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61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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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1 화
남자가 한 명도 아니었다!심지어 지승우가 같이 춤추자고 해도 강하랑은 흔쾌히 받아들였지만, 그에겐 싸늘한 태도를 보였다.강하랑은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만 나왔다. 그녀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고 설명하기도 싫어졌다.“연유성, 네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이혼은 네가 먼저 하자고 한 거야. 네가 우리 결혼을 장난으로 여기고 마음대로 결정한 거면서, 왜 나한테 지랄하는 건데? 네가 3년 동안 강세미랑 같이 있었다고 내가 뭐라고 한 적이 있었냐?”“그래서 지금 단이혁과 그런 사이라고 인정하는 거냐?”그녀의 손목을 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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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2 화
“너...”연유성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당연히 그 피가 무슨 피인지 알고 있었다. 오래전, 어린 소녀가 처음 그의 앞에서 난처한 얼굴을 보였을 때 그는 직접 그녀를 위해 생리대를 산 적이 있었다.어린 시절의 일을 떠올리면 그는 아직도 얼굴에 미소가 그려지는 것 같았다. 그때는 몰랐다. 그와 강하랑의 사이가 이렇게 변해있을 거라고는 말이다.다만 지금 상황은 확실히 옛 추억을 회억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강하랑은 창피함에 얼굴이 새빨갛게 되었고 황급히 치맛자락을 당겨 다리를 가렸다. 그리고 다소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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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3 화
“이혼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 넌 내 와이프야. 됐어?”강하랑은 아주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확실히 나랑 결혼했다는 걸 인정하고 있는 거네요? 그럼 이혼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 연 대표님을 여보라고 계속 불러야 하는 건가요?”그녀는 일부러 그 호칭을 달달하게 부르면서 말했다.눈앞에 있는 연유성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강하랑이 그의 앞으로 한발 다가가도 뒤로 물러서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그도 사실 그녀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강하랑은 아주 진지한 얼굴로 그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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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4 화
강하랑도 일부러 불쌍한 척 연기를 했다.“맞아요, 대표님. 설마 나랑 이혼하는 거 후회하고 세미랑 결혼하기 싫은 건 아니죠?”연유성도 결국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강하랑, 그만해!”두 여자가 자신의 앞에서 싸우고 있으니 연유성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그러나 강하랑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었다.“대표님 마음속엔 역시 예비 전처인 나보다 강세미 씨의 자리가 더 큰가 봐요? 정말 사랑꾼이네요. 근데 이거 어쩌죠? 내 손목은 연 대표님 때문에 부러질 것 같은데?”그녀는 빨갛게 부어오른 손목을 들어 올리며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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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5 화
단이혁도 끼어들지 않았다.단이혁은 그런 일이 생기기 전까지 강하랑이 해외에서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연유성을 사랑했었던 그의 동생은 매일 노트에 연유성의 이름을 적었고, 매일 연유성의 번호로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 하루하루 연유성의 연락을 기다리는 것이 강하랑의 일상이었다.그러나 강하랑은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결국, 강하랑은 연유성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물건은 태워버렸다.하지만 지금, 우습게도 연유성은 강하랑을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강하랑은 더는 연유성과 같은 공간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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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6 화
그는 차에 기대 서 있었다. 정갈하게 빗은 그의 검은 머리칼은 바람에 날려 흐트러졌고 고고한 그의 모습에 시크한 분위기가 더해진 것 같았다.강하랑이 나오는 모습에 그는 자세를 고쳐잡고 칠흑 같은 두 눈으로 그녀를 보았다. 하지만 옆에 동행한 남자를 보자마자 그의 눈빛은 짙게 가라앉았다.강하랑의 어깨에 여전히 걸쳐있는 단이혁의 옷에 연유성의 눈빛에서 한기가 맴돌았다.그녀는 아직 앞에 서 있는 남자를 발견하지 못한 듯했고 바로 단유혁과 함께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연회장에 있었던 것처럼 그와 어깨를 스쳐 지나갔다.하지만 연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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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7 화
그가 입을 열었다.“하랑아, 너 연기 정말 못 한다. 네가 언제 일부러 계획하고, 언제 진짜 화를 내는 건지 내가 정말 모를 거로 생각해? 내가 바보도 아니고, 다 알아챌 수 있어.”적어도 지금까지의 이런 형편없는 발연기는 바로 알아챘다.강하랑의 얼굴에 있던 웃음기가 바로 사라졌다.연유성은 확 바뀐 그녀의 표정을 보며 강하랑이 밀당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계속 투덕거리며 그녀와 평생 살 수 있을 것 같았다.적어도 일상이 무료하진 않을 테니까 말이다.“연 대표님, 대표님 예비 신부가 차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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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8 화
“왜? 어차피 자리는 다 같지 않아?”연유성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지난번 강세미 생일 파티 때 강하랑은 일부러 뒷좌석에 앉아 그를 운전기사 취급했다. 하지만 지금은 먼저 조수석에 앉겠다고 한다.강하랑은 미묘한 얼굴로 그를 보았다.“연 대표님은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연유성은 바로 미간을 찌푸렸다.“내가 대체 뭘 알아야 하는 건데?”만약 단순히 강세미를 가라고 말하는 것이라면 그는 이해할 수 있었다.여하간에 지난번 강씨 가문에서 강세미가 한 일은 확실히 선을 넘는 짓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녀가 이렇게 화를 내면서 강세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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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9 화
남자와 남자 사이의 그런 신경전 말이다.거기다 단유혁에게 다정한 어투로 말하는 강하랑을 보니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바로 표정을 굳혔다.“도 대표님, 저와 제 아내가 집으로 돌아가는데, 왜 대표님의 허락이 필요한 거죠? 하랑아, 타!”강하랑은 연유성의 말에 어처구니가 없었다.그녀는 물론 조수석에 타면 같이 돌아가겠다는 말을 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막내 오빠를 이렇게 화내게 만들 수는 없었다.“막내 오빠, 난 그냥 저 사람이랑 이혼에 관해 얘기 나누다가 올 거야.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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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0 화
“둘은 애초에 비교할 수 없는 거야.”연유성은 미간을 찌푸렸다.“왜 비길 수 없는 건데? 단 대표님이 남자고, 강세미는 톱스타에다 여자라서? 지금 시대는 남녀평등이 대세야. 알아?”강하랑은 자세를 고쳐잡고 안전 벨트를 다시 했다.“그리고 대표님은 방금 도 대표님께 내연남이라고 말했잖아. 사실 전부터 묻고 싶었는데, 나랑 강세미 둘 중에서 대체 누가 너의 내연녀인 거야?”차 안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자동차 엔진 소리를 제외하곤 두 사람의 숨소리만 들려왔다.강하랑도 굳이 연유성의 입에서 대답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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