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난 왜 이렇게 부자지: Chapter 101 - Chapter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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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백 도련님, 여자친구분께서 운전면허 시험을 보시나요?”강유신은 백이겸을 처음 본 그날부터 백이겸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35억을 눈 한번 깜빡하지 않고 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부자라고 생각한다.백이겸에 대해 많이 알아보려고 했지만 누구도 백 도련님의 신분을 잘 아는 사람이 없었다. 명동 거리에서 권위가 높으신 람보르기니 매니저마저 백이겸을 보면 허리를 굽신거렸다.백이겸의 신분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아니요. 우리 둘이 함께 시험을 보러 왔어요!”며칠 전 두 사람은 백이겸에게 무례를 범하였다. 백이겸은 강시유의 공손한 태도에 더 공손한 태도를 취했다.한편에서 그 모습을 지켜본 송여진과 이건태가 깜짝 놀랐다.우리 강 도련님께서 천한 천민 백이겸에게 이런 태도를 보이다니?두 사람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마침 잘 됐어요. 제가 금산 대학교를 지나가는 길에 모셔다드릴까요?”강시유가 웃으며 말을 건넸다.백이겸과 같은 사람을 꼭 가까이 두어야 한다. 앞으로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백이겸과 소나현은 강시유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세 사람은 소여진과 이건태의 눈앞에서 그렇게 차를 타고 사라졌다.“진짜 소나현의 말처럼 백이겸은 얌전한 재벌 2세일까? 아니면 강 도련님이 어떻게 저런 태도 일수 있어?”소여진의 안색이 매우 좋지 않았다.이 기회에 자신의 천적 소나현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었다.한 번이라도 소나현을 이기고 싶었다.자신의 앞에서 소나현이 두 번 다시 고개를 쳐들고 다니게 하고 싶지 않았다.소나현의 남자친구가 아무리 조용한 재벌 2세 여도 자신에게 있는 것이 소나현에게 없다면 소여진은 그 사실만으로도 만족한다.여진은 발을 동동 굴렀다.“흥, 여진아 너무 급해 하지 마. 내가 금산 대학교에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기다려. 백이겸에 대해 내가 많이 알아볼게!”이건태가 이를 갈며 말했다.소여진만 난처해졌을 뿐만 아니라 백이겸은 자신의 체면도 깎아 내렸다.강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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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그녀의 말을 들은 백이겸은 오히려 마음이 흐뭇했다.“백이겸 너 나에게 숨기는 거 있지? 강유신 평범하지 않아 보였는데 왜 너에게 그렇게 친절해? 아니야. 공경? 마치 너의 비위를 맞추지 못해 안달 난 사람 같았어.”소나현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백이겸에게 물었다. 그와 함께 지낼수록 소나현은 그를 잘 모르는 것 같았다.백이겸이 강시유와 친구가 된 것도 한몫했다.소나현이 먼저 말을 하지 않는다면 백이겸은 자신이 레베톤을 산 사실을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백이겸은 인간관계를 처리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가 웃으며 말했다.“아까 말했잖아. 나 사실 진짜 엄청난 재벌 2세야. 지금의 친구들과 생활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이런 생활을 지내고 있어. 강유신이 나에게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게 당연해!”“풋!”그의 말을 듣고 소나현이 꺄르르 웃었다.“백이겸, 진짜 못됐어. 나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는 거야.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돼. 나 그만 기숙사에 갈래. 백 도련님. 운전면허증도 받았으니 빨리 차를 사서 저를 데리고 드라이브 시켜 주세요!”소나현이 두 눈을 깜빡 거리며 비굴한 모습을 연기했다.“걱정하지 마! 꼭 그럴게!”소나현이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백이겸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빨리 운전면허증을 받고 운전을 하며 뽐내고 싶었다.소나현과 헤여진 백이겸이 자신의 기숙사에 도착했다.“뭐야 백이겸. 뭐야? 휴대폰은 왜 껐어! 연락도 안 되고!”기숙사에 있던 양휘성이 귀가하는 백이겸을 다그쳤다.여러 벌의 옷을 가라 입으며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는 그들은 마치 선을 보러 나가는 사람들 같았다.“아침부터 휴대폰에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어. 시험 도중에는 전원을 꺼버렸고 아까 누구에게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는데 전원이 꺼졌어!”백이겸이 휴대폰에 충전을 하며 말해했다.“양휘성 너희 어디 가는 거야?”“너만 아니었으면 우리는 이미 도착했을 거야. 백이겸 빨리 옷 가라 입고 밑으로 내려와. 일층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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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백이겸을 마주한 조가현은 어색해 미칠 지경이었다.예전에 백이겸을 제일 만만하게 본 사람이 바로 자신 조가현이었다.자신이 매일 경멸했던 사람이 지금은 대단한 집 도련님 일수 있다. 인맥과 신분이 매우 예사롭지 않은 대단한 인물일 수 있다는 사실에 조가현은 백이겸에게 친근감을 느꼈다.“응응. 오늘은 서태연 생일이잖아!”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백이겸은 뒤끝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하물며 웃으며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사람의 체면을 깎아 내리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서태연과 양휘성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서로에게 눈짓을 했다.그들은 생일 파티에 참가한 사람들을 펜션의 한 방에 모이라고 했다.자리를 안배하는 도중에도 양휘성과 서태연은 미리 상의를 하고 조가현과 백이겸을 한곳에 앉으라고 했다.이무혁과 그의 기숙사 친구들도 많은 여자들이 있는 자리에 함께 앉으라고 하였다.“임윤하가 왜 보이지 않지?”펜션을 두리번거리던 이무혁이 임윤하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물었다.“윤하 남자친구와 1박 2일 놀러 갔어. 기다리지 말고 먼저 놀아라네. 조금 이따 오면 서프라이즈도 해준대!”서태연이 웃으며 말했다.양휘성이 서태연에게 이무혁이 임윤하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자 서태연은 임윤하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밝혔다.예쁘장하게 생긴 임윤하는 너무 기가 드센 여자였다.그녀에게는 이미 남자친구 생겼다. 이무혁에게 미리 예고를 했다.이무혁은 짧게 응이라고 대답했다.분위기가 순간 어색해졌다.조가현이 웃으며 말했다.“임윤하 진짜 이상해졌어. 하동하와 사귀고 나서부터 점점 신비로운 콘셉트로 가고 있어. 어제 저녁부터 우리에게 큰 서프라이즈를 해주겠다고 하고 아직까지도 나타나지 않고 있잖아!”조가현은 말을 하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백이겸의 눈치를 살폈다.“백이겸 너 임윤하가 너희반에 있는 하동하와 사귀는 걸 알아?”“당연히 알고 있지!”백이겸은 임윤하와 하동하가 사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그날 백이겸과 하동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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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오빠 괜찮아요. 빨리 앉으세요. 저희 오늘 엄청난 서프라이즈를 공개하기로 했잖아요. 오빠가 없으면 공개할 수 없어요!”웃고 있는 임윤하의 눈길은 백이겸에게 향했다.임윤하는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백이겸을 쳐다보았다.“윤하야. 대체 무슨 일이야? 빨리 알려줘. 궁금해 죽겠어!”“그래. 대체 무슨 일이야?”친구들이 궁금해 죽겠다고 아우성쳤다.백이겸은 임윤하의 눈빛이 자신에게 향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뭐야! 어마어마한 서프라이즈가 나에 관한 일이야?“그럼 내가 지금 알려줄게!”임윤하가 으스대며 웃었다. 하동하의 차가운 눈빛이 백이겸에게 향했다.“일어서지 못해!”퍽 하는 소리와 함께 임윤하가 백이겸의 뒤통수를 내리쳤다.제기랄. 이 미친 여자가!자리에 일어선 백이겸이 임윤하를 노려보았다.뭐야 왜 말도 없이 날 때리는 거야?“뭘 봐? 기생오라비 주제. 미친놈! 뭘 보냐고!”팔짱을 낀 임윤하의 두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백이겸 네가 얼마나 대단한데?우리를 네 눈앞에서 장난감 취급이나 해대고 아주 우스웠지?그리고, 나 임윤하 네가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할뻔했잖아.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콧대가 높은 너의 눈에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하하...백이겸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자 임윤하는 며칠간 무기력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얼마 전 백이겸의 약을 올리려고 그의 천적 하동하와 사귀게 되었다.며칠 전, 그녀는 백이겸이 대단한 재벌 2세인 것이 아니라 기생오라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하동하도 왕지훈과 장시유에게 백이겸에 대해 많이 물어보았다.프리미엄 온천 회관 정지현이 백이겸을 스폰 해주고 있다는 사실일 뿐만이 아니라 백이겸은 대단한 재벌 아가씨의 스폰까지 받고 있었다.돈 많고 허세만 부리는 남자가 너무 많은 지금, 돈 많은 여자들은 잘생기고 착한 백이겸과 같은 남자들을 좋아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백이겸! 여자들에게 받은 더러운 돈으로 허세 부리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했어!“윤하야, 왜 그래?”서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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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한 사람은 서태연이었다.그 시각 그녀는 어쩔 바를 몰랐다.백이겸은 양휘성의 제일 친한 친구였다.그러나 백이겸이 이렇게 큰 비밀을 숨기고 그녀들을 오랜 시간 동안 속일 줄 몰랐다.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일을 이 자리에서 말해야만 했다.양휘성이 그녀에게 직접 알려준 내용이었다.“백이겸을 옷을 살 때 어떤 여자가 나타나 2800만 원이나 되는 옷 선물을 해줬어. 오늘 내가 입은 이 옷도 그 여자가 백이겸에게 선물해 줬어. 그리고 백이겸이 양휘성에게 이 옷도 줬어!”“서태연, 조용히 해!”마음이 급한 양휘성이 서태연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서태연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은 자신의 친구인 백이겸이 여자운이 좋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 눈만 깜빡하면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는 백이겸이 설마 스폰을 받고있는 것이 아니냐고, 자신도 스폰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흥, 다른 여자에게 스폰을 받으면 당장 죽여버릴 거야!서태연이 화가 나 소리를 질렀다.자신이 한 장난을 그녀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줄 몰랐다.시간이 많이 흘렀고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임윤하가 직접 봤다는 말에 서태연은 그녀의 말을 굳게 믿고 있었다.백이겸 진짜 다른 여자들에게 스폰을 받고 있었어!양휘성은 백이겸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먹잇감이 되는 꼴을 두고 볼 수 없어 서태연을 말렸다.“후... 조가현 나 거짓말하지 않았어. 2800만 원이래! 돈을 뿌리고 다니잖아! 백이겸이 전에 말한 쇼핑카드, 7000만 원에 상당한 명품 가방. 그것들도 어느 여자가 선물해 준 것일 수 있어!”“백이겸이 그 돈으로 뭐하고 다녔는데? 조가현 너랑 자고 싶어 했잖아. 조가현 네가 백이겸에게 고백을 하고 두발로 직접 백이겸과 호텔로 가게 만들려고 했다고!”임윤하가 차갑게 말을 했다.그날 자신의 두 눈으로 정지현이 백이겸에게 하는 행동을 보지 않았다면 임윤하는 백이겸에게 스폰서가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백이겸은 잔머리가 많은 남자다!“뭐!”임윤하의 말을 들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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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그녀는 백이겸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 백이겸의 대단한 배경과 성실하고 다정다감한 성격 때문에 그와 한 단계 더 발전을 하고 싶었다.조가현은 먼저 백이겸에게 다가가 그의 관심을 받고 싶었다.결국. 휴...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서태연, 나 잠깐 화장실에 다녀올게!”얼굴이 뜨거워진 조가현은 핑계를 대고 화장실로 갔다.조가현이 이렇게 된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한 임윤하도 조가현이 걱정되어 뒤따라 갔다.십여 분 동안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양휘성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너희가 백이겸을 어떻게 생각을 하든, 난 백이겸을 믿어. 백이겸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야!”그가 서태연에게 한 말은 커플 사이의 할만한 농담이었다.서태연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짜처럼 말할 줄 몰랐다.“응, 우리도 백이겸을 믿어!”이무혁과 백이겸의 룸메이트들이 백이겸을 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자, 건배!”양휘성이 잔을 들고 말했다.그러나 백이겸의 룸메이트를 제외한 그 누구도 잔을 들지 않았다.백이겸도 민망했다. 조가현을 화나게 하고 분위기가 이 지경까지 나빠질 줄 몰랐다.분위기가 좋았던 생일파티가 이 지경까지 된 것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한 백이겸은 이 자리에 더는 있고 싶지 않았다.자신이 이 자리에 더 있으면 양휘성과 서태연을 더 불편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했다.이럴 줄 알았다면 오지 말걸 그랬어!백이겸이 인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그때. 문이 열리고 자신의 얼굴을 감싸 쥔 임윤하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동하야, 나 맞았어. 그 사람들이 지금 조가현을 끌고 방으로 들어갔어!”“뭐?”자신의 여자친구가 맞았다는 말에 하동하가 얼굴이 빨개졌다. 감히 자신의 여자친구를!하동하가 자신의 사촌 형님인 하종현을 쳐다보았다.하종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바닥에서 누가 이렇게 대답해! 죽고 싶은가 보지!”하동하와 하종현 두 형제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밖으로 나갔다.양휘성과 백이겸도 임윤하의 말을 듣고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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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하종현은 이 바닥에서 영향력이 강한 사람이었다.한 번에 20명이 거의 되는 사람을 불러와 4명의 대학생들은 깜짝 놀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팍!”임윤하가 다가가 4명의 남자들의 뺨을 차례대로 내리쳤다.4사람은 아프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뭘 꼬라 봐! 그러게 누가 먼저 날 때리라고 했어! 내가 오늘 본때를 보여줄 거야!”“지금 날 쳤어? 오늘 누가 날 때리면 나 참지 않을 거야!”제일 앞에 선 남자, 조가현을 끌고 방으로 들어간 남자가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울먹거리며 말했다.임윤하에게 뺨을 맞은 그 남자는 당황하기도 했지만 화도 났다.자신이 먼저 다가가면 자신에게 넘어오지 않는 여자가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이렇게 예쁜 여자 두 명에게 뺨을 맞다니!이 모욕을 언젠가 꼭 갚아줄 거야!“이런, 입만 살았네. 때려!”하종현은 자신이 부른 사람들에게 네 사람을 때리라고 지시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은 학생 네 명은 펜션 사장님이 말리고 나서야 펜션을 나갈 수 있었다.학생들이 더 맞으면 진짜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와! 종현 오빠 진짜 멋있어!”“종현 오빠는 성숙하고 조용한 사람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도 있네요!”“대단해 진짜 멋있어!”임윤하의 친구들이 두 손을 모으고 종현을 쳐다보았다.아직 학생인 여자들에게 안전감을 줄 수 있는 남자의 자태는 바로 대단한 인맥과 싸움 실력이다.자리에 있는 그녀들이 바로 이런 마음가짐이었다.“종현 오빠. 고마워요!”조가현은 마음이 너무 가뿐했다.조금 전, 우울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그녀는 처음부터 성숙하고 안정적인 남자에게 마음이 갔다.그러나 지금은 유세를 부리는 남자가 멋져 보였다. 유세를 모습이 그녀에게 많은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백이겸과 같은 남자는?미쳤어. 왜 갑자기 백이겸이 생각나는 거야? 이제 와보니 진짜 쓸모없는 사람이잖아!“하하. 그래 가현아 전화번호 알려줄래?”하종현이 가현이 있는 방향을 보며 물었다. 펜션에 도착했을 때부터 그녀는 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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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아직도 안 갔어? 빨리 꺼져! 역겨워 진짜!”임윤하가 백이겸에게 모진 말을 내뱉었다.조가현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방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서태연의 생일 파티에 계속 남아있었다.백이겸은 혼자 캠퍼스를 산책하며 요즘 일어난 일들을 생각했다.겸손한 자태는 백이겸의 천성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백이겸은 박성현처럼 사치스러운 생활을 보내지 못할 것 같았다.겸손한 자태가 항상 옳은 건 아니었다.백이겸은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많은 서러움을 겪었는지 생각해 보았다.자신도 좀 으스대며 다녀야 하는 게 아닐까?백이겸은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그때, 반급 그룹에서 알람이 울렸다.학과 교수님 김채희가 공고를 올렸다.“친구들, 양하나가 이제 자퇴를 했어요!”“뭐? 양하나가 자퇴를 했다고?”“언제 있은 일이야?”“최호 때문에 자퇴하는 거 아니야? 양하나도 더 이상 학교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잖아. 자퇴가 최선의 선택이야!”“맞아, 양하나가 얼마나 체면을 중시 여기는데. 처음...”“지워!”“맞아. 양하나가 얼마나 돈 많은 남자를 좋아했는데. 처음에는 백이겸과 사귀고 그다음엔 최호와 만나면서 백이겸보다 더 나쁜 남자라는 걸 알게 됐잖아. 동네방네 돈을 꾸러 다니면서, 백이겸은 로또라도 당첨되었지.”“맞아 맞아. 내가 양하나였어도 자퇴했어. 휴!”반급 그룹 채팅창에 난리가 났다.모두 양하나가 자퇴할 거라 예상한 것 같았다.백이겸은 손에 휴대폰을 쥐고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양하나가 자퇴했다는 소식에 백이겸은 마음이 아팠다.두 사람은 한 학교에서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백이겸은 스스로 자책을 했다.양하나가 왜 자퇴를 하는지 자신이 제일 잘 알기 때문이다.그날 양하나를 몰아붙이지 않았다면 그녀는 계속 대학생활을 이어 갔을 것이다.곧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그날 자신이 양하나에게 모진 말만 내뱉지 않았다면 양하나가 그렇게 상처받지도 않았을 것이다.양하나의 절망에 찬 눈빛이 떠오른 백이겸은 가슴이 미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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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한미니는 곧 백이겸이 있는 호숫가에 도착했다.짧은 미니스커트에 긴 생머리, 하얗고 투명한 피부 진짜 연예인 뺨치게 에쁘게 생겼다.그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예쁘게 생긴 사람이엇다.백이겸은 그녀의 민낯도 보았다. 화장한 얼굴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하하. 조금 부끄럽지만 신입생 시절 한미니가 백이겸의 앞자리에 앉았을 때 그는 한미니를 짝사랑했다.그러나 한미니의 눈은 높아도 너무 높아 백이겸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돈이 많은 최호와 왕지훈도 한미니를 쫓아다녔지만 그녀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백이겸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뭐야 혼자서 여유라도 즐기는 거야? 양하나가 너에게 전해줘라고 했어.”한미니가 자신의 팔을 만지며 차갑게 쏘아붙였다.“뭐라고 했는데?”백이겸이 물었다.“꼭 돌아와서 백이겸 너에게 복수하겠대! 두고 봐!”백이겸은 고개를 숙였다.진짜 양하나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양하나는 지금 자신이 미워 죽일 지경일 것이다.어쩌면 더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 양하나가 더 이상 미련한 짓을 하지 않고 잘 지내면 돼!“응!”백이겸이 대답했다.“참나! 너 대체 어떻게 했길래 양하나가 자퇴까지 한 거야?”한미니가 백이겸을 위아래로 훑으며 말했다.백이겸이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해도 한미니는 백이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아무것도 아니야!”백이겸은 지금 마음이 복잡했다. 그는 한미니에게 그날에 있은 일들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한미니가 알면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마음껏 떠들고 다닐 것이다.“말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돼. 나는 전해달라고 한말 다 전했어!”흥하는 소리와 함께 한미니가 몸을 돌려 떠났다.그녀와 양하나는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룸메이트로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양하나의 예쁘장한 얼굴을 질투한 한미니는 그녀가 사라져 조금은 기분이 좋았다.그녀가 자신에게 부탁한 일도 열심히 도와줬다.백이겸은 호숫가에 앉아 피곤한 몸과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는 호숫가에 벌러덩 누웠다.호숫가의 조용함이 그의 마음에도 전달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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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백이겸을 쳐다보는 그녀의 눈에는 온갖 불만이 가득했다.“백이겸 나 좀 도와줘. 나 조금 이따 라이브 방송할건데 조수가 한 명이 필요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어.”한미니가 말을 하면서 자신의 휴대폰을 백이겸에게 건넸다.휴대폰에는 라이브 방송을 할 때 필요한 앱이 가득 깔려있었다.백이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한미니가 양하나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들어주었고 자신의 손에 방송 장비들을 쥐여주었다. 거절하기 조금 미안했다.백이겸은 한미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알겠다고 했다.한미니는 여전히 자신을 무시했지만 그는 상관이 없었다. 한미니를 더 이상 짝사랑하지도 않았고 그녀에게 아무러 감정도 없었다.백이겸은 한미니의 뒤에서 그녀를 묵묵히 따라갔다.“한미니, 너 회사와 언제 계약했어?”백이겸은 이제 스스럼없이 여자들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얼마 전에. 왜 너 내 라이브 보지 않았어?”한미니가 차갑게 쏘아붙였다.“어디서 하는데?”“바보! 내 라이브 방송에서 평민 오빠가 별 풍선을 많이 쏴준 덕에 나 큰 회사랑 계약하게 됐어! 어마어마하게 실력 있는 회사야!”“아. 그래 잘 됐네!”백이겸은 라이브 방송이라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그러나 그녀가 큰 회사와 계약한 것에 자신이 큰 도움을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저녁 백이겸은 최호와 하동하를 겨냥하며 한미니에게 별 풍선을 쐈던 것이다.괜히 그렇게 많은 돈을 넣었어!학교에서 멀지 않은 공원이 바로 야외 라이브 방송을 하는 곳이다. 많은 커플들이 공원에서 여유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미니야! 여기!”4명의 예쁜 인플루언서들이 한미니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그녀들도 자신의 조수를 데려오고 SUV 차량을 몰고 왔다.그들이 주차한 차 옆에 바로 자신이 구매한 람보르기니가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람보르기니와 사진을 찍고 있었다.“왜 이렇게 빨리 왔어!”한미니가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다.그녀는 람보르기니를 힐긋거렸다. 람보르기니는 여자들에게 환상을 주고 남자들에게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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