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41 - Chapter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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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 화
시간의 흐름과 함께 한남정 앞에는 점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어떤 사람은 기다리다 못해 돌을 던지기도 했다. 만약 현장에서 중계하는 기자와 경찰이 없었다면 진작 한남정의 간판까지 부숴버렸을 것이다.차에 있던 박재인은 한남정의 참상을 보고 있다가 미간을 팍 찌푸렸다.“이 자식들이 감히 내 간판을 건드려?!”“진정하세요. 보는 눈이 이렇게도 많은데 간판을 망가뜨리지는 못할 거예요.”운전석에 앉아 있던 단이혁이 위로를 건넸다. 그러고는 조수석에 앉아 바쁘게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는 강하랑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그리고 곧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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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2 화
“그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예요? 당신들이 잘못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여기까지 왔겠어요?”몽둥이를 든 남자는 가장 먼저 반박했다. 그러자 강하랑은 그의 손에 들린 것을 힐끗 보더니 입꼬리를 씩 올리며 말했다.“그렇다면 잘잘못을 따져봐야겠네요.”남자는 묵묵히 손을 등 뒤로 숨겼다. 이윽고 몽둥이가 바닥에 떨어지며 쾅 소리를 냈고 한참 굴러다니다가 돌에 걸며 멈춰 섰다. 덕분에 현장은 또다시 정적에 휩싸였다.잠시 후 남자가 마른침을 삼키며 말했다.“맞아요! 잘잘못을 따져 봐요!”강하랑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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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3 화
선두에 있던 남자가 특히 그랬다. 그는 이대로 몸을 돌려 떠나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반전이 있지는 않을까 해서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강세미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에 반전이 존재할 리가 난무했다.‘한남정에서 세미한테 은퇴한 주방장의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라고 협박했을 리는 없을 거 아니야! 그리고 한남정의 음식이 맛없다니... 한남정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대표하는 최고의 식당이라고!’남자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어디에든 분풀이를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이때 그를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던 박재인이 다가가서 그의 주먹을 꼭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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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4 화
“갑작스러운 휴업으로 인해 불편함을 끼친 오늘의 예약 손님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예약 손님은 앞으로 어느 날에 방문하시든 임의의 음식 3가지를 무료로 제공해 드리겠습니다.”“입맛이란 아주 주관적인 것입니다. 우리 한남정은 모든 손님의 입맛과 선택을 존중합니다. 저희도 모든 손님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주방에서 나가는 모든 음식에 자신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한남정의 휴업은 이제 끝났습니다. 저녁 영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니, 오늘 저녁의 예약 손님은 언제든지 방문해 주십시오. 오시는 길에 부디 운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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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5 화
연유성은 미간을 찌푸렸다. 자료 외의 사건이 없다면 강하랑의 변화를 설명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집안에서 머리 한 번 제대로 쳐들지 못하던 신데렐라가 무대 중심의 아름다운 공주님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혹시 예전에 약한 척하던 건 다 연기였나? 만약 연기라면... 도대체 왜?’연유성이 머리를 숙인 채로 생각하고 있을 때 지승우가 말을 보탰다.“내가 보기에는 누군가가 이미 조작한 이력서야. 기술이 엄청난 사람인지 지금으로서는 복구가 불가능해. 하지만 이 모든 자료가 누군가의 눈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만들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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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 화
문자의 위에는 단이혁이 보낸 사진이 있었다. 아무도 답장하지 않은 강하랑이 한남정에서 약 바르는 것을 돕던 사진 말이다.하지만 단원혁이 말을 보낸 후에는 바로 답장이 줄줄이 달리기 시작했다.「단세혁: 클럽이야 뭐, 막내도 성인이니까 상관없죠. 근데 뉴스에 얼굴 나오게 한 건 직무 유기에요. 인터넷이 어떤 곳인데 막내 혼자 강뭐시기라는 연예인의 반대편에 세워요?」「단오혁: 막내 소식은 유혁이 이미 지워줬으니까 괜찮아질 거예요. 둘째 형은 반성문이라고 쓰고 있어요. 제가 한주시에 간 다음에는 막내 지킴이 자리를 순순히 내놓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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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7 화
그 말은 즉슥 실비아가 무조건 이번 패션 연회에 참석한다는 말이었다. 스튜디오 숨과 다시 협력하기 위해서는 이번 연회가 중요한 기회였다. 어쩌면 이번 연회에서 바로 결과가 날지도 몰랐다.“스튜디오 숨에서는 이번 연회에서 다음 협력사를 찾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잘 아는 회사를 선택할지, 새로운 회사를 선택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심우민은 확신할 수 있는 일을 보태서 말했다. 그러자 연유성은 짧게 대답하며 말했다.“일단 연회 시간을 알아보고 초대장 두 개를 받아줘요.”“네!”심우민이 대답하고 몸을 돌리려는 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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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8 화
한남정, 주방, 도움.몇 글자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강하랑의 이미지는 바로 추락하게 되었다.그들은 강하랑이 곱상한 얼굴과 완벽해 보이는 몸매만 믿고 XR 엔터 대표님의 옆자리를 차지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어느 집안의 딸 이긴 개뿔, 패션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전부 유명하거나 재벌가의 사람들이었다.완전히 급이 다른 재벌가 아들이거나 딸, 혹은 유명 연예인들이었다. 그리고 이 연회를 빌어 사업을 추진하려는 사람도 다소 있었다. 그들은 전부 이름만 말해도 사람들이 알법한 인물들이었다.그런데 서비스업으로 일하고 있던 사람이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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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9 화
강세미는 따져 묻는 단이혁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러나 단이혁은 거기서 끝내지 않았다. 한바탕 책망하듯 따져 물은 그는 바로 차갑게 피식 웃어버렸다.“연애를 하는 것도 강세미 씨 집안 교육에 문제가 되는 건가 봐요? 그럼 강세미 씨 집안은 참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집안이겠네요. 설마 강세미 씨가 지금까지도 연애하기 전에 부모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건가요?”바로 주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강세미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전 연애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그냥 강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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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0 화
연유성의 결혼 생활은 화젯거리였다.연성철이 억지로 연유성과 강하랑을 결혼시키자마자 연유성은 강하랑을 해외로 보내버렸다.사람들은 애초에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며 강하랑을 비웃었고, 그저 허울뿐인 연씨 가문 안주인이라고 말했다.게다가 강씨 가문의 또 다른 딸은 이미 연씨 가문의 안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으니 그들은 언젠가 연유성이 강하랑과 이혼하고 다시 강세미와 결혼할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렇게 강세미와 연유성이 이미 결혼 날짜를 잡을 줄 알고 있었다. 여하간에 강씨 가문에서는 보름 전에 강세미와 연유성이 결혼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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