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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7화

아영은 멍하니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

“네?”

양정훈도 그 말에 멍하니 있다가 그 자리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뭐? 이 미친 녀석은 뭐지?”

“우리 회사에서 지위가 제일 높은 사람이 임아름 회장님인데, 네놈이 뭔데 감히 우리 회장님 위라고 생각해?”

“회장님 아버지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양정훈의 얼굴에 비아냥거리는 기색이 가득했다.

“너도 진영 선생님에게 무례를 범한 거지? 우리 회장님과 아는 사이인 것 같아 봐주는데 얼른 무릎을 꿇고 사과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진영 선생님에게 사정을 해서 용서해줄 수 있어. 아니면 죽을 각오해.”

진시우는 양정훈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당신은 LS그룹 어느 부서 사람이야?”

양정훈이 웃었다.

“나 LS그룹 구미 분사 인사부장 양정훈이야!”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좋았어, 지금부터 당신 해고야, 그리고 앞으로 구미 어느 회사에서도 당신을 채용하지 않을 거야.”

양정훈은 그 말을 듣고 약간 놀라운 기색을 보이더니 금세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이 녀석 정말 미쳤네! 네가 성주니?”

1층에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소문을 듣고 온 직원도 있고, 막 출근한 직원도 있었다.

진시우의 말을 들은 사람들 모두 얼굴을 마주 보며 속으로 누구이길래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했다.

‘양정훈을 채용 못하게 해? 일단 양정훈을 이 회사에서 내보내고 큰 소리 치시던지!’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나 태성주 알아, 그러니까 내 말에 네가 어떻게 될지 한 번 짐작해봐.”

양정훈이 미친 듯이 웃었다.

“네가 태성주를 안다고? 너무 웃겨. 나 여기 빌딩 건물주도 알아! 큰 소리 잘 치시네.”

진영의 부하가 짜증을 내며 말했다.

“양 부장님, 저 자식 쫓아낼 수 없나요? 너무 눈에 거슬려요!”

양정훈이 급히 대답했다.

“네네! 너희들 빨리 와서 치워.”

양정훈이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경비원 모두 안색이 어두워지며 매우 언짢아하는 모습이었다.

양정훈의 안색이 변했다. 약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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