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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9화

임아름의 카리스마가 모두를 향해 덮쳐왔다.

젊은 회장님이지만 직원들은 그녀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누군가가 감히 그녀를 젊고 아름답다고 얕잡아 본다면 크게 손해볼 수도 있다.

양정훈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을 찾은 듯 설레며 달려갔다.

“회장님!”

얼핏 진시우를 쳐다보고 임아름의 얼굴에 불쾌감이 드러났다.

‘이 자식은 돌아오자마자 소동을 일으켜?’

그러나 이 눈빛이 양정훈 그리고 고 팀장과 아영의 눈에는 다르게 비쳐졌다.

다들 지금 이 상황에 임아름이 크게 노하며 호통칠 줄로 생각했다.

해고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이 되었다고 생각한 아영과 고 팀장 모두 마음이 내려 앉았다.

임아름이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여기 무슨 일이예요?”

양정훈은 콧물에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억울함을 고하였다.

임아름은 그 말을 듣고 나서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야영을 가리켰다.

“말해봐요.”

“에?!”

양정훈의 잘못된 진술을 들으며 아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자신의 말이 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양정훈의 말을 끊지 않았다.

사실 이번 일 어떻게 처리할지는 임아름의 생각에 달렸다.

갑자기 호명된 아영은 급히 다가가서 분한 마음에 약간 안절부절못하며 여기서 일어난 일을 진술했다.

사실 그대로만 말하고 덧붙이지 않았다.

이 말에 양정훈의 얼굴색이 새파래졌다. 임아름은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버전이야말로 그녀가 아는 진시우의 행동과 맞먹는다.

임아름이 진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난 그쪽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요.”

진영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마음에 내키지 않는 듯 물었다.

“나 동해 진씨 가문 사람이예요. 이 신분이면 당신 옆자리에 설 자격이 충분한 거 아닌가요?”

“이렇게까지 나를 거절할 거예요?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내 품에 안기고 싶어하는지 알아요?”

임아름의 담담하고 차가운 목소리이다.

“난 당신이 말한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리고 그 진씨 신분 나한테 문제되는 것도 사실이고.”

“가능하면 진씨 가문 건드리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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