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편에서는 강명재와 강명기가 자축하고 있었다.그렇다. WS그룹 내부 자금 횡령은 그들이 사주한 것이다.이제 강무진은 우왕좌왕하며 조급할 것이다.강명재가 음산한 얼굴로 콧방귀를 뀌었다.“감히 나를 건드린다고? 자신의 깜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도 하지 않고서?”강명기가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맞아요, 강무진이 우리와 맞설 망상에 빠져 있다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거죠!”강명재는 무진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생각하자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오래된 생강이 맵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자신들 머리 위에 올라서려는 강무진의 망상은 불가능한 것이다.강명기가 계속 옆에서 거들었다.“형님, 그 세 명의 임원들, 어떻게 처리할 겁니까? 그리고 우리는 또 돈으로 그 놈들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 정비기사가 모든 일을 다 떠안은 채 입을 못 열게 해야 해요. 그렇게 일헌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합니다.”“그 정비기사가 그렇게 말을 잘 듣지 않아.” 강명재도 생각었했다.강무진이 무슨 방법이 썼는지 모르겠지만 정비가사가 실토한 모양이다.그도 당연히 알고 있다. 지금은 단지 아들 강일헌을 조사하는 시기일 뿐이다.만약 증거가 없다면, 저들도 자연히 강일헌에 대해 뭐라 할 수 없을 것이다.그런데 이 일을 어떻게 쉽게 처리할 수 있을까?강명기가 눈을 번뜩이며 입을 열었다.“만약 그 놈이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 놈 가족에게 손을 쓰면 됩니다. 정비기사는 아직 수감 중이지만, 제가 이미 사람을 보내 비밀리에 접촉했습니다. 지금 정비기사는 멘탈이 붕괴된 상태예요. 좀 진정하면 다시 잘 이야기해 봅시다.”강명재는 강명기의 말을 듣더니 눈살을 찌푸렸다.“명기야, 네가 일을 이렇게 처리하는 동안 나는 왜 몰랐지?”그는 천성이 의심이 많아서 주변 사람을 잘 못 믿는다. 동생 강명기라도 피할 수 없다.멍하니 있던 강명기가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대답했다.“형님, 지금 일헌이 걱정 중이신데, 그 임원들 움직이는 일까지 신경 쓰시게 할 수는 없지요. 저는 단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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