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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4화

낙청영이 말했다.

“만양건설 전체를 다 LS그룹으로 넘기지 않으면 안될까요?”

진시우는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순간 낙청영의 마음을 깨달았다.

‘어쩐지 이상하게 느껴지더라니.’

“회사에 정든 거예요? 괜찮아요. LS그룹이 구미 제일의 부동산 개발 회사이면 그걸로 충분해요.”

낙청영이 눈썹을 찡그렸다.

“그 말인 즉 만양건설이 사라진다는 거잖아요.”

“어...”

낙청영은 진시우의 이런 모습을 보고 크게 화가 났다.

‘이 남자 정말 비즈니스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지금 구미에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중에 실력이 괜찮은 곳이 여러 군데 있어요. LS그룹은 비록 새로 성장한 회사지만 이미 다른 회사들에게 위협을 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찍혔고요. 만강건설은 그래도 당시 구미 제일 부동산 회사로서 우리가 인수합병해서 기세를 꺾은 것이지만 지금 LS 그룹은 그럴만한 능력이 없잖아요.”

“LS 그룹을 일으켜 세우고 구미 정상에 오르려면 만양건설 통째로 삼켜야 합니다.”

진시우가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단순히 정이 든 거예요? 아니면 회사 관리하는 게 좋아서?”

“...”

낙청영 얼굴에 노기가 가득했다.

“물... 물론...”

정들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진시우가 말했다.

“잘 생각해보고 다시 답하세요.”

말을 마치고 진시우는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며 1층 공간을 낙청영에게 남겨주었다.

낙청영은 1층에 우두커니 서서 한참 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

...

이튿날.

진시우는 단정한 옷차림으로 새로운 LS그룹 빌딩에 도착했다.

새로운 LS그룹은 대부분이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진시우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프런트 데스크에서도 경비원에게 말리게 하고 책임감 있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임 회장님과 미리 약속하셨나요? 아니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진시우도 어쩔 수 없이 말했다.

“그럼 진시우 왔다고 말해주실 수 있나요?”

상대방이 잠시 망설이었다. 이때 키가 크고 균형 잡힌 늘씬한 청년이 두 명의 부하를 데리고 들어왔다.

안내원은 상황을 보고 경비원에게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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