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영은 몸을 떨며 갑자기 그를 돌아보았다. "너는 나를 때리면 안 돼! 너는 아직 고성 그룹과의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어, 나를 죽이면 내 아버지가 널 가만둘 것 같아!""고정남은 지금 자기 여자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어. 내 여자까지 신경 쓸 겨를이 과연 있을까? 그리고 네가 망친 게 이 결혼식뿐인 줄 알아?"성신영의 신분과 이미지는 이미 강유리보다 훨씬 못하다. 따라서 어르신의 태도는 이미 흔들리고 있다.그래서 LK그룹에서의 육경원의 지위도 곧 무너질 기세다.이 생각에 육경원은 더욱 분노했고 허리띠를 채찍처럼 휘둘렀다."악! 육경원, 이 변태야!""변태? 네가 먼저 이 변태를 건드렸잖아!"육경원은 목소리가 뒤틀리고 더 세게 성신영을 내리쳤다."..."성신영은 가끔 어지러울 정도로 아팠지만, 그 말 때문에 의외로 머리는 맑았다.그래 맞다, 그녀가 먼저 그를 건드렸다.성신영이 제 발로 이 남자에게 다가간 것이다."육경원! 이 악마야! 너는 꼭 지옥에 갈 거야... 아!""걱정 마, 지옥에 가더라도 너랑 함께 갈 테니까."육경원은 지옥에서 온 악마 같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섬뜩하고 오싹하게 말했다...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성신영은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지르느라 몸부림칠 힘도 다 잃었다. 성신영은 숨을 죽이고 땅에 엎드려 있었다. 온몸은 핏자국으로 가득했지만, 얼굴만은 온전했다.육경원은 허리띠를 내던지고 헐떡이며 성신영 앞에 다가가 땀에 젖은 성신영의 잔머리를 손으로 부드럽게 정리해 줬다."가엾어라, 너는 이제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은데. 내가 너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강미연의 병은 이렇게 빨리 나을 수 없기 때문에 계획상에서는 결혼식이 끝난 후 병세가 반복되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정했다.인터넷이 온통 결혼식에 대한 보도로 뒤덮였으니 당연히 그녀의 병세에 대한 보도도 있었다.결혼식이 끝난 후 사흘째 되던 날 주치의가 강미연에게 연락을 해왔다.강미연은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