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의 모든 챕터: 챕터 1261 - 챕터 1270
1282 챕터
1261 화
“얘기 다 했어?”남자는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입을 열었다.강하란은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채 한참을 얘기했더니 목이 마르기도 하고 조금 아프기도 하여 그냥 머리를 끄덕였다.남자는 또 물었다.“그럼, 이 4년 동안 넌 어디에 있었는데?”강하란이 침묵을 지키자 남자는 눈빛이 확 날카로워졌다.“나의 정보가 맞다면 이 4년 동안 단씨 가문에서 한 사람을 찾고 있었지. 만약 그 사람이 당신이라면 이 4년 동안 당신의 행방은 어떻게 설명할 거야?”강하란은 웃음을 지었다.“왜요? 설마 이 4년 동안 내가 연바다와 같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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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화
수염이 무성한 남자는 패드를 들고 걸어들어왔다. 그는 아시아인 남자를 지날 때 심지어 그를 아주 매섭게 째려봤다.수염남은 강하랑의 앞에 섰을 때는 아까 표정이 흉악하고 무서운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저희는 이미 당신의 가족들과 연락이 닿았어요. 그들은 당신이 무사하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당신과 영상통화를 원하시는데요. 어떻게 하실 건가요?”수염남은 패드를 강하랑에게 건네주면서 그의 말속에는 부탁의 뜻이 없지 않아 있었다.강하랑은 눈썹을 치켜들며 여유를 부리며 바로 대답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아주 재미있다는 듯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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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3 화
강하랑은 고개를 돌려 황소연을 한눈 보고는 일말의 미소를 지었다.“저랑 같이 갈래요? 만약 저를 따라오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나는 이 사람더러 소연 씨를 먼저 돌려보낼 수 있어요.”이때까지만 해도, 강하랑은 자기가 철저하게 안전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하지만 전과 비교하면 지금 그녀의 승산은 이미 많이 높아졌다.이번 도박판에서 강하랑은 이길 확률이 아주 높았다.하지만 일 퍼센트의 질 확률이라 있으면 그녀는 경계해야 했다.그래서 그녀는 선택권을 황소연의 손에 쥐여주려고 했다.만약 최후의 결과가 안전한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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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화
온 사람은 황소연의 가방을 가지고 온 심부름꾼이었다.황소연은 아주 눈치껏 가서 자기 가방을 건네받았다. 그러고는 심부름꾼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가방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그리고 황소연은 강하랑과 수염남의 대화에 끼어들지 않았다.강하랑은 방안을 훑어보고는 눈빛을 거두고 얼굴에 미소를 띠며 수염남이랑 우스갯소리를 했다.“방이 정말 좋네요, 설마 선장님의 방을 저에게 주신 건 아니죠?”말끝에 그녀는 외국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속담을 가하면서 농담했다. 그러자 수염남은 강하랑의 우스갯소리에 기분이 좋아졌다.수염남은 너털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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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 화
이 배는 남아프리카 쪽으로 가서 나무를 실어 오는 배여서 한번 항해를 하면 적어도 45~60일은 걸렸다. 그런데 중도에 다른 항구에서 멈추면 항해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그래서 사람을 데려오는 데 도대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그건 아직 미지수였다.만약 상대방이 눈치 있게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항구에 내려놓는다고 해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하지만 지금은 배가 어디까지 갔는지, 배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강하랑에게 다른 속셈이 있는지, 그들은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그래서 지금은 잠시 겉치레를 유지하며 이 수염이 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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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6 화
“오빠...”꿋꿋하게 버텨왔던 모든 것들이 가족을 본 순간 와르르 무너졌다.강하랑은 조금 부끄러웠지만, 자신의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다.영상통화 맞은 편의 단원혁은 끊기는 화면에 나타난 얼굴을 제대로 보고 그제야 줄곧 조이고 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고생이 많았겠네.”단원혁의 목소리는 몹시 온화했다. 조금 전 수염남과 협상할 때에 비하면 지금의 목소리는 얼마나 다정한지 모른다.그의 목소리를 듣자, 강하랑은 더 펑펑 눈물을 흘렸다.사실 강하랑은 미소를 짓고 싶었지만, 입꼬리를 살짝 움직여 보아도 도통 웃음이 나오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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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7 화
자신을 다 다스리고 난 뒤에야 강하랑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저는 일단 방에 쉬고 있을 거예요. 먹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필요할 때 다시 그 쪽에게 부탁드릴게요.”“아가씨, 별말씀이세요. 무슨 일이 있으시면 저를 편하게 불러주세요.”수염남은 매우 정중하게 배 위의 규칙을 강하랑에게 간단히 알려줬다,선실 내부 이외의 곳, 갑판 같은 곳은 가서 구경해도 된다고 했다. 지금은 날씨가 좋아 밖에 나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었다.만약 길을 모른다면 배에 있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면 되고 배에서 가면 안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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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8 화
“죽음이 두려웠으면 애당초 이 배에 오르지도 않았을 거예요.”황소연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강하랑은 명쾌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 이상 뭐라고 평가하지 않았다.애초에 선택권을 황소연의 손에 쥐여준 이상 그녀가 선택을 마친 후에 또 그것에 대해 평가하는 건 당연히 예의가 아니었다.하지만 생사를 더 많이 겪어본 사람으로서 강하랑은 그래도 참지 못하고 충고 한마디 했다.“되도록 앞으로 살아갈 생각을 더 많이 하세요. 그렇게까지 비극적으로 모든 것을 다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조금 실례되는 말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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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9 화
강하랑은 이런 위로의 말을 길게 하지는 않았다.사람마다 마음가짐이나 경험치가 달라서 어떨 때 길게 말해봤자 미움만 샀다.황소연이 고맙다는 말을 한 것을 보면 그래도 조금은 깨달은 게 있는 것 같았다.그래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강하랑은 갑자기 그래도 보충해야 할 말이 한마디 떠올랐다.강하랑은 돌아서며 농담하는 말투로 말했다.“내가 한 말들은 소연 씨 보고 떠나란 뜻은 아니고 그저... 우리가 다 잘 지냈으면 해서 그래요.”어려움을 다 겪은 뒤에.황소연은 강하랑의 말을 듣고 붉은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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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 화
“전 먼저 가서 씻고 조금 쉴게요. 이런 대화 전 재미 없거든요. 젊은 사람이 꼭 7, 80대 어르신처럼 말하니까 조금 무서워요.”정신이 든 강하랑은 일부러 황소연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는 몸을 틀어 욕실로 들어갔다.황소연은 그런 그녀의 표정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한참 지난 후 그녀는 고개를 떨구더니 창문을 통해 손바닥에 비치는 저녁 노을빛을 보곤 입꼬리를 올렸다.인생은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씻고 나온 강하랑은 온몸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한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언니도 씻지 않을래요?”그녀는 수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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