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의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 방금 진영 부하가 내력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이 어떤지 잘 몰랐지만 지금 내력을 움직였으니 상대방의 무도 실력도 보여줬다.무도 대종사이다.비록 진급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 이 실력은 이미 근접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탁!경비원이 뺨을 세게 맞았다. 그와 동시 피거품에 섞어 이빨 두 개도 같이 뱉어냈다.그리고 경비원은 거대한 관성에 끌려 날아가 바닥에 세게 넘어졌다.순간 다급한 비상벨이 울리고 보안요원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다.“무슨 일입니까?”앞장선 경비대장은 안색이 어두워지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이분들이 임 회장님을 찾으세요. 근데 예약이 없어서 들여보내지 않았더니 주먹을 날리는 거 있죠.”안내원이 당황하며 설명했다.고 팀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정중하게 말했다.“여러분...”경비원을 다치게 한 부하가 짜증을 내며 손을 흔들어 그의 말소리를 끊고 나서 불쾌하게 말했다.“임아름 이 년이 뭘 믿고 이러는 거지?”“우리 도련님을 거절하고 이제는 얼굴도 못 봐?”“우리 동해에서 도련님을 쫓아다니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풋...”부하가 진영을 치켜세우고 있는 도중 갑자기 때아닌 웃음소리가 울렸다.진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치워!”순간 진영 옆에 있던 부하가 진시우를 향해 뛰쳐나갔다. 일반인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그들 눈에는 이 부하가 순간이동을 한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빵!이어서 무거운 굉음이 울려 퍼졌고, 모든 사람들이 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니 진시우가 한 손으로 진영 부하의 목을 조른 후 들어 올리는 것이 보였다.진영의 부하가 허공에서 발버둥을 쳤다. 진시우에 목이 졸려 숨을 쉴 수 없었다. 얼굴은 빨개졌고 노력해서 진시우의 손가락을 뜯으려고 애썼다.진영은 멍하니 그들을 보고 있었다. 다른 한 부하도 어안이 벙벙해졌다.‘무도 대종사가 한순간에 잡혀?’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실력이 이 정도밖
‘무도 대종사? 그건 좀 아닌 것 같고...’고 팀장도 약간 어리둥절했다. 내력무자로서 그도 방금 종사의 문턱을 내디뎠을 뿐이다.사실 종사 위의 무인에 대해 잘 모른다.“너 이름이 뭐야!”진영의 부하는 진시우가 실력이 그와 맞먹는 동료를 단숨에 해결한 것을 보고 얼굴에 식은땀을 흘렸다.이건 자신 또한 진시우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하려고 할 때 갑자기 거친 목소리가 입구 쪽에서 울렸다.서른다섯 살쯤 된 남자가 노기등등하게 반 달려들어왔다. 그 남자를 보자 경비원 모두 인사를 하였다.“양 부장님!”다소 어수선한 홀을 바라보던 양정훈은 침착한 표정으로 진영에게 시선을 돌렸다.“진영 선생님?!”양 사장은 진영을 아는지 재빨리 달려가 더없이 공손하게 말했다.“오셨어요? 저한테 먼저 말씀하시지...”“저희 회사 사람들이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렸나요?”진영 옆에 있던 부하가 관리인이 오자 기개가 굳어졌다.“양 부장님, 이 자식이 이 회사 사람입니까? 그리고 이 프론트 데스크 안내원 정말 무례하네요!”“진영 도련님을 모르는 건 그렇다 치고, 임아름에게 알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LS그룹 이미 월드 탑100에 들어간 겁니까?”진씨 가문 출신으로 이런 대접은 처음이다.‘일개 LS그룹 대표가 감히 그들을 외면해?’양정훈은 안색이 변하며 급히 용서를 빌었다.“아닙니다. 분명 오해가 있었을 겁니다.”그리고 나서 책임감 있는 여자 안내원에게 차갑게 호통을 쳤다.“너, 오늘부터 해고야! 당장 꺼져!”소녀는 큰 충격에 금세 얼굴이 창백해지며 약하고 무력해 보였다.“양 부장님, 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저... 저도 임 회장님 지시를 따른 겁니다.”양 사장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어디서 감히 임 회장님을 내세워? 오늘 임 회장이 있어도 내 결정에 따라줄 거야!”양정이 매서운 눈빛으로 말했다.“쫓아내기 전에 제 발로 꺼져!” 안내원 소녀는 놀라서 눈물이 핑 돌았다. 양정훈은 멈추지 않고 또 경비원들을 가
아영은 멍하니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네?”양정훈도 그 말에 멍하니 있다가 그 자리에서 웃음을 터뜨렸다.“뭐? 이 미친 녀석은 뭐지?”“우리 회사에서 지위가 제일 높은 사람이 임아름 회장님인데, 네놈이 뭔데 감히 우리 회장님 위라고 생각해?”“회장님 아버지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양정훈의 얼굴에 비아냥거리는 기색이 가득했다.“너도 진영 선생님에게 무례를 범한 거지? 우리 회장님과 아는 사이인 것 같아 봐주는데 얼른 무릎을 꿇고 사과해!”“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진영 선생님에게 사정을 해서 용서해줄 수 있어. 아니면 죽을 각오해.”진시우는 양정훈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당신은 LS그룹 어느 부서 사람이야?”양정훈이 웃었다. “나 LS그룹 구미 분사 인사부장 양정훈이야!”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좋았어, 지금부터 당신 해고야, 그리고 앞으로 구미 어느 회사에서도 당신을 채용하지 않을 거야.”양정훈은 그 말을 듣고 약간 놀라운 기색을 보이더니 금세 웃음을 터뜨렸다.“하하하, 이 녀석 정말 미쳤네! 네가 성주니?”1층에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소문을 듣고 온 직원도 있고, 막 출근한 직원도 있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사람들 모두 얼굴을 마주 보며 속으로 누구이길래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했다.‘양정훈을 채용 못하게 해? 일단 양정훈을 이 회사에서 내보내고 큰 소리 치시던지!’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나 태성주 알아, 그러니까 내 말에 네가 어떻게 될지 한 번 짐작해봐.” 양정훈이 미친 듯이 웃었다.“네가 태성주를 안다고? 너무 웃겨. 나 여기 빌딩 건물주도 알아! 큰 소리 잘 치시네.”진영의 부하가 짜증을 내며 말했다.“양 부장님, 저 자식 쫓아낼 수 없나요? 너무 눈에 거슬려요!”양정훈이 급히 대답했다.“네네! 너희들 빨리 와서 치워.”양정훈이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경비원 모두 안색이 어두워지며 매우 언짢아하는 모습이었다.양정훈의 안색이 변했다. 약간의
“내가 약속하죠. 여기 양정훈 말고는 아무도 LS그룹에서 잘리지 않아요.”양정훈은 듣자마자 버럭 화를 냈다.“당신이 뭔데 그런 말을 해? 이 회사 의사결정 당신이 좌우지 할 수 있어?”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었다.“뭐 그럭저럭 할 수는 있지. 근데 너 진짜 눈에 거슬려, 그러니까 해고하기 전에 너 좀 내 손에 맞자.”양정훈의 안색이 변했다. 진시우는 발걸음을 홱 돌리며 몸을 가까이하였다.탁!양정훈이 따귀 한 대 세게 맞고 날아갔다.확-이를 지켜보던 많은 직원들이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양 부장이 맞으셨어!’‘이 사람 정체가 뭐야? 왜 이렇게 겁이 없지?’아영과 고 팀장도 모두 멍하니 지켜봤다.“아!”양정훈은 너무 아파서 얼굴을 반쯤 가리고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진시우는 머리를 돌려 진영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의 부하들은 놀란 표정으로 벌벌 떨며 말했다.“너, 너 뭐하려는 거야? 경고하는데 진영 도련님은 동해 진씨 가문 사람이야...”진시우가 짜증을 내며 손바닥을 내리쳤다.“그 입 좀 다물어! 진씨 가문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여기 있는 게 오청광이라도 사정 안 봐!”그 말에 진영의 안색이 변했다.“그 이름을 어떻게 알아? 형과 아는 사이야?”진시우는 냉소하며 답하지 않았다. 그저 허공에 주먹을 휘두리며 내력을 뿜었다.진영의 부하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연신 장풍을 날렸다. 그러나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손바닥의 터지면서 크게 비명을 질렀다.진영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분노에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네가 감히 나를 건드려? 진씨 가문도 그렇고, LS그룹도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러자 고 팀장은 뭔가 생각난 듯 얼른 말했다.“저기 선생님, 그만 하세요! 내 기억이 맞다면 진씨 가문은 동해 저쪽에서 손꼽히는 가문입니다.”“자산은 수 없이 많고요, 우리 LS그룹이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어마어마한 거물이예요!”이 말에 모든 직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 거물급이었어?’진시우은 담담한 웃음을 보였
임아름의 카리스마가 모두를 향해 덮쳐왔다.젊은 회장님이지만 직원들은 그녀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만약 누군가가 감히 그녀를 젊고 아름답다고 얕잡아 본다면 크게 손해볼 수도 있다.양정훈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을 찾은 듯 설레며 달려갔다.“회장님!”얼핏 진시우를 쳐다보고 임아름의 얼굴에 불쾌감이 드러났다.‘이 자식은 돌아오자마자 소동을 일으켜?’그러나 이 눈빛이 양정훈 그리고 고 팀장과 아영의 눈에는 다르게 비쳐졌다.다들 지금 이 상황에 임아름이 크게 노하며 호통칠 줄로 생각했다.해고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이 되었다고 생각한 아영과 고 팀장 모두 마음이 내려 앉았다.임아름이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여기 무슨 일이예요?”양정훈은 콧물에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억울함을 고하였다.임아름은 그 말을 듣고 나서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야영을 가리켰다.“말해봐요.”“에?!”양정훈의 잘못된 진술을 들으며 아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자신의 말이 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양정훈의 말을 끊지 않았다.사실 이번 일 어떻게 처리할지는 임아름의 생각에 달렸다.갑자기 호명된 아영은 급히 다가가서 분한 마음에 약간 안절부절못하며 여기서 일어난 일을 진술했다.사실 그대로만 말하고 덧붙이지 않았다.이 말에 양정훈의 얼굴색이 새파래졌다. 임아름은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버전이야말로 그녀가 아는 진시우의 행동과 맞먹는다.임아름이 진영을 바라보며 물었다.“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난 그쪽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요.”진영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마음에 내키지 않는 듯 물었다.“나 동해 진씨 가문 사람이예요. 이 신분이면 당신 옆자리에 설 자격이 충분한 거 아닌가요?”“이렇게까지 나를 거절할 거예요?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내 품에 안기고 싶어하는지 알아요?”임아름의 담담하고 차가운 목소리이다.“난 당신이 말한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리고 그 진씨 신분 나한테 문제되는 것도 사실이고.”“가능하면 진씨 가문 건드리고 싶
고 팀장도 잠시 어리둥절하며 상황 파악이 안 됐다.그리고 번뜩 정신을 차렸다.“네, 회장님!”‘회장님이 나를 고 팀장이라고 불렀어, 나 해고된 거 아니지?’생각 밖으로 방금 위풍당당했던 인사 부장 양정훈이 해고되었다.양정훈이 대노하였다.“임아름! 넌 날 나가게 할 수 없어! 경고하는데 나를 해고하면 LS그룹 끝장이야!”임아름이 차가운 웃음을 보였다.“끝장이라고? 기대되네, 당신이 같은 버러지가 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서 다른 경비원을 불러 진영과 그 부하들을 쫓아냈다.진영도 얼굴을 붉혔다. 임아름이 감히 그를 이렇게 대할 줄은 몰랐다.‘이 여자 정말 진씨 가문이 두렵지 않은 거야?’임아름은 진시우 앞에 다가가서 한숨을 내쉬었다.“언제 돌아왔어요?”말에는 약간이 불만이 담겨져있었다.그리고 그 말투는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직원들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말 회장님과 아는 사이였어? 큰 소리친 게 아니라?’‘게다가 방금 양 부장이 해고될 거라고 했는데 회장님이 정말 해고할 줄이야!’‘세사에... 이 남자 누구지? 설마 회장님 남자 친구?’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며칠 전예요.”임아름이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다.“다들 여기서 뭐 해요? 일 안 봐요?”사람들은 그제야 뿔뿔이 흩어졌다. 임아름은 멍한 아영에게 말을 건넸다.“그쪽이 마음에 드는데 내 비서 할래요?”“에?”아영은 멍하니 있다가 얼른 답했다.“네!” 진시우는 아영을 보고 웃었다.“아영 비서, 잘 해봐요.”아영은 약간 부끄러워하며 답했다.“네!”그리고 진시우는 임아름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장실로 올라갔다.“새 사무실이 괜찮네요.”진시우가 웃으며 감탄했다.‘온양시 LS그룹 사무실 보다 크게.’임아름은 그 말에 대꾸하지 않고 달리 물었다.“동강 쪽 일은 다 끝난 거예요?”“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었다. 임아름의 새 회사가 잘 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진시우도 더욱 마음이 놓였다.“진영 그 자식은 뭐예
임아름이 담담하게 말했다.“이제 큰 소리 칠 줄도 아네요.”진시우도 이제 구미에 막 온 덜렁이가 아니다. 그때 진시우가 가진 건 무력과 의술뿐이지만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인맥이 더 두터워졌고 실력도 질적으로 성장을 보였다.진씨 가문의 실력은 강하지만 상대할 수 없는 존재는 아니다.게다가 조미연에게 힘이 되어주겠다고 했으니 조만간 진씨 가문과 맞붙게 될 것이다.“진씨 가문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무섭지 않아요.”임아름이 말했다.“진씨 가문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 같은데, 그들이 동해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인맥이 얼마인지 알아요? 아마 도시 전체에 다 그 집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나도 그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게다가 이곳은 진씨 가문의 세력 범위가 아니에요. 인맥이 아무리 넘친다고 해도 우리를 어떻게 이겨요?”임아름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진시우가 정말 자신이 넘친 것 같았다.“진씨 가문이 움직이면 전화해요. 내가 할게요.”진시우는 물 한 잔을 받고 말을 이었다.“참, 우리 가짜 신혼서 할아버지한테 말씀드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임아름 표정이 굳어지며 어색하게 답했다.“마음대로 해요.”진시우가 갑자기 이 일을 꺼내자 임아름의 마음은 순간 참을 수 없이 짜증이 났다.진시우가 생각해 보더니 다시 말을 꺼냈다.“오늘 밤 온양에 갈 건데 이 참에 할아버지한테 말씀드려요?”“할아버지가 이 소식에 자극받아 지병이 재발하는 일은 없을 거니까 그건 걱정 말고요.”임아름 말투가 딱딱하고 차가워졌다.“그래도 시간 날 때 같이 가서 얘기해요.”임아름이 말을 듣고 진시우는 더 이상 생각을 고집하지 않았다....LS그룹에서 쫓겨난 뒤 진영은 큰 치욕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그래서 화를 내며 차를 몰고 호텔 방으로 돌아간 후 즉시 핸드폰을 꺼내 오청광의 전화를 걸었다.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었다.오청광의 담담하게 목소리이다.“무슨 일이야?”진영은 바로 오늘에 일을 오청광에게 알렸다.자초지종을 듣고
“이 우삼도에게는 우주라는 동생이 있는데 진시우 손에 죽였어.”“그래서 진시우에 대한 우삼도의 한이 깊어, 복수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거야.”진영은 약간의 흥분을 느꼈지만 바로 마음을 가라앉혔다.“근데 형, 이 우삼도라는 자가 이제 막 고수 차원을 넘은 거 아니에요?”“진시우가 천인중기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서요. 그럼 상대가 안 되잖아요.”오청광이 말했다.“천인 차원을 넘은 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진시우 상대가 될 수 없어.”“근데 들은 소식인데 우삼도는 대단한 기연을 만난 것 같아. 며칠 전 단칼에 천인중기 고수 한 명을 죽였어.”진영은 그 소식에 몸을 섬뜩하였다.‘단갈에 천인중기 고수를 죽였다고?’‘너무 무서운 실력이야.’오청광이 말했다.“별일 없으면 동해로 돌아와. 동해 장무사에 부임할 새로운 대장이 정해진 것 같아.”진영은 입이 바짝 타오른 것 같았다.‘요즘 핫한 소식이 왜 이렇게 많아?’‘동해 장무사를 관장할 새 대장까지 생겼다니!’ “형, 난 우삼도가 어떻게 진시우를 죽이는지 볼래요!”오청광은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그럼 진시우가 죽는 걸 보고 돌아와.”...진시우가 LS그룹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위만성한테서 전화가 왔다.위만성의 심각한 말투이다.“진시우, 구미로 돌아온 거야?”“네.”진시우가 물었다.“왜 그래요? 장무사에 무슨 일이 생겼어요?”위만성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장무사 아니라 네 문제야.”“시간이 되면 장무사 본사로 와봐. 할말이 있어.” 진시우의 눈매가 약간 굳어졌다. 위만성 실력에 심각하다고 느낄 정도면 예사로운 일이 아닐 것이다.“지금 가겠습니다.”전화를 끊고 진시우는 임아름에게 인사를 하고 장무사로 왔습니다.강현진과 소호용도 같이 있었다. 두 사람은 진시우를 보고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위만성은 진시우를 보자마자 그의 앞에 자료 뭉치를 놓았다.“한번 읽어봐.”진시우는 이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한참동안 보다가 절로 미간이 찌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