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렇게 부자지의 모든 챕터: 챕터 81 - 챕터 90
571 챕터
제81화
“강윤, 서로 아는 사이야? 아이고, 뭘 또 사갖고 왔어, 얼른 앉아, 얼른 앉아!”소나현의 엄마는 왕혜민이다.회사의 부대표이다.사교계의 큰 손이기도 했다.그녀는 물론 강윤의 집안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비록 며칠 전 강윤의 더러운 인성과 그의 더러운 행동들이 알려졌지만 젊을 때 실수 안 하는 사람이 없다고 여겼다.게다가 강윤의 가문은 지금 명동 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가문의 실력은 급상승했다.이번에 회사가 강윤 가문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왕혜민의 말을 들은 강윤은 차가운 눈빛으로 백이겸을 바라보았다.“아는 사이에요, 당연히 알고 있죠, 나현이가 다니는 대학교의 유명 인사에요.”자신의 몇 차례 초라한 현장에 백이겸이 항상 있는 것을 발견한 강윤은 마음속 깊이 분노가 치멀렀다.그래서 차갑게 한마디 한 뒤 소파 메인 자리에 앉았다.왕지훈은 강윤의 말을 듣고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장시유도 강윤에게 미소를 지으며 강윤의 관심을 끌기를 바랐다.어쨌든, 그가 아무리 견디기 힘들다고 해도 명동에서 알아주는 재벌 2세였다!하지만 강윤의 시선은 소나현에게 머물러 있었다.지난번 일이 터진 이후로 강윤과 조가현은 완전히 끝난 셈이었다.하지만 아버지의 사업 인맥은 매우 넓었다.그리고 마침 소나현의 아버지 회사는 자신의 아버지 회사와 사업 거래를 하고 있었다.자신도 한때 소나현과 함께 식사를 하며 친분을 쌓으려 했지만 소나현은 거절했다, 강윤의 눈에는 소나현이 확실히 시크한 여신으로 보였다.줄곧 자신을 상대하지 않았기에.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소나현의 가문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말을 들은 강윤은 자신의 속셈을 이룰 기미가 보였다.좋은 사람인 척 연기할 필요가 있었다.“아저씨와 아줌마, 사실은 저희 아버지가 회사의 사정을 듣고 저한테 상황을 알아오라고 하셨어요, 이따가 아버지께 전화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볼게요, 그리고 오늘 나현이를 만나러 온 친구들도 평범하지 않으니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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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옆에 있던 소지혁이 차갑게 비웃었다.“그러니까, 설마 당첨된 복권을 꺼내려는 건가, 한참 부족할 텐데!”“뭐하는 사람이야, 저런 사람은 처음 봐.”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백이겸은 진심으로 자신의 신분을 낱낱이 밝히고 판을 뒤엎고 싶었다.하지만 백이겸은 금세 냉정을 되찾았다.자신의 신분이 낱낱이 드러낸다면 예전처럼 조용하게 학교를 다닐 수 없었고 떠나야만 했다.적어도 아버지는 혼자 학교를 다니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생활 리듬이 완전히 흐트러질 것이다.그런 생활은 백이겸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그는 그냥 조용히 자신을 발전시키고 돈이 부족하지 않으면 그걸로 충분했다.백이겸은 한숨을 쉬었다.“네, 학교에 수업이 있어서 저는 먼저 갈게요!”백이겸은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다.“백이겸!”소나현은 이겸을 뒤쫓아 나왔다.그녀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백이겸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백이겸을 하찮게 여긴 것을 그녀는 몹시 후회했다.자신은 백이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그러나 백이겸은 소나현에게 일이 생겼다고 하니 물건을 들고 자기를 보러 와주었다.소나현은 자신이 괜히 백이겸을 편견을 가지고 대했다고 여겼다.“백이겸, 너 나한테 화났지, 아까 걔들이 너한테 그렇게 말하데 난 널 도와주지 않았잖아!”소나현은 입술을 깨물었다.“화나지 않았어, 근데 난 네가 걔들처럼 날 본 건지, 내가 돈 때문에 선을 넘는 사람으로 봤는지 그게 궁금해.”백이겸은 웃으면서 소나현을 바라보았다.“아까는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야, 백이겸, 어쨌든 우린 좋은 친구야!”소나현은 백이겸에게 다가왔다.“그래!”백이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 떠났다.밖.백이겸은 숨을 길게 내쉬었다, 솔직히 백이겸은 방금 전 속상했다, 소나현도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백이겸은 마음속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복잡한 심정이었다.그래도 휴대폰을 꺼내 이정국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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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백이겸, 여기야!”양하나가 있는 여자 기숙사에 도착하고 보니 과연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남자와 여자들이 모두 있었다.그리고 경찰, 김채희 교수님과 최호도 있었다.정말 소란스러웠다.사람들 속에 있던 양휘성은 백이겸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백이겸은 그쪽으로 갔다.그제야 양하나와 최호의 모습이 제대로 보였다.두 사람은 치열하게 싸웠는지 양하나의 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있었고 머리도 헝클어진 채 눈물을 흘리면서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최호는 경찰에 붙잡혀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놀란 듯 얼굴이 창백해졌다.경찰 중 한 명이 현장에 있던 두 명의 교수에게 상황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이…게 어떻게 된 거야?”백이겸이 물끄러미 물었다.“뭐긴 뭐야, 최호가 그날 이후로 어떻게 돈이 많아졌는지 궁금해했잖아? 최호도 정말 대담한 게 다크 웹 대출로 1800만 원을 7일간 빌렸는데 글쎄 7일 만에 이미 9000만 원으로 이자가 올랐다잖아, 최호가 그리고 자기 아버지 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잡았다는 거야! 어쨌든 지금 난리 난 거지, 이 경찰도 최호 아버지가 신고해서 온거라고 하더라! 최호는 빼도 박도 못하게 되어서 양하나한테 자기 돈을 갚으라고 했던 모양이야. 양하나한테 1800만 원 정도 썼는데 양하나가 갚지 않으니까 때린 거지! 일부 다크 웹 대출 회사는 너무 잔인한 거 같아, 예전에 뉴스에서 봤는데 200만 원을 빌렸다가 일주일 만에 2000만 원으로 이자가 올랐다는 기사도 봤어, 10배로 이자가 올랐다고 해서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믿을 수 있을 거 같아, 너무 무섭다!”백이겸을 끝까지 듣더니 울고 있는 양하나를 바라보았다.또 경찰차에 앉아있는 최호를 보았다, 그는 양하나를 아직도 욕하고 있었다.“이년아, 경고하는데 내가 너한테 1800만 원을 투자하고 너랑 자지도 못했어, 너 딱 기다려,내 돈 안 갚으면 우리 아빠한테 말해서 네 목을 따버릴 거야!”“당장 들어가!”최호가 욕설을 퍼붓자 경찰은 그를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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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어떡하지? 혼자서 뭘 어떡해?1800만 원, 몸을 팔아도 이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없었다!양하나는 땅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통곡하기 시작했다.게다가 백이겸도 마음이 복잡해 기숙소로 돌아가 잠을 좀 자려고 했으나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양하나의 얼굴에 난 손자국을 보니 백이겸은 정말 마음이 아팠다.만약 양하나가 예전처럼 안정적인 연애를 한다면 지금 그녀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줄 수 있었다.그녀가 괴롭힘을 당하면 백이겸도 거침없이 나설 수 있었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자신을 배신했다.그녀는 혼자 조용히 있고 싶다고 자신을 속이고 3일 만에 다른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다.이 일에 대해 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침대에 누워서 양하나와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다, 양하나가 자신을 무시하던 시절을 떠올리다 보니 그렇게 30분 남짓이 흘렀다.이때 백이겸의 휴대폰이 또 한 번 울렸다.소나현에게 연락이 왔다.“백이겸, 어디야? 얼른 우리 집으로 와. 식사 준비 다 해놨으니까 얼른 와!”소나현의 목소리는 매우 흥분되어 있었다.“기숙사인데, 왜?”백이겸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챘지만 모른 척 물었다.“헤헤, 우리 집 경제 위기도 순조롭게 지나갔어, 그리고 우리 회사가 명동 그룹의 투자도 받았어, 180억! 백이겸 너 빨리 와, 같이 밥 먹자!”소나현이 기뻐하자 백이겸도 덩달아 기뻤다.정국이 형은 일 처리를 아주 빠르게 해줬다, 다만 백이겸은 180억이나 되는 돈을 투자할 줄 몰랐다.소나현이 예전에 자신을 초대했다면 백이겸은 들떠서 갔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양하나 때문에 마음이 매우 혼란스러웠다.“됐어, 너희들끼리 먹어, 난 안 갈 거야, 나 지금 좀 피곤해서 자고 싶어!”“아! 백이겸 너 뭐야, 왜 안 와! 걔들이 너한테 뭐하고 할까 봐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안심해, 내가 있으면 걔들도 뭐라고 하지 못할 거야!”“아니, 나 정말 피곤해!”“그럼, 저녁에 내가 학교로 돌아가서 너한테 따로 밥 사줄게, 나 줄곧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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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그렇게 큰 명동 거리가 백 도련님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니.그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 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장시유를 포함한 많은 여학생들은 황홀한 눈빛이었다, 그 도련님의 여자친구가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근데 강윤, 혹시 네가 그 집안을 오버해서 부풀린 거 아니야?”“명문가라면 누구나 인터넷에서 볼 수 있어야 하잖아!”어떤 여학생들은 믿지 않는 눈빛이었다.강윤은 웃으며 “너희들이 자주 보는 건 대단한 집안이 아니야, 지금 인터넷에서 유명한 그룹들 뒤에 엄청난 재단이 지지해 주고 있는 거야, 그 배후의 세력이 어떤 사람들일 거 같아? 대형 산업들 뒤에 큰 재단이 버티고 있는데, 그 버팀목이 바로 우리가 들어 본 적 없는 가문이야!”“쳇, 일리가 있네!”여학생들은 그제야 모두 납득했다.따릉 따릉 따릉!이때 전화가 울렸다.왕혜민은 번호를 보더니 “ZF 세무국에서 전화가 왔네!”라며 깜짝 놀랐다.왕혜민은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났다.회사가 확실히 자금이 부족해 파산할 뻔했지만 방금 전에 명동 그룹이 투자를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의견을 발표했다.그런데 지금 세무국에서 연락이 왔다, 설마 회사의 자금이 부적절하다고 여긴 것인가?자신이 은행의 빚을 진채 갚지 않았기에 은행은 바로 세무국으로 신고를 한 것이다.이 도리는 모두가 알고 있었다.지금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렸다.“황 국장님, 네, 네, 저희를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안녕히 계세요!”왕혜민은 약간 흥분한 듯 한 줄의 말을 이었다.많은 사람을 어리둥절했다.“설마 황 국장님?”소나현의 아버지는 의아해했다.그들 같은 이선, 삼선의 회사들은 세무국을 두려워했다.왕혜민의 말투를 들어보니 이 일은 좋은 일이 분명했다.“그래요!”왕혜민은 감격에 겨워 방금 전 황 국장이 전해준 인사말을 모두에게 알렸다.“진짜 백 도련님이 나선 것 같네요, 그게 아니고서야 이럴 수가 없어요.”“백 도련님이라는 분은 정말 엄청 능력 있는 분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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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자신에게 철이 없다고 욕했다.자린고비 교육이 끝난 지금은 오히려 돈을 잘 쓰지 못한다고 누나에게 혼나는 꼴이었다!백이겸은 자신의 생활이 매우 드라마틱 하다고 느꼈다.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응응, 내가 네 쇼핑카드를 확인해 보니 확실히 다 썼더라, 하하, 잘했어, 잘했어. 정국씨가 그러는데 네가 꽤 성장했다고 하더라, 집안의 자금으로 작은 회사를 투자했다며! 네가 그 회사를 도우려고 그런 거라며? 혹시 그 집안의 딸한테 관심이 있는 거야? 나 혹시 시누이가 생기는 거야? 헤헤!”백이지가 웃으며 말했다.백이겸은 최근에 부쩍 소나현과 계속 연락을 하면서 썸 타는 기류를 유지하고 있었다, 물론 소나현도 자신의 모든 일을 백이겸에게 알려주었다.백이겸도 그녀와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그러나 이야기를 나눌수록 백이겸은 오히려 소나현에게 다가가는 것이 꺼려졌다.그러나 이 소식을 누나가 먼저 알게 될 줄은 몰랐다.“아뇨!”백이겸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하하, 그만 놀릴게, 난 네가 투자했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갑자기 생각난 일이 있는데, 사실은 내가 명동에 학교랑 백화점 같은 거 건설하는 회사에 투자를 하려고 했거든, 근데 이걸 네가 해보면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연락한 거야. 나 대신 네가 처리해 봐.”“응? 근데 누나, 투자에 대해 난 아무것도 몰라요.”“모르니까 배우라는 거지, 걱정 마, 이정국씨가 투자 전문 인력을 너한테 보내줄 거야, 이번 기회에 너도 자신의 관리하는 것도 좀 배우고 네 실력도 키워, 나중에 가장 중요한 관문을 네가 통과하지 못하면, 아빠도 어쩔 수 없이...”“무슨 마지막 관문이요?”백이겸은 그제야 누나의 말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그리고 누나가 처음에 자신에게 돈을 주면서 건 조건은 최소 4천만 원을 써야 한다는 조건이었다.뭔가 목적이 있는 것 같았다, 맹목적으로 돈을 준 것이 같지 않았다.지금 보니 확실히 의도가 있어 보였다.“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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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백이겸은 양하나가 별장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어쩐지 요 며칠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백이겸은 양하나의 모습을 보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양하나는 백이겸을 적대시하고 있긴 했지만 그 사건 이후로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일자리를 구했다.알바를 해서 돈을 벌고 있었다.다른 무엇보다 지금처럼 이런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백이겸, 여긴 어쩐 일이야! 여긴 네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얼른 나가!”양하나는 차갑게 말했다.“어, 하나야, 너 이 사람 알아?”양하나와 함께 서 있던, 백이겸과 비슷한 나이의 여직원 두세 명이 나란히 걸어왔다.그들은 양하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로 보였다, 대학교 3학년, 실습을 앞두고 여기 별장에서 돈을 벌려는 것 같았다.이곳에 많은 거물들이 오고 간다는 말을 들었다.그러나 백이겸을 본 그녀들은 얼굴에 의문으로 가득 찼다.백이겸의 옷차림만 보면 재벌 2세 같지도 않았다, 구경하러 온 사람 같은 느낌이 들었다.별장에는 규정이 있었다, 잡상인들은 함부로 여기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다.“흥, 아는 사람이야, 내 전 남자친구야!”양하나는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백이겸을 노려보았다.“뭐? 하나야, 복권에 당첨된 후 널 차버렸다던 그 쓰레기?”“헐, 저 몰골을 좀 봐,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이 세상에 저 사람보다 더 돈이 많은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예를 들면, 강 도련님, 그분은 돈이 그렇게 많은데도 허세를 부리지 않고 쓰레기 같은 짓도 안 해!”“저런 사람을 어떻게 강 도련님과 비교하냐, 하나야, 넌 정말 행운이야, 이런 찌질한 남자를 일찍 알아보고 네 살 길을 찾았으니, 만약 저 사람한테 너의 운명을 맡긴다면 넌 아마 후회했을 거야...”예쁜 여자 두세 명은 백이겸을 거침없이 무시하기 시작했다.그녀들의 신분이 평범했지만, 여기 별장에서 일하면서 많은 거물들과 만나봤었다.눈도 높아지고 도도해졌다.그래서 백이겸을 망설이지 않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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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지금, 이 기회를 틈타 그녀는 자신의 분노를 쏟아내고 있었다.백이겸 네가 뭔데! 네가 그렇게 잘났냐!“흥, 이 쓰레기, 빨리 꺼져, 안 꺼지면 당장 경호원 불러서 널 때려죽일 거야!”몇몇 여직원들은 차갑게 말했다.“이런 곳에... 아! 하나야, 저기 좀 봐, 강 도련님이 오셨어!”백이겸을 비웃고 있던 그녀들은 갑자기 흥분해서 손가락질했다.고급차 한 대가 멈췄다.안에서 젊고 잘생긴 파란 슈트를 입은 남자가 내렸다.한 손을 주머니에 꽂고 늠름하게 걸어 들어왔다.“강 도련님!”여직원 몇 명이 방방 뛰며 손을 흔들었다.반면 양하나는 매우 내성적이고 여성스럽게 있었다.남자가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하나씨, 바쁘신가요...”“아니에요, 김강 도련님, 저희는 이 사람을 못 들어가게 제지하고 있었어요, 소란을 피우면 안 되니까요, 도련님 아버님께서 안에서 회의하시는데 방해하면 안 되잖아요!”양하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김강의 옆에 섰다.김강은 양하나의 허리를 살짝 끌어안고 백이겸을 바라보았다.“어디서 온 놈이야, 여긴 네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썩 꺼져!”김강은 백이겸을 가리켰다.백이겸은 멍해졌다.물론 김강 때문에 놀란 것은 아니었다.양하나 때문에 놀랐을 뿐이다.자신이 사람을 잘못 본 것이었다, 양하나가 그런 일을 겪고 변한 줄 알았다, 검소하게 살 줄 알았다.그런데 의외로 더 심해졌다.그녀가 별장에 온 것은 애초에 돈 많은 남자를 낚으려고 온 것이다.솔직히 말해 백이겸은 방금 양하나의 비아냥거림을 듣고도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양하나에게 여지를 남겨두었다.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백이겸은 더 이상 조용히 있지 않기로 결정했다.“양하나! 내가 오랫동안 너에게 숨긴 일이 있는데, 오늘 나는 너와 정식으로 결판을 낼 거야!”백이겸이 담담하게 웃었다.“허, 결판을 내리다니? 백이겸, 네가 어떤 패를 쥐고 있는데? 너 설마 네가 사실은 재벌 2세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숨겨진 재벌 2세야? 하하하, 만약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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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저 사람 혹시 아픈 거 아니지? 명동 거리가 다 자기 거라니? 너 혹시 날개도 가지고 있는 거야?”몇 명의 여자들은 백이겸을 한심하게 바라보았다.한편 김강도 백이겸의 말을 듣고 몸을 앞뒤로 흔들며 배가 아프게 웃었다.명동 거리가 어떤 장소인데 저런 놈이 명동 거리가 자신의 것이라니?백이겸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그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이정국이었다.“도련님, 도착하셨나요?”“정국이 형, 도착했어요. 지금 별장 로비에 있어요.”백이겸이 담담하게 말했다.“아, 네네, 제가 모시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황 국장님과 교육국의 송 국장님께서 도련님의 공익 프로젝트에 투자와 상업 프로젝트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계십니다! 진작부터 도련님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아, 네!”백이겸은 국장들이 이미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백이겸이 전화를 끊었다.김강을 포함한 모두가 약간 놀란 표정으로 백이겸을 보고 있었다.“있어 보이는 척을 하긴, 정국이 형이라고 부르긴, 누가 보면 네가 진짜 이 대표님이랑 친분이라도 있는 줄 알겠다?”몇 명의 여직원은 경멸하듯 말했다.“백이겸, 난 네가 이 지경이 될 줄은 몰랐어, 솔직히 네가 이런 꼴이 되니까 정말 통쾌하네, 나를 떠난 후에 네가 어떤 꼴이 됐는지 좀 봐! 하하!”양하나는 새로운 쾌감을 느꼈다.그녀는 백이겸이 망신을 당해 조롱당하는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백이겸이 견뎌내지 못할수록 양하나의 가슴은 더욱 들떠 있었다.이렇게 보니 자기가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었다, 백이겸을 떠난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그리고 자신에게 차인 백이겸은 점점 초라한 꼴을 보이는 것 같았다.양하나는 경호원을 불러 내쫓고 그 장면을 찍으려는 속셈을 가졌다.그녀 옆에 있던 다른 여직원이 갑자기 놀라서 소리쳤다.“하나야, 도련님, 보세요. 별장에서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뛰어오는 거죠? 선두주자가 혹시 이 대표님이신가요?”“맞는 거 같은데, 이 대표님만 있는게 아니라 황 국장님과 송 국장님도 계시네, 명동의 거물들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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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정지현과 그 몇몇 노련한 직원들은 방금 전 이정국의 출현으로 급히 일을 마무리하고 달려왔다.그러자 정지현은 차가운 얼굴로 양하나의 따귀를 한 대 갈겼다.“뒤로 가!”별장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으나 반드시 규정에 따라야 했다.양하나는 뺨을 맞고 어리둥절했다.그녀가 자신의 얼굴이 아프다는 것을 느끼고 나서야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이 모든 것이 실제였다!백이겸은 재벌 2세가 맞았다, 김강과 최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부자였다!그는 명동 거리의 총수였다.백이겸은 명동의 재벌이고 전국에서 알아주는 갑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양하나는 마음이 아팠다, 자신이 3일 뒤에 백이겸과 헤어졌더라면 자신은 진작에 사모님 소리를 듣고 있었을 것이다.백이겸은 자신을 사랑해 주었다, 절대적인 사랑이었다.“도련님, 룸에 들어가시죠. 제가 한 분 한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이정국이 손짓을 했다.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였다.양하나와 나머지 사람들을 한번 훑어보았다.양하나한테 철저한 복수를 한다고 해서 마음이 통쾌해질 거 같지 않았다, 지금 양하나에게 아무런 감정도 남아있지 않았다.그냥 그랬다.“그래요, 들어가요!”백이겸은 시선을 거두고 룸으로 들어갈 준비했다.“거기 서!”그때 양하나가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백이겸은 습관적으로 깜짝 놀랐다.그리고 양하나가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하지만 자신에게 달려오는 것이 아니라 정지현에게 달려갔다.“퍽!”양하나는 손을 들어 정지현의 뺨을 한 대 때렸다.“너…양하나, 네가 감히 나를 때려? 경호원, 경호원!”정지현은 이성을 잃었다, 처음 누구한테 뺨을 맞아보았다.양하나는 얼굴을 붉히며 불만스러운 얼굴로 말했다.“때릴 거야, 네가 뭐라고 내가 널 못 때려?”한편 경호원은 정지현의 소리를 듣고 뛰어들어왔다.양하나를 잡을 준비를 했다.“감히 내가 누군 줄 알고 건드려, 내가 누군지 알아?!”양하나가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나는 백이겸의 여자친구야, 당신들 도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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