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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2화

요즘 연단사는 너무 드물어서 부적사처럼 모든 세력이 그들을 보물처럼 잘 모시고 있다.

양배석을 보낸 후 진시우는 별장으로 들어갔다.

1층 로비에서 ㅊ은 얇은 치마를 입고 소파에 누워 마스크팩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진시우를 올려다보고는 말없이 담요를 끌어당겨 완벽한 몸을 숨겼다.

진시우는 날씬한 둥근 흰 다리를 쳐다보고 아무 말없이 시선을 거두며 못 본 척했다.

“언제 돌아왔어요?”

낙청영은 마스크팩을 떼고 간단하게 얼굴을 닦았다.

영양제약이 만든 마스크팩을 한 후 낙청영의 피부 컨디션은 아주 좋아졌다. 촉촉하고 윤기나는 얼굴, 촘촘한 모공, 마치 환생한 듯하였다.

이건 그녀의 비주얼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것과 다름이 없다.

“방금이요. 얼굴색이 좋은 걸 보니 회사 쪽에 별 문제없었죠?”

낙청영이 입을 삐죽거렸다.

“있는데요. 임씨 가문 아가씨가 LS그룹을 데리고 우리 회사를 바짝 뒤쫓고 있어요.”

사실 낙청영은 자신이 맡은 만양건설이 진시우가 LS그룹을 위해 키우고 때가 되면 LS그룹에 넘길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만양건설에 정이 든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새로운 LS그룹을 위해 만양건설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에 왠지 마음이 복잡하였다.

이런 느낌은 그녀에게 있어서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진시우가 돌아온 것을 보고 낙청영의 태도도 약간 미묘해졌다.

진시우는 낙천영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일부러 물었다.

“왜요? 뭐가 걱정이 되죠?”

낙청영의 속눈썹이 가볍게 움직였다.

“아니에요. 아까는 유희가 돌아온 줄 알았어요.”

낙청영이 말하지 않는 이상 진시우도 억지로 물어볼 수가 없었다.

바로 그때, 정유희가 돌아왔다.

손에 뭔가를 들고 진시우를 본 정유희는 새하얀 얼굴에 깜짝 미소를 지었다.

“시우 오빠!”

정유희의 상태는 구미에 처음 왔을 때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웃음이 더 자연스러워졌고 성격도 밝아진 것 같았다.

지금 정유희의 웃음은 이전보다 더 강한 감화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 학교에서 어땠어?”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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