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21 - Chapter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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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1 화
단이혁은 일부러 약을 이곳까지 들고 왔고 강하랑에 발라 달라고 부탁했다.연유성의 한방은 힘이 아주 세게 실렸다. 그나마 위치가 살짝 비껴가서 다행이지 정통으로 맞았다면 그의 치아 하나가 떨어졌을 것이다.하마터면 잘생긴 그의 얼굴을 망칠 뻔했다.“오빠, 내가 발라줄게.”강하랑은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단이혁은 그런 취급을 받지 않았을 테니까.“그럼 우리 사랑이한테 맡길게.”단이혁은 바로 헤실헤실 웃으며 면봉과 연고를 전부 강하랑에게 넘기고는 얌전히 그녀의 곁에 털썩 앉았다.강하랑은 꼼꼼하게 약을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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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 화
“영호시 단씨 가문에서 20여 년 전 잃어버린 막내딸을 찾았다니. 심지어 천억이나 기부했다고?! 허, 통도 크네!”한남정의 다른 방에 있던 강세미가 친구 장이서랑 함께 핸드폰으로 기사를 읽고 있었다.“설마 언니네 가문에서 내쫓은 그 여자가 단씨 가문의 잃어버린 막내딸은 아니겠죠?”“절대 그럴 리가 없어!”강세미는 바로 부정하면서 눈을 부릅떴다.“너도 어제 봤잖아. 강하랑 그 천박한 년이 어떤 사람이랑 어울려 다니는지! 걔가 정말로 단씨 가문의 막내딸이라면 단씨 가문에서는 분명 경멸하게 될 거야!”“맞는 말이네요.”어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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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 화
그러자 온마음이 말했다.“다들 적의 적은 곧 나의 친구라고 하잖아요. 아침 저도 강세미 씨와 원한이 있으니 저를 이용하셔도 전 기꺼이 이용당할 생각이에요! 그저... 친구로서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에이, 언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전 그냥 해본 말이에요. 오빠는 정말로 언니랑 계약하고 싶어서 언니한테 제안한 거예요. 오빠 머릿속엔 사업만 가득해요. 다른 사람들이랑은 상관이 없는 일이에요.”강하랑이 다급히 해명했다.단이혁은 가볍게 혀를 찼다.“쯧, 대체 오빠를 어떤 사람으로 만드는 거야.”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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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 화
“강씨 가문 사람이면 뭐! 재벌가는 남의 업장에서 난동을 부려도 된다는 법이라도 있어?”박재인은 가스레인지에 점화하는 것처럼 버럭 성질부터 내더니, 모자까지 챙겨 쓰고 말하기 시작했다.“연예인이랑 대표가 무슨 벼슬이라도 돼? 우리 식당이 손님이 없어, 뭐가 없어? 난동 부릴 거면 그냥 오지 말라고 해! 진상들이 나간다고 장사가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환불해 주면 될 거 아니야! 별 이상한 일로 다 사람을 귀찮게 하네!”“하아... 점장님.”강하랑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한숨을 쉬며 박재인을 불렀다. 그러자 그는 두 손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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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 화
강하랑은 업계에서 유명하다는 한의사는 거의 다 만나봤다. 그리고 그들은 일제히 이덕환을 추천해 줬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덕환은 은퇴한 다음 바로 종적을 감춰 버렸다. 가끔 음식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릴 때가 되어야만 가끔 소식이 전해질 뿐이었다.이뿐만 아니라 이덕환은 성격이 변덕스러워서 기분에 따라 사람을 살린다. 인간의 운명은 하늘이 정한 것이라고 하여 죽을 사람은 다 정해져 있으니, 자신을 귀찮게 하지 말라는 말도 한 적 있었다.그래도 가끔 기분 좋을 때 이덕환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그러면 저승 문에 한쪽 발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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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6 화
강세미의 말에 담긴 비하의 뜻은 모든 사람이 다 들어냈다. 그리고 그녀의 말에 열 받은 사람은 강하랑뿐이 아니었다.거기서 그 말을 듣고 안색이 어두워진 사람은 몇명 더 있었다. 다만 상황이 더 난감하게 될까봐 그저 속으로 분노를 삭일뿐이었다.반대로 강하랑은 비웃음의 의미를 전혀 들어내지 못한 듯 덤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손님, 직업에 귀천이 어디 있겠어요? 식당 종업원 일은 힘들고, 학교 공부는 안 힘든 것도 아니잖아요. 하루 만에 몇억씩 버는 손님과 같은 연예인도 사실 엄청 힘들다고 들었어요. 그리고...”강하랑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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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7 화
“닥쳐!”박시훈의 성격은 박재인과 똑같았다. 그래서 강세미의 말을 마저 듣기도 전에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소리부터 질렀다.박시훈의 언성에 깜짝 놀란 강세미는 한참 후에야 다시 말을 이었다.“대뜸 반말하는 게 어디 있어요? 맛없는 걸 맛없다고 말도 못 해요?”반시훈이 다시 반박하려고 하자 강하랑이 막아서면서 대신 말했다.“손님은 이번 일을 어떻게 해결하기를 바라죠? 저희가 최대한 들어드릴게요. 그러니 서로 얼굴 붉힐 것 없이 일단 해결 방안부터 제시해 주면 안 될까요?”강세미는 콧방귀를 뀌며 비굴한 태도의 강하랑을 힐끗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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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8 화
강세미는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하고 따져 물었다.“그래서 꼭 나를 쫓아내겠다, 이 뜻이야?”“그럴 리가요.”이번에는 박시훈이 대답했다. 강하랑의 곁에 선 그는 조금 전의 성질을 거두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만한 말투로 말했다.“손님께서 제 음식이 맛없다고 했으니, 다시 주문해도 같을 거라는 뜻이에요. 다른 식당을 찾아달라고 한 건 귀한 음식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고요. 저희가 어떻게 감히 톱스타님을 쫓아내겠어요?”“그럼 요리사를 바꾸면 될 거 아니에요! 이렇게 큰 식당에 요리사가 당신 한 명밖에 없어요?”강세미가 인상을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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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9 화
박재인은 부랴부랴 길을 안내했다. 강하랑은 그들 뒤따라가며 차분하게 말했다.“저희가 찍은 영상은 잘 저장해 뒀어요?”강하랑은 장이서가 핸드폰을 쳐들고 동영상을 찍는 것을 보고 질 수 없다는 생각에 박재인에게 동영상을 찍으라는 눈치를 줬었다.박재인은 아직 강하랑의 속셈을 모르는 듯 고분고분하게 말했다.“물론이죠. 시훈이 핸드폰으로 찍었으니까, 후에 따로 보내드릴게요.”“빨리 보내줘요. 그리고 조금 전의 CCTV 영상도 다운해서 따로 저장해둬요.”...연유성은 마침 본가에 도착해서 강세미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시동을 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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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 화
“아주머니, 생신 축하드려요.”부드러운 목소리가 핸드폰 건너편에서 전해오자, 하루 종일 지속됐던 연유성의 분노는 어느새 쏙 들어갔다. 연유성은 주방에서 바쁘게 돌아치는 온서애를 힐끗 쳐다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바쁘신 분께서 어머니의 생신을 다 기억하다니, 아주 고마워 죽겠네. 말로만 축하하고 만나러 올 생각은 없나 봐?”“...”전화 건너편은 삽시에 조용해졌다.연유성은 전화가 끊긴 줄 알고 핸드폰을 힐끔 확인했다가 다시 귀가에 가져다 댔다.“강하랑...”연유성이 말을 꺼내려는 순간 핸드폰 속에서는 “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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