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2621 - Chapter 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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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1 화
“죄송합니다, 문 대표님.” 원아는 고개를 숙이고 소남이 다른 사람의 터무니없는 터치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단지 그 다른 사람 중에는, 마치 자신을 포함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여전히 거리를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소남은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열리는 것을 보며 바로 들어가고, 고개를 돌려 원아가 조심스럽게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원아가 언제부터 이렇게 조심스러워졌을까? 내 곁에서 전혀 이럴 필요가 없는데...’원아는 그가 엘리베이터를 누르지 않는 것을 보고 낮은 소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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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2 화
자신의 작은 행동에 원아가 이렇게 반응할 줄은 몰랐다는 생각에 소남은 은근히 기분이 좋아졌고, 안전벨트를 매고 나서 아무렇지 않게 핸들에 손을 얹었다.원아를 바라보며 소남은 마치 몇 년 전 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그 시절부터 자신의 눈길은 언제나 원아에게 향해 있었고 원아에게 매달려 있었다.하지만 그 때는 어떻게 원아에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몰랐고 자신의 존재를 알려 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며 땀을 흘리는 모습을 원아에게 노출시켜서 원아에게 매력 어필을 하였고 드디어 그녀에게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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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3 화
원아는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놓인 소남의 손을 바라보며 두 사람의 거리는 매우 가까웠고, 이 룸에서 비즈니스 식사보다는 데이트를 하는 분위가 더 강했다.호텔 지배인이 두 사람에게 생수 두 잔을 가져다주며 예의 바르게 물었다.“문 대표님, 지금 주문하시겠습니까?”“네 그렇게 할게요.”문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호텔 지배인은 즉시 메뉴판을 건네주었다.소남은 받아서 원아를 바라보았다.“주문 좀 해줄 수 있어요?”원아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메뉴판을 넘기며 주문하려는 소남을 지켜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낮은 소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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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4 화
원아는 오늘 임문정이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예전의 임문정이 자신에게 예의 바르게 대했지만 오늘은 따뜻하고 다정하게 느껴졌다.이런 따뜻함은 자신이 원아였을 때 느꼈던 것이다.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자에 다시 앉았다.임문정은 자기 딸의 정교한 이목구비를 바라보면 마음이 복잡했다. ‘지금 염초설이 된 원아는 모습이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어, 몇 년간 정체도 모를 조직에 의해 통제되면서 심지어 얼굴까지도 바꿨으니 분명히 많은 고통을 겪었을 거야.’임문정은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팠고, 딸을 잘 보호하지 못한 자신을 탓했다.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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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5 화
밤의 어둠 속에서 가로등 불빛에 소남의 온몸이 가려진 채 원아를 바라보는 그윽한 그의 눈빛이 원아를 향해 깜빡거렸다.이런 소남을 바라보다가 원아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심지어 잊어버렸다.소남은 원아의 흐리멍덩하면서도 넋이 나간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이 여자가 지금 자신에게 눈도 때지 못하고 사랑에 빠져 있는 것 같아서 그는 은근히 기뻐하며 다시 질문을 했다.“오늘 뭐요?” 원아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설명했다.“오늘 임 지사님, 뭔가 평소와는 다르게 이상한 것 같아서요...”“그래요?” 소남은 마음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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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6 화
지금의 상황을 보면, 만약에 원아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고 메시지의 답장도 하지 않으면 진현석은 끝까지 자신이 리액션을 취할 때까지 하염없을 연락할 것 같았다.원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렇게 끈질기게 매달리는 남자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지만, 뜻밖에도 진현석 마저도 다른 남자들처럼 집요하게 나 올 것이라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그녀는 줄곧 진현석이 교양 있는 공무원으로서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소남이 앞에서 걸으면서 원아는 톡을 보지 않고 핸드폰의 소리를 끄려 할 때 진현석에게 또 하나의 문자가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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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 화
그녀는 지금 세수하고 일을 처리하고 이어서 쉬고 싶을 뿐이었다.진현석은 또 말했다.[정말 수고했어요. 지금까지 야근을 했는데, 저녁을 먹었어요? 아니면 제가 초설 씨를 대신해 배달을 시켜줄까요?]“아니요, 고마워요. 저는 이미 회사에서 먹었어요.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좀 있어요. 진현석 씨 하실 말씀은 없으면 이제 끊어도 될까요?” 원아는 심호흡하고 사양하는 말투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현석은 이 말의 다른 뜻을 알아듣고 얼른 말했다.[네 없어요. 전 다만 초설 씨가 걱정돼 서요. 초설 씨 일이 정말 바쁜 것 같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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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 화
“감사할 필요 없고...”주희진은 현석이 아직 ‘초설’에게 구애하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다소 의아해했다. 왜냐하면 주희진이 생각하기에 ‘초설’이 진현석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는 줄 알고 있었다.지금 사회에 알맞은 결혼 상대로 현석은 부족함이 없었고 정말 누구나 결혼하고 싶어하는 완벽한 신랑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결혼하지 않은 많은 미혼 여성들에게 현석 같은 남자는 소개받고 싶은 신랑감 1순위가 일 것이다.“현석아,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주희진이 곰곰이 생각하자 현석이가 왜 식사제안을 하는지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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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9 화
주희진은 벌써 ‘초설’에게 다음 소개팅 주선을 할 계획을 이미 세워둔 듯했다. 임문정 밑에서 일하는 유능한 젊은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중에 한 명이라도 ‘초설’의 눈에 띄게 하면 될 것 같았다. 임문정은 아내의 계획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아주 불안하기 시작했다.그는 지금 ‘초설’에게 맞선을 주선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초설’이 바로 원아라는 것을 이미 그는 알고 있으니까. 만약에 이 사실을 빨리 알았다면, ‘초설’이 소남과 썸을 타든지 말든지, 자신은 절대 끼어들지 않았을 것이고, 심지어 주희진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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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0 화
주희진은 임문정이 이 얘기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초설’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 것 같자 걱정이 태산이었다.외국에 나가 있는 ‘원아’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면서도 자신이 괜한 걱정이라도 할까 봐 남편이 딸에 관한 이야기를 피하는 것 같았다.이미 침대에 누워 있는 임문정을 바라보며 주희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다음날.소남의 차를 타고 회사로 출근한 원아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편하게 차문을 열었다.“대표님, 감사합니다.”그녀가 감사 인사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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