왕좌왕하고 있었다.“도련님, 큰 일입니다. 얼른 뉴스를 확인하세요.”“뭐?”그레이서가 의혹을 느끼던 중, 갑자기 브라이언이 뛰어들어와서 당황하며 말했다.“큰일 났어요, 도련님!”그레이서가 바로 끊었다.“저도 소식을 들었습니다, 무슨 일입니까?”브라이언이 부들부들 떨며 답했다.“공식 주소가 발표되었습니다...”그레이서가 눈을 번쩍 떴다. 그러나 브라이언의 안색을 보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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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5화
브라이언은 주주들이 필사적으로 자신과 그레이서를 공격할까 봐 두려웠다.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누구라도 미칠 수 있는 금액이니까.그러나 하필이면 설명할 방법이 없고, 이 손실을 그들이 보상할 수도 없다.설홍강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번 손실은 누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닙니다. 해결책을 제시하시죠.”그레이서는 겁에 질린 듯 앞의 주주들을 쳐다보더니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제가 무슨 해결책이 있겠어요?”“땅을 파는 건 우리 모두가 동의한 것인데, 이럴 때 저 혼자 책임지라고 하니, 이건 아니지 않나요?”주주 중 한 명이 그 자리에서 비난을 퍼부었다.“네가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또 할 말이 있어?”“이 땅은 네가 산 땅이고, 또 네가 판 땅이야!”이럴 때일수록 책임을 피하려고 하는 게 사람의 본능이기 때문에 말도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하였다.그레이서가 얼굴을 붉혔다.“저도 이럴 줄 몰랐습니다! 내가 원하는 줄 알아요? 설 이사님, 당시 이 제안을 내놓은 건 당신이잖아요!”“뭐라고 말 좀 하세요, 친구로서 이러시면 저도 섭섭합니다.”설홍강도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그때 말씀드렸듯이, 저는 건의한 것일 뿐 책임은 당신이 져야 합니다.”“이 땅 남겨두고 지켜보자고도 말했잖아요. 근데 누가 받아들였나요?”그레이서 안색이 나빠졌다. 확실히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 상황은 달라졌고, 이 손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지금 그레이서는 정말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싶을 심정이다.‘빌어먹을 대하 사람들, 이렇게 교활할 수가...’설홍강이 말했다.“빨리 이 땅을 되찾을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아니면 그 손실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설홍강은 진시우와 손잡은 것을 뼈 속 깊게 후회하고 있었다.오늘 일 터지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설홍강은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주주들도 그레이서가 도망갈까 봐 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그레이서를 막고 있었다.그레이서는 어쩔 수 없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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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6화
여정훈도 숨기기가 귀찮았다. 그레이서는 더 이상 대하에 머물 수 없고 그 또한 그레이서와 어울릴 생각이 없으니 사실대로 말했다.“합법적으로 사고 판 건데요, 진시우가 4000억에 사갔습니다.”“500억 수익에 진시우랑 친분도 쌓고 이렇게 좋은 장사를 제가 왜 외면합니까.”“XXX!”그레이서가 자기 나라 말로 욕을 했는데 못 알아들은 여정훈은 바로 통화를 끝냈다.그레이서는 크게 화나 나며 가슴이 답답했다. 고개를 돌려보니 설홍강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설홍강이 어금니를 갈며 말했다.“이 땅 XP그룹 손에 들어간 거예요?”그레이서가 흠칫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설홍강이 더 크게 분노하였다.“그것도 4000억에?”주주들은 눈이 빨개지며 달려들어 그레이서를 책상에 누르고 미친 듯이 때렸다.“아!”그레이서의 비명소리가 끊임없이 사무실에 울려 퍼졋다.브라이언은 옆에서 경고했다.“도련님을 죽이시면 안 됩니다. 아니면 여기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설홍강은 두 눈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원망하였다.“죽일 수는 없지만 보름 동안 병원에 누워있게는 할 수 있어요!”진시우한테 이용당했으니 이 화를 내뿜고 싶었다. 그리고 그레이서가 가장 좋은 화풀이이다.브라이언은 말을 듣고 더 이상 막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그레이서와 마찬가지로 호되게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브라이언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늘 똑똑하시던 도련님이 왜 대하에서 계속 실수를 반복하지?’...저녁.진시우와 약속을 잡은 설홍강이 지금 차가운 표정으로 진시우를 보고 있었다.“제법인데요, 나도 속이고.”설홍강은 그 땅의 가치가 그런 줄 알고 진시우가 일부러 그레이서한테 미끼를 던진 것이라고 생각했다.새 주소가 정말 이 땅 옆에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따라 이 땅 가치도 크게 올랐다.만약 알고 있었다면 그레이서의 땅 매매를 절대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진시우가 웃었다.“저도 이 소식을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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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7화
모든 것을 깨달은 설홍강은 진시우에 대한 패배를 인정하고, 돈 한 푼도 가져갈 수 없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 아니면 그 대가는 목숨이다.XS그룹의 재산은 더 이상 해외로 이전할 수 없게 되었다.“내가 졌네요... 부탁 하나 있는데 들어줄 수 있나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해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얘기해 보세요.”설홍강이 말했다.“XS그룹을 인수한 후 온라인 판매에만 집중하지 말고 오프라인 매장 남겨주세요.”진시우가 웃었다.“몰랐네요, 이렇게 야망이 있는 줄을.”설홍강이 담담하게 말했다.“젊은 시절 꿈이라고 할까요... 근데 한 평생 이 동강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여기에는 개인 사정도 있지만 객관적인 원인도 있었다.진시우가 답했다.“그 매장들 어떻게 처리할 건지는 내가 맘대로 할 수 없고, 전반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 건지를 지켜봐야 합니다.”“그리고 당신 꿈을 내가 들어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칠색천당이 이 일을 넘어가지 않겠지만 대하를 떠나서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설홍강의 얼굴에 서운함이 가득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진시우가 떠난 후 방북양은 설홍강의 뒤에 와서 말했다.“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죽더라도 진시우 목숨까지 가져가겠습니다.”설홍강은 고개를 흔들며 막았다.“진시우는 우리가 상대할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선생님 덕분에 동강에서 목숨을 지켜왔습니다. 이 카드에 100억이 있는데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사는 데는 별 문제없을 겁니다.”“이걸 가지고 얼른 동강을 떠나세요. 선생님 실력이라면 어디에서나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방북양이 이마를 찌푸렸다.“이대로 끝날 겁니까?”설홍강이 슬픈 표정을 지었다.“그렇지 않으면요? 이 판 뒤집을 수 없어요. 운강은 이제부터 진시우... 아니 XP그룹 세상이 될 거예요.”XS그룹, 물론 아직 싸울 힘이 남아 있다.그러나 그렇게 되면 여태까지 키워왔던 XP 그룹의 상처도 클 것이다.설홍강은 자신의 아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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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8화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XP그룹은 동강의 선두 기업인 XS그룹을 차지함으로써 설홍강의 시대를 마감했다.이건 XP그룹의 시대의 시작이다.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전체가 뒤흔들렸다.비록 일찍이 알아차린 사람들도 있지만 이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어떤 사람은 흐느끼고, 어떤 사람은 감개하고, 동강의 새로운 시대가 이렇게 갑자기 열렸다.앞으로 운강 최고 명문인 정씨 가문, 공손 가문, 교씨 가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XP그룹만이 유일한 거물이다....동해시의 어느 고속도로 출구.진시우가 동강 장무사의 새로운 조장 하우혁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그렇게 출구를 막은 두 사람은 벤츠 승용차가 관문을 통과하고서야 발걸음을 옮겼다.그리고 그 벤츠는 그들을 보자마자 방향을 바꾸어 도망쳤다.진시우는 웃음을 지으며 하우혁과 함께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삽시 각각 차 앞과 차 위에 떨어졌다.두 명의 고수의 눈앞에서 그레이서가 도망간다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다.그레이서와 브라이언이 서둘러 차 문을 당겨 탈출했다.브라이언이 직접 진시우를 향해 공겼했다.진시우가 손을 살짝 내리치자 브라이언은 거꾸로 빠른 속도로 날려가며 길가의 벽에 세게 부딪쳤다.“또 뭘 하려는 거야!”그레이서가 흐린 얼굴로 진시우를 노려보았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레이서, 너의 불법행위가 포착되었어, 그러니까 당분간 떠날 수 없고 장무사 조사를 받아야 해.”“웃기지 마! 진시우, 난 그런 적이 없어...”하우혁이 말했다.“제가 데려가겠습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방이 미친 짓이라도 할까 봐 하우혁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 이곳까지 따라온 것이다.“난 외국 귀빈이야! 너희들 이러면 안 돼! 다 고소해버릴 거야!”하우혁은 무관심한 얼굴로 곧장 앞으로 가서 그레이서를 누르고는 옆 차로 향했다.갑자기 검은 파사트가 다가왔고, 그 뒤로 코트를 입고 검은 선글라스를 낀 중년이 차에서 내렸다.진시우 표정이 약간 변했다.상대방이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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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9화
‘진무사?’진시우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상대방을 쳐다보면서 진무사의 고수가 어떻게 여기에 나타났는지 의아해했다.‘반룡이라는 이 사람 뭔가 이상해, 진짜 실력을 숨겼을 수도 있어.’진시우는 신념으로 찾아봤지만 알아내지 못했다. 이건 상대방이 자신의 무도기운을 가릴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을 수다는 것을 의미한다.“진무사의 동료였군요, 저는 동강 장무사의 조장 하우혁입니다. 이 그레이서가 우리 쪽에서 사고를 쳤거든요, 규정에 따르면 우리가 데려가 조사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휙!반룡이 갑자기 제자리에서 사라지고 하우혁 앞에 잔영으로 나타났다.하우혁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강한 위기감이 그를 감돌았다.하우혁이 손을 들어 막으려고 할 때 진시우가 먼저 하우력의 앞에 막아섰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진시우는 약간 뒷걸음 쳤고, 갑자기 하우혁에게 공격을 날린 반룡도 진시우에 의해 뒤로 물로났다.하우혁의 머리에 식은땀이 배어나왔다. 그리고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정말 고마워요.”진시우 아니었다면 방금 한순간에 중상을 입었을 것이다.진시우가 반룡을 보았다.“조장한테 공격이라니 뭐하는 겁니까?”반룡이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같은 조직을 포함해서 진무사는 대하 모든 무자를 공격할 수 있어.”진시우가 말했다.“하우혁이 뭘 했다고 이러는 거죠? 아무 이유 없이 공격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반룡이 말했다.“한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짝짝짝...진시우가 박수를 치며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역시 천하의 무사를 탄압하는 진무사네요.”반룡은 눈은 가늘게 뜨고 무서운 기운을 드러냈다.“진시우, 사람 내놔.”진시우가 차갑게 말했다.“진무사도 움직일 수 있는 걸 보면 칠색천당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데요.”반룡의 몸에서 살의가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반룡은 음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맞아, 나 칠색천당 사람이야.”“그레이서는 해외 대가문의 직계야, 대하에서 죽으면 안 돼! 아니면 대하가 시끄럽게 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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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0화
반룡의 얼굴색이 변했다. 그리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을 때 진시우의 손가락이 왼쪽 겨드랑이에서 뻗어 반룡을 향해 웅장한 진기를 모아 쏘았다. 약간 놀란 반룡은 가벼운 몸놀림 함께 위로 향해 뛰면서 허공에 강한 주먹을 날리면서 억지로 몸의 위치를 돌렸다.슝슝슝!진시우가 연속 공격을 날리면서 진기는 레이저처럼 반룡을 향해 날아갔다.반룡은 재주가 뛰어나니 당연히 이렇게 쉽게 패배하지는 않을 것이다.진시우의 공격을 재빠르게 피한 후 반룡은 땅에 발을 붙이고, 흐린 얼굴로 진시우의 공격을 맨손으로 날려버렸다.진시우는 제자리에 서서 차분히 반룡을 바라보았다.“네가 감히 그레이서를 죽여?!”반룡은 분노하였다. 이마에도 핏줄이 서 있었다.“날 죽이려고 했던 사람을 죽이면 어때서?”“그레이서가 어떤 신분인지 알아? 여기서 죽게 되면 우리가 그레이서 가족들의 화를 받아야 해!”진시우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대하가 정말 해외 가족한테 밀리게 되면 그건 너무 비참한 결말일 거고, 현실은 아닙니다.”“서른도 안 되는 애송이가 뭘 알아?”반룡은 진시우를 무시하는 듯 언사가 날카롭기 그지없었다.“그럼 불법자를 이대로 놓아주고 동료를 공격하는 게 맞다는 겁니까?”진시우는 이에 변론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다.“진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할 말이 없네요. 생각이 너무 달라서.”반룡은 노하며 말을 더 하려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그리고 그쪽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반룡은 순간 차분을 되찾았다.반룡은 진시우를 차갑게 쳐다보고는 그레이서의 시체를 그대로 놓고 떠났다.진시우도 반룡의 떠나는 것을 막지 않았다. ‘보통 실력이 아니야, 어떻게 기운을 숨길 수가 있지?’몇 차례 맞붙어보니 진시우는 반룡이 자신의 실력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정말 생사를 걸고 싸우려면 움직임이 너무 크다.동해에 적이 많은데 진시우는 이곳에서 그들과 맞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괜찮아요?”진시우는 옆으로 다가가 물었다.안색이 나아진 하우혁이 고개를 가로저었다.“괜찮습니다... 반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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