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1981 - Chapter 1990
2042 Chapters
제1981화
진시우의 생각에 담비강과 소천경에 동시에 눈을 번쩍 떴다.하지만 담비강은 바로 곤경에 빠졌다.“그 사람들을 찾아 증언하게 하는 거 좋은 생각이지만 원양제약사가 무너지면서 다들 떠나버렸잖아요.”“지금 어디서 일하는지도 잘 모르고... 쉽게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요.”진시우가 말했다.“그렇네요. 제가 장무사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지 확인해 볼게요.”“다들 조심하시고요, 일단 제품의 일부분을 먼저 바꾸세요. 아, 특허 신청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등록해야 합니다.”이번 실패 경험으로 앞으로 제품을 출시할 때 반드시 먼저 등록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담비강과 소천경도 어쩔 수 없었다. 현재 방법은 이것뿐이다.“그 연구자들을 찾기 전에 고소장이 날아오면 일단 시간을 끄세요.”진시우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아직 대하 경내에 있는 한 반드시 찾아낼 겁니다.”“네, 최대한 끌어보겠습니다.”담비강과 소천경도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진시우의 명령이라 따를 수밖에 없었다.밥줄이 진시우 손에 잡혔으니까.담비강을 만나고 나서 진시우는 별장으로 돌아갔다. 밤이라 정유희와 낙청영도 집에 있었다.진시우가 별장에 접근하자마자 천인대고수의 기세가 그를 제자리에 멈추게 하였다. 다음 순간 이 기세는 살기로 되어버렸다.“양 회장님, 저예요.”진시우가 이 기의 주인을 알아보고 웃으며 소리쳤다.“진 선생?!”양배석이 빠르게 나타났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누군가 했더니 진 선생이었군요. 기세가 어찌나 센지 저도 대적할 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운강에서 기연이 좋았나 봅니다. 돌파한 건 가요?”양배석은 진시우 그동안의 기운에 대한 인상이 있기 때문에 진시우의 상승과 변화가 확연히 느껴졌다.“저랑 한 번 겨루어 볼래요?”양배석이 부끄러운 듯이 말했다.“아니에요, 제 실력으로 어찌 진 선생 상대가 되겠어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운강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건 제가 방금 만든 약인데요. 복용한 후 360일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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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2화
요즘 연단사는 너무 드물어서 부적사처럼 모든 세력이 그들을 보물처럼 잘 모시고 있다.양배석을 보낸 후 진시우는 별장으로 들어갔다.1층 로비에서 ㅊ은 얇은 치마를 입고 소파에 누워 마스크팩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진시우를 올려다보고는 말없이 담요를 끌어당겨 완벽한 몸을 숨겼다.진시우는 날씬한 둥근 흰 다리를 쳐다보고 아무 말없이 시선을 거두며 못 본 척했다.“언제 돌아왔어요?”낙청영은 마스크팩을 떼고 간단하게 얼굴을 닦았다.영양제약이 만든 마스크팩을 한 후 낙청영의 피부 컨디션은 아주 좋아졌다. 촉촉하고 윤기나는 얼굴, 촘촘한 모공, 마치 환생한 듯하였다.이건 그녀의 비주얼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것과 다름이 없다.“방금이요. 얼굴색이 좋은 걸 보니 회사 쪽에 별 문제없었죠?”낙청영이 입을 삐죽거렸다.“있는데요. 임씨 가문 아가씨가 LS그룹을 데리고 우리 회사를 바짝 뒤쫓고 있어요.”사실 낙청영은 자신이 맡은 만양건설이 진시우가 LS그룹을 위해 키우고 때가 되면 LS그룹에 넘길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런데 하다 보니 만양건설에 정이 든 것이다.또 이 과정에서 새로운 LS그룹을 위해 만양건설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에 왠지 마음이 복잡하였다.이런 느낌은 그녀에게 있어서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그래서 진시우가 돌아온 것을 보고 낙청영의 태도도 약간 미묘해졌다.진시우는 낙천영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일부러 물었다.“왜요? 뭐가 걱정이 되죠?”낙청영의 속눈썹이 가볍게 움직였다.“아니에요. 아까는 유희가 돌아온 줄 알았어요.”낙청영이 말하지 않는 이상 진시우도 억지로 물어볼 수가 없었다.바로 그때, 정유희가 돌아왔다.손에 뭔가를 들고 진시우를 본 정유희는 새하얀 얼굴에 깜짝 미소를 지었다.“시우 오빠!”정유희의 상태는 구미에 처음 왔을 때와는 확연히 달라졌다.웃음이 더 자연스러워졌고 성격도 밝아진 것 같았다.지금 정유희의 웃음은 이전보다 더 강한 감화력을 가지고 있었다.“그래, 학교에서 어땠어?”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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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3화
진시우는 정유희의 조마조마한 모습이 눈에 보였다. 이시연이 부잣집 출신이라 정유희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좀 벌었다고 해도 차이가 많을 수 있다.정유희는 자신이 산 치마가 너무 저렴해서 이시연의 눈에 들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이 선물을 받고 시연이가 기뻐서 사흘 동안 잠을 못 잘 수도 있어.”정유희는 싱글벙글 웃음을 지었다.“시우 오빠, 일단 이 목도리부터 해봐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낙청영이 일어나서 위층으로 올라갔다.“청영 언니, 과자 먹을래요? 내가 할께요.”“아니야, 네 돈 많은 시우 오빠가 돌아왔으니 배 고프면 나가서 먹으면 돼.”진시우가 말했다.“그래, 내 목도리나 좀 보자.”정유희가 산 건 네이비 컬러였다. 무슨 재질인지는 잘 모르지만 중요한 건 마음이다. “괜찮은데.”진시우의 칭찬 한마디에 정유희는 더 기뻤다.그리고 나서 진시우는 정유희에게 해야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그녀를 한쪽으로 앉혔다.정유희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진시우는 물 한 주전자를 끓이고 나서 입을 열었다.“유희야, 혹시 네 부모에 대해 알고 싶어?”“...”정유희가 멍하니 있었다. 진시우가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낸 것에 조금 놀란 모양이다.한참 후에야 정유희는 머리를 흔들었다.“아니, 친부모가 누구인지 난 별로 관심이 없는데요.”정유희는 눈시울을 약간 붉히며 입을 오므렸다.“아버지가 계셨는데 돈 벌이를 하다가 돌아가셨어요.”“우리 아빠 말고 다른 누가 찾아와도 난 받아드리지 않을 거예요.”무슨 힘든 사정이 있든 상관없이 정유희는 오직 돌아가신 아버지만을 고집하였다.진시우가 말했다.“알았어, 네 뜻대로 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정유희가 코를 벌름거리며 물었다.“내 친부모가 찾아온 거예요?”“그건 아니야. 그냥 누군가가 너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아서, 네 정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아마 평범한 가족 출생이 아닌 것 같아.”“근데 네가 원하지 않으면 누구도 널 건드릴 수 없어.” 정유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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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4화
낙청영이 말했다.“만양건설 전체를 다 LS그룹으로 넘기지 않으면 안될까요?”진시우는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순간 낙청영의 마음을 깨달았다.‘어쩐지 이상하게 느껴지더라니.’“회사에 정든 거예요? 괜찮아요. LS그룹이 구미 제일의 부동산 개발 회사이면 그걸로 충분해요.”낙청영이 눈썹을 찡그렸다.“그 말인 즉 만양건설이 사라진다는 거잖아요.”“어...”낙청영은 진시우의 이런 모습을 보고 크게 화가 났다.‘이 남자 정말 비즈니스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지금 구미에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중에 실력이 괜찮은 곳이 여러 군데 있어요. LS그룹은 비록 새로 성장한 회사지만 이미 다른 회사들에게 위협을 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찍혔고요. 만강건설은 그래도 당시 구미 제일 부동산 회사로서 우리가 인수합병해서 기세를 꺾은 것이지만 지금 LS 그룹은 그럴만한 능력이 없잖아요.”“LS 그룹을 일으켜 세우고 구미 정상에 오르려면 만양건설 통째로 삼켜야 합니다.”진시우가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단순히 정이 든 거예요? 아니면 회사 관리하는 게 좋아서?”“...”낙청영 얼굴에 노기가 가득했다.“물... 물론...”정들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진시우가 말했다.“잘 생각해보고 다시 답하세요.”말을 마치고 진시우는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며 1층 공간을 낙청영에게 남겨주었다.낙청영은 1층에 우두커니 서서 한참 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이튿날.진시우는 단정한 옷차림으로 새로운 LS그룹 빌딩에 도착했다.새로운 LS그룹은 대부분이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진시우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프런트 데스크에서도 경비원에게 말리게 하고 책임감 있게 말했다.“안녕하세요. 임 회장님과 미리 약속하셨나요? 아니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진시우도 어쩔 수 없이 말했다.“그럼 진시우 왔다고 말해주실 수 있나요?”상대방이 잠시 망설이었다. 이때 키가 크고 균형 잡힌 늘씬한 청년이 두 명의 부하를 데리고 들어왔다.안내원은 상황을 보고 경비원에게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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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5화
경비원의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 방금 진영 부하가 내력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이 어떤지 잘 몰랐지만 지금 내력을 움직였으니 상대방의 무도 실력도 보여줬다.무도 대종사이다.비록 진급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 이 실력은 이미 근접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탁!경비원이 뺨을 세게 맞았다. 그와 동시 피거품에 섞어 이빨 두 개도 같이 뱉어냈다.그리고 경비원은 거대한 관성에 끌려 날아가 바닥에 세게 넘어졌다.순간 다급한 비상벨이 울리고 보안요원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다.“무슨 일입니까?”앞장선 경비대장은 안색이 어두워지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이분들이 임 회장님을 찾으세요. 근데 예약이 없어서 들여보내지 않았더니 주먹을 날리는 거 있죠.”안내원이 당황하며 설명했다.고 팀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정중하게 말했다.“여러분...”경비원을 다치게 한 부하가 짜증을 내며 손을 흔들어 그의 말소리를 끊고 나서 불쾌하게 말했다.“임아름 이 년이 뭘 믿고 이러는 거지?”“우리 도련님을 거절하고 이제는 얼굴도 못 봐?”“우리 동해에서 도련님을 쫓아다니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풋...”부하가 진영을 치켜세우고 있는 도중 갑자기 때아닌 웃음소리가 울렸다.진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치워!”순간 진영 옆에 있던 부하가 진시우를 향해 뛰쳐나갔다. 일반인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그들 눈에는 이 부하가 순간이동을 한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빵!이어서 무거운 굉음이 울려 퍼졌고, 모든 사람들이 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니 진시우가 한 손으로 진영 부하의 목을 조른 후 들어 올리는 것이 보였다.진영의 부하가 허공에서 발버둥을 쳤다. 진시우에 목이 졸려 숨을 쉴 수 없었다. 얼굴은 빨개졌고 노력해서 진시우의 손가락을 뜯으려고 애썼다.진영은 멍하니 그들을 보고 있었다. 다른 한 부하도 어안이 벙벙해졌다.‘무도 대종사가 한순간에 잡혀?’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실력이 이 정도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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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6화
‘무도 대종사? 그건 좀 아닌 것 같고...’고 팀장도 약간 어리둥절했다. 내력무자로서 그도 방금 종사의 문턱을 내디뎠을 뿐이다.사실 종사 위의 무인에 대해 잘 모른다.“너 이름이 뭐야!”진영의 부하는 진시우가 실력이 그와 맞먹는 동료를 단숨에 해결한 것을 보고 얼굴에 식은땀을 흘렸다.이건 자신 또한 진시우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하려고 할 때 갑자기 거친 목소리가 입구 쪽에서 울렸다.서른다섯 살쯤 된 남자가 노기등등하게 반 달려들어왔다. 그 남자를 보자 경비원 모두 인사를 하였다.“양 부장님!”다소 어수선한 홀을 바라보던 양정훈은 침착한 표정으로 진영에게 시선을 돌렸다.“진영 선생님?!”양 사장은 진영을 아는지 재빨리 달려가 더없이 공손하게 말했다.“오셨어요? 저한테 먼저 말씀하시지...”“저희 회사 사람들이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렸나요?”진영 옆에 있던 부하가 관리인이 오자 기개가 굳어졌다.“양 부장님, 이 자식이 이 회사 사람입니까? 그리고 이 프론트 데스크 안내원 정말 무례하네요!”“진영 도련님을 모르는 건 그렇다 치고, 임아름에게 알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LS그룹 이미 월드 탑100에 들어간 겁니까?”진씨 가문 출신으로 이런 대접은 처음이다.‘일개 LS그룹 대표가 감히 그들을 외면해?’양정훈은 안색이 변하며 급히 용서를 빌었다.“아닙니다. 분명 오해가 있었을 겁니다.”그리고 나서 책임감 있는 여자 안내원에게 차갑게 호통을 쳤다.“너, 오늘부터 해고야! 당장 꺼져!”소녀는 큰 충격에 금세 얼굴이 창백해지며 약하고 무력해 보였다.“양 부장님, 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저... 저도 임 회장님 지시를 따른 겁니다.”양 사장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어디서 감히 임 회장님을 내세워? 오늘 임 회장이 있어도 내 결정에 따라줄 거야!”양정이 매서운 눈빛으로 말했다.“쫓아내기 전에 제 발로 꺼져!” 안내원 소녀는 놀라서 눈물이 핑 돌았다. 양정훈은 멈추지 않고 또 경비원들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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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7화
아영은 멍하니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네?”양정훈도 그 말에 멍하니 있다가 그 자리에서 웃음을 터뜨렸다.“뭐? 이 미친 녀석은 뭐지?”“우리 회사에서 지위가 제일 높은 사람이 임아름 회장님인데, 네놈이 뭔데 감히 우리 회장님 위라고 생각해?”“회장님 아버지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양정훈의 얼굴에 비아냥거리는 기색이 가득했다.“너도 진영 선생님에게 무례를 범한 거지? 우리 회장님과 아는 사이인 것 같아 봐주는데 얼른 무릎을 꿇고 사과해!”“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진영 선생님에게 사정을 해서 용서해줄 수 있어. 아니면 죽을 각오해.”진시우는 양정훈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당신은 LS그룹 어느 부서 사람이야?”양정훈이 웃었다. “나 LS그룹 구미 분사 인사부장 양정훈이야!”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좋았어, 지금부터 당신 해고야, 그리고 앞으로 구미 어느 회사에서도 당신을 채용하지 않을 거야.”양정훈은 그 말을 듣고 약간 놀라운 기색을 보이더니 금세 웃음을 터뜨렸다.“하하하, 이 녀석 정말 미쳤네! 네가 성주니?”1층에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소문을 듣고 온 직원도 있고, 막 출근한 직원도 있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사람들 모두 얼굴을 마주 보며 속으로 누구이길래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했다.‘양정훈을 채용 못하게 해? 일단 양정훈을 이 회사에서 내보내고 큰 소리 치시던지!’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나 태성주 알아, 그러니까 내 말에 네가 어떻게 될지 한 번 짐작해봐.” 양정훈이 미친 듯이 웃었다.“네가 태성주를 안다고? 너무 웃겨. 나 여기 빌딩 건물주도 알아! 큰 소리 잘 치시네.”진영의 부하가 짜증을 내며 말했다.“양 부장님, 저 자식 쫓아낼 수 없나요? 너무 눈에 거슬려요!”양정훈이 급히 대답했다.“네네! 너희들 빨리 와서 치워.”양정훈이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경비원 모두 안색이 어두워지며 매우 언짢아하는 모습이었다.양정훈의 안색이 변했다. 약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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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8화
“내가 약속하죠. 여기 양정훈 말고는 아무도 LS그룹에서 잘리지 않아요.”양정훈은 듣자마자 버럭 화를 냈다.“당신이 뭔데 그런 말을 해? 이 회사 의사결정 당신이 좌우지 할 수 있어?”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었다.“뭐 그럭저럭 할 수는 있지. 근데 너 진짜 눈에 거슬려, 그러니까 해고하기 전에 너 좀 내 손에 맞자.”양정훈의 안색이 변했다. 진시우는 발걸음을 홱 돌리며 몸을 가까이하였다.탁!양정훈이 따귀 한 대 세게 맞고 날아갔다.확-이를 지켜보던 많은 직원들이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양 부장이 맞으셨어!’‘이 사람 정체가 뭐야? 왜 이렇게 겁이 없지?’아영과 고 팀장도 모두 멍하니 지켜봤다.“아!”양정훈은 너무 아파서 얼굴을 반쯤 가리고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진시우는 머리를 돌려 진영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의 부하들은 놀란 표정으로 벌벌 떨며 말했다.“너, 너 뭐하려는 거야? 경고하는데 진영 도련님은 동해 진씨 가문 사람이야...”진시우가 짜증을 내며 손바닥을 내리쳤다.“그 입 좀 다물어! 진씨 가문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여기 있는 게 오청광이라도 사정 안 봐!”그 말에 진영의 안색이 변했다.“그 이름을 어떻게 알아? 형과 아는 사이야?”진시우는 냉소하며 답하지 않았다. 그저 허공에 주먹을 휘두리며 내력을 뿜었다.진영의 부하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연신 장풍을 날렸다. 그러나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손바닥의 터지면서 크게 비명을 질렀다.진영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분노에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네가 감히 나를 건드려? 진씨 가문도 그렇고, LS그룹도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러자 고 팀장은 뭔가 생각난 듯 얼른 말했다.“저기 선생님, 그만 하세요! 내 기억이 맞다면 진씨 가문은 동해 저쪽에서 손꼽히는 가문입니다.”“자산은 수 없이 많고요, 우리 LS그룹이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어마어마한 거물이예요!”이 말에 모든 직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 거물급이었어?’진시우은 담담한 웃음을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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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9화
임아름의 카리스마가 모두를 향해 덮쳐왔다.젊은 회장님이지만 직원들은 그녀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만약 누군가가 감히 그녀를 젊고 아름답다고 얕잡아 본다면 크게 손해볼 수도 있다.양정훈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을 찾은 듯 설레며 달려갔다.“회장님!”얼핏 진시우를 쳐다보고 임아름의 얼굴에 불쾌감이 드러났다.‘이 자식은 돌아오자마자 소동을 일으켜?’그러나 이 눈빛이 양정훈 그리고 고 팀장과 아영의 눈에는 다르게 비쳐졌다.다들 지금 이 상황에 임아름이 크게 노하며 호통칠 줄로 생각했다.해고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이 되었다고 생각한 아영과 고 팀장 모두 마음이 내려 앉았다.임아름이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여기 무슨 일이예요?”양정훈은 콧물에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억울함을 고하였다.임아름은 그 말을 듣고 나서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야영을 가리켰다.“말해봐요.”“에?!”양정훈의 잘못된 진술을 들으며 아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자신의 말이 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양정훈의 말을 끊지 않았다.사실 이번 일 어떻게 처리할지는 임아름의 생각에 달렸다.갑자기 호명된 아영은 급히 다가가서 분한 마음에 약간 안절부절못하며 여기서 일어난 일을 진술했다.사실 그대로만 말하고 덧붙이지 않았다.이 말에 양정훈의 얼굴색이 새파래졌다. 임아름은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버전이야말로 그녀가 아는 진시우의 행동과 맞먹는다.임아름이 진영을 바라보며 물었다.“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난 그쪽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요.”진영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마음에 내키지 않는 듯 물었다.“나 동해 진씨 가문 사람이예요. 이 신분이면 당신 옆자리에 설 자격이 충분한 거 아닌가요?”“이렇게까지 나를 거절할 거예요?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내 품에 안기고 싶어하는지 알아요?”임아름의 담담하고 차가운 목소리이다.“난 당신이 말한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리고 그 진씨 신분 나한테 문제되는 것도 사실이고.”“가능하면 진씨 가문 건드리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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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0화
고 팀장도 잠시 어리둥절하며 상황 파악이 안 됐다.그리고 번뜩 정신을 차렸다.“네, 회장님!”‘회장님이 나를 고 팀장이라고 불렀어, 나 해고된 거 아니지?’생각 밖으로 방금 위풍당당했던 인사 부장 양정훈이 해고되었다.양정훈이 대노하였다.“임아름! 넌 날 나가게 할 수 없어! 경고하는데 나를 해고하면 LS그룹 끝장이야!”임아름이 차가운 웃음을 보였다.“끝장이라고? 기대되네, 당신이 같은 버러지가 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서 다른 경비원을 불러 진영과 그 부하들을 쫓아냈다.진영도 얼굴을 붉혔다. 임아름이 감히 그를 이렇게 대할 줄은 몰랐다.‘이 여자 정말 진씨 가문이 두렵지 않은 거야?’임아름은 진시우 앞에 다가가서 한숨을 내쉬었다.“언제 돌아왔어요?”말에는 약간이 불만이 담겨져있었다.그리고 그 말투는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직원들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말 회장님과 아는 사이였어? 큰 소리친 게 아니라?’‘게다가 방금 양 부장이 해고될 거라고 했는데 회장님이 정말 해고할 줄이야!’‘세사에... 이 남자 누구지? 설마 회장님 남자 친구?’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며칠 전예요.”임아름이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다.“다들 여기서 뭐 해요? 일 안 봐요?”사람들은 그제야 뿔뿔이 흩어졌다. 임아름은 멍한 아영에게 말을 건넸다.“그쪽이 마음에 드는데 내 비서 할래요?”“에?”아영은 멍하니 있다가 얼른 답했다.“네!” 진시우는 아영을 보고 웃었다.“아영 비서, 잘 해봐요.”아영은 약간 부끄러워하며 답했다.“네!”그리고 진시우는 임아름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장실로 올라갔다.“새 사무실이 괜찮네요.”진시우가 웃으며 감탄했다.‘온양시 LS그룹 사무실 보다 크게.’임아름은 그 말에 대꾸하지 않고 달리 물었다.“동강 쪽 일은 다 끝난 거예요?”“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었다. 임아름의 새 회사가 잘 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진시우도 더욱 마음이 놓였다.“진영 그 자식은 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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