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1281 - Chapter 1287
1287 Chapters
1281 화
강하랑은 사실 그다지 나가고 싶지 않았다.비록 바깥의 풍경이 예쁘고 햇볕도 따스하고 갑판 위에서만 드넓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하나 목숨이 더 소중했다.그녀는 그렇게 죽게 될까 봐 두려웠다.강하랑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눈치챈 이혁진이 친절하게 말했다.“단하랑 씨, 걱정하지 마십시오. 갑판 위로 올라가도 저희 쪽 직원이 안전하게 함께 가줄 것입니다. 반드시 단하랑 시를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보장하죠.”강하랑은 그의 말에 딱히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그들은 서로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만약 그녀가 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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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 화
만약 그 작은 창고 방에 마실 것이 없다면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마실 것도 가져다주지도 않을 것이고 갈증이 난 사람들은 역겨운 짓도 했을지도 모른다.인간은 살기 위해 무슨 짓이든 다 한다.그리고 지금은 조금 호화로운 방에서 지내게 되었다. 꼭 납치를 당한 것이 아닌 어딘가로 놀러 가는 기분이었고 점차 요구 사항도 많아지게 되었다.이 말은 황소연의 입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강하랑은 완전 공감했다.긴장이 풀리기만 하면 조금의 고생도 하기 싫어한다.이틀 동안 그녀는 아주 편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방에서 아침을 먹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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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3 화
“막내야, 이어폰 같은 거 없어? 있으면 끼고 할래?”단유혁의 웃음기는 빠져 원래의 무뚝뚝하던 모습으로 다소 돌아왔다.그는 그녀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다 이어서 바다가 예쁘다는 둥 감탄하는 말을 하여 순간 강하랑은 환청을 들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그래도 그녀는 자신의 청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이혁진이 그녀에게 이어폰 같은 것을 가져다주었었다. 행여나 부잣집 아가씨가 가족과 통화하는 내용을 다른 누군가가 듣는 것을 부끄러워할까 봐 말이다.그러나 바람이 세게 불고 있었고 이어폰을 착용한다면 음량을 크게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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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4 화
다른 것은 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배에서 음식을 공수하려면 오르내릴 곳이 있어야 했고 그들의 마음대로 막 공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배의 상황도 고려해야 했다.강하랑은 웃으면서 단유혁의 말에 대답했고 최대한 부드러운 분위기로 풀어보려고 노력했다.물론 단유혁의 요구도 듣고 있었다.단유혁이 안심할 수 있게 화면을 오른쪽으로 돌린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선창에 숨은 두 사람이 대체 뭘 할 것인지 지켜보기 위해 돌린 것이다.화면을 돌린 후 비록 거리가 조금 있긴 했지만 두 사람이 하는 행동을 지켜볼 수 있었다.강하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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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 화
사실도 강하랑이 생각한 대로였다.배의 어디에서든 그녀를 주시하는 사람의 그림자를 볼 수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지나가거나, 풍경을 보는 척 시선을 돌리기는 했지만, 그녀를 힐끔거리는 것을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아주 저급한 스토킹 기술이었다.강하랑은 이혁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충돌이 일어나기도 전에 먼저 말하는 것은 멍청한 행동이다.더군다나 상대가 인정하기 전에는 그녀에게도 증거가 없었다. 영상 통화 중 찍힌 것은 너무 웃겨서 말도 꺼내고 싶지 않았다.지금은 괜히 말했다가 되레 당할 가능성이 컸다. 그럴 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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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 화
“알았어, 얼른 가자.”단유혁은 웃는 얼굴로 두 사람을 데리고 레스토랑으로 출발했다.그는 원래 두 사람을 데리고 현지 음식을 먹으러 가려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 다 단칼에 거절해 버렸다.현지인이 한 음식이라면 배에서 질리도록 먹었다. 레스토랑 음식이 더 맛있다고 해도 이미 생겨버린 편견을 깰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이제는 도전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였으니 말이다.그래서 단유혁도 금방 다른 레스토랑을 찾았다. 현지 음식이 맞지 않는 건 그도 마찬가지였다. 현지 레스토랑은 그저 다양한 문화에 관심이 많은 강하랑이 좋아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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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7 화
강하랑이 화제를 돌린 다음 식사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계속되었다. 나눈 얘기라고는 가벼운 일상밖에 없었다. 어쩌다가 기분 상할 화제가 다시 시작되면 모두 일제히 다른 말을 했다.점심밥을 먹고 나서 단유혁은 두 사람을 호텔에 데려다 주리고 했다. 비행기 시간은 내일 오전이었는데, 오늘은 오후 내내 실컷 자고 저녁에 잠깐 나가서 놀 예정이었다.이에 관해 강하랑도 별다른 의견이 없었다. 노는 것을 거절할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호텔로 가는 길 그녀는 장난스레 해외여행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차에서 단이혁이 영상통화를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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