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신분을 밝혔더니 아내가 후회했다: Chapter 41 - Chapter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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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눈이 마주쳤다.조재용은 비난하고 싶었다.하지만 곧 임유환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어떻게… 어떻게 저 사람일 수 있지?’조재용의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지만 선글라스 덕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임유환은 무표정한 얼굴로 조재용을 응시했다.흠!조재용은 너무 놀란 나머지 심장이 경련을 일으키며 그 자리에서 곧 죽을 뻔했다.대마왕!정말 대마왕이었어! 이름만 같은 게 아니었어!대마왕이 정말 S 시에 온 거야!조재용의 손에서 식은땀이 비 오듯 흘렀다.따르르릉!이때 그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울렸다.하지만 조재용은 전혀 듣지 못했다.“형님, 휴대폰이 울렸습니다.”똘마니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고 나서야 조재용은 다시 정신을 차렸다.조재용은 똘마니들 앞에서 허물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억지로 두려움을 견디고 전화를 받았다.누가 전화를 걸었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들리지도 않은 채 급히 전화를 끊었다.유성호는 형님이 재빨리 임유환을 처리하고 싶어 한다는 생각에 더욱 잘난 체했다.그리고 임유환을 향해 도발하는 듯한 미소로 물었다.“이 자식, 왜 아무 말도 안 해? 방금 미쳐 날뛰지 않았어? 아, 맞다, 방금 우리 형님을 뭐라고 했지? 미꾸라지? 지금도 우리 형님 앞에서 그렇게 부를 수 있는지 어디 한 번 더 불러봐.”“젠장, 닥쳐!”조재용은 몸을 돌려 곧장 유성호에게 따귀를 날리자 유성호는 비틀 거리다 뒤로 넘어가면서 뒤통수가 벽에 단단히 부딪혔다.“형님, 사람 잘못 때리신 거 아닙니까?”유성호는 형님이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엉뚱한 사람을 때렸다고 생각하며 억울한 얼굴로 조재용을 바라보았다. “젠장, 인마, 주인 믿고 으스대는 너 같은 놈을 때린 거야.”조재용은 분노에 찬 욕설을 내뱉으며 방금 때린 것만으로는 화가 덜 풀린 듯 성큼성큼 돌진해 유성호를 한참 동안을 가차 없이 마구 때렸다.“형님, 때리지 마세요. 형님, 형님! 저 성호예요.”유성호는 기절할 정도로 두들겨 맞아서는 연신 비명을 질렀다.“젠장,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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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네?”윤서린이 화들짝 놀랐다.온몸이 시퍼렇게 멍들 정도로 두들겨 맞은 유성호를 바라보면서도 그녀는 쏟아지는 정보량에 정신이 나간 것이 분명해 보였다.“서린아, 저놈을 용서하고 싶어?”임유환이 윤서린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조재용은 이 모습을 보고 가슴이 덜덜 떨렸다.그는 자기 운명이 전적으로 윤서린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는 윤서린을 바라보며 미안한 얼굴로 서둘러 사과했다.“윤서린 씨, 정말 미안하게 됐어요. 내가 우리 부하를 잘못 가르친 잘못이에요. 돌아가서 꼭 제대로 혼낼게요.”이 말을 할 때 조재용의 셔츠 뒷면은 이미 땀으로 완전히 흠뻑 젖어 있었다. 그는 상대방의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괜히 상대방을 화나게 해서 그한테 영원히 S 시에서 사라지라는 명령을 내릴까 봐 겁났다.10년 전 중동 전장의 그 공포가 아직도 그의 마음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그는 대마왕이 왜 S 시에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더 묻지도 않았다.심지어 감히 대마왕을 안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허유나와 다른 사람들도 이 광경을 의아하게 바라보았다.조재용의 부하들은 보스의 행동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평소 강압적이고 보호본능이 강하던 보스가 갑자기 이렇게 정의로워진다고? 그제야 윤서린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신에게 사과하는 조재용을 바라보며 급히 말했다.“아니… 괜찮습니다.”그녀는 조재용이 직접 자신에게 사과할 줄은 몰랐다.조재용은 서둘러 임유환을 다시 바라보았다.임유환은 윤서린이 이미 조재용을 용서한 것을 보고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 추궁하지 않았다.휴!그제야 조재용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그는 얼른 눈엣가시인 유성호를 옆으로 걷어차고 룸 안에 어지럽게 널브러진 술병과 케이크를 발견했다.그제야 지금 이곳에서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던 사람이 대마왕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서둘러 해결책을 내놓았다.“여러분, 오늘 여러모로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저 조재용이 제 동생 유성호를 대신해 죄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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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임유환은 여성들의 시선을 애써 무시했다.그는 여전히 곁에서 놀라 있는 윤서린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서린아, 이제 가자.”“어? 오!”그제야 윤서린은 정신을 차리고 먼저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했다.“임유환! 누구 마음대로 가래?”허유나가 임유환을 향해 앙칼진 목소리로 외쳤다.“유환 씨는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아직 사과하지 않았어!”“사과?”임유환이 눈썹을 치켜뜨며 물었다.“내가 왜 사과해야 하지?”“당신만 아니었다면 우리가 지금 이런 꼴을 당했겠어?”허유나는 모든 책임을 윤서린에게 돌리려는 듯 짜증스럽게 임유환을 노려보았다.“내가 당신들을 해쳤다고?”임유환이 눈살을 찌푸리며 언성을 낮추며 말했다.“당신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게 아니고?”“내가 일으켰다고? 유환 씨가 성호 어르신을 마구 폭행하지 않고, 그런 건방진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일이 이렇게 됐겠어?”허유나가 정색하며 말했다.“헉!”임유환이 피식 했다. 그는 그녀와 더 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좋아, 내가 일으켰다고 쳐! 근데 내가 이미 깔끔하게 수습해 주지 않았나?”“유환 씨가 수습한 거야?”허유나의 입가에 냉소적인 비웃음을 드러내더니 빈정거리는 얼굴로 임유환을 노려보았다.“그게 왜 유환 씨 덕분이지? 분명 우리 문호 씨가 도와준 건데? 아니면 방금 조 회장님께 한바탕 처 맞아 죽어 있었을 텐데… 여기서 이렇게 입을 놀릴 수나 있겠어? 이 배은망덕한 놈아!”“장문호가 도운 거라고?”임유환은 이 말을 듣고 그저 웃음밖에 안 났다.‘이게 장문호와 무슨 상관이지?’“당연하지!”허유나는 자랑스럽게 가슴을 쭉 펴며 말했다.“방금 전화받고 나서 조 회장님 태도가 180도 달라진 거 못 봤어?”“허!”임유환은 다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이 여자는 정말 잘난 척이 극에 달했다.바로 그 순간. 마침 장문호가 바람에 휘날리며 부랴부랴 달려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유나야, 괜찮아?”사실 그는 이미 아래층에 도착한 지 한참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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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유나야, 네 남자 친구 정말 대단하다!”“그래, 맞아! 조 회장께서 태도가 확 달라지는 거 봤어?”“이런 남자 친구를 만나다니 너무 부러워!”여성들은 이 사건에서 장문호가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을 알게 되자 즉시 떼를 지어 몰려들었다.“그래? 너희도 나중에 꼭 이런 멋진 남자 친구를 만날 거야.”허유나가 입술을 깨물며 겸손하게 말했다.하지만 마음은 이미 들떠 있었다.장문호는 많은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마음이 확 트이면서 이 순간이 한없이 행복하다는 느낌만 들었다.그가 여성들을 바라보며 쿨하게 말했다.“내일 파티에는 모두 다 꼭 오셔야 해요!”“그래요, 장 도련님! 그때 시간에 맞춰서 꼭 갈게요!”여성들은 신이 나서 말했다.이런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를 쉽게 놓칠 리가 없었다.게다가 내일 생일 파티가 열리는 장소가 무려 S 호텔이라는 것이다.S 시는 물론 J 시 전체를 통틀어 최고급 호텔이자 유일한 7성급 로열 홀리데이 인 호텔인데, 간단한 식사 한 끼에도 2,000만 원은 웃돌았다.그들이 평생 그곳에서 식사 한 끼를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게다가 이번에는 조 회장이 직접 파티에 초대했기 때문에 스펙이 높을 뿐 낮지는 않을 것이다.그때 시간이 되면 사진을 찍어 스토리에 올려 과시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되도록 사진에 조재용 회장의 모습도 포함하면 좋을 것 같다.“임유환, 봤지? 이게 바로 내 남자 친구의 능력이야! 입만 살아있는 너와는 달라!”이때, 허유나는 또 한 번 자랑스럽게 임유환을 바라보았다"그래?”임유환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이 일이 당신 남자 친구가 관련이 있는지 조재용이나 유성호한테 전화해서 한 번 확인해 보지 그래?”"굳이 확인이 필요할까?”허유나가 팔짱을 끼고 무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임유환을 흘끗했다."당신이야말로 내 남자 친구 덕분에 육체적인 고통은 면했네. 얼른 나랑 내 친구들한테 사과해!”“그래요, 빨리 우리한테 사과해요!”“이 악질 같은 놈!”“그리고 서린,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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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유환 씨, 괜히 또 나 때문에 당신까지 곤란하게 해서 미안해요.”록스타 입구에서 윤서린은 매우 미안한 얼굴로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임유환이 구하러 오지 않았다면 그는 이 풍파에 휘말리지 않았을 것이다.“네 잘못도 아닌데 네가 왜 미안해해?”임유환이 온화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이 일은 허유나가 꾸민 거잖아. 넌 피해자 일뿐이야.”“나도 유나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윤서린은 이 말을 하면서도 우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지금까지 그녀는 허유나와의 절친한 관계는 절대 깨지지 않는다고 믿었지만 그 관계는 의외로 연약했다.“그러게나 말이야.”임유환은 짙은 한기가 스며드는 듯 눈을 질끈 감았다.그는 허유나가 윤서린에게도 그렇게 무자비하게 칼을 꽂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유나가 미워?”임유환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윤서린이 잠시 머뭇거리며 무언가 말하려다 결국 힘없는 무력한 미소만 지어 보였다.허유나가 그녀를 배신하고 심지어 유성호와 공모하여 그녀의 결백을 무너뜨리려 했으니 사실 그녀를 미워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하지만 그녀 마음속에는 미움보다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더 컸고 심지어 불신마저 들었다.“그럼 지금 다시 유나를 찾아가서 결판을 내자!”임유환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유환 씨, 하지 마요!”윤서린이 눈을 부릅뜨며 서둘러 임유환을 막았다.그녀는 임유환이 다시는 그녀 때문에 위험해지는 걸 원치 않았다.“이 사건 이후로 유나와 내 사이는 이제는 이걸로 끝일 것 같아요. 오히려 유환 씨가 날 도와줘서 괜한 오해를 받고 그런 말까지 듣게 해서....”윤서린은 깊은 자책감에 빠졌다.임유환이 허유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와 모욕을 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자기 자신이 오해받는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다.“여기 있잖아, 날 믿어주는 사람!”임유환은 오히려 씩 웃어 보였다.윤서린은 어리둥절했다.이내 정신이 돌아오자 예쁜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달아오르더니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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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그날 밤.임유환은 샤워를 하려던 참에 이상한 전화를 받았고, 전화는 조재용에게서 걸려온 것이었다. 그의 말투에는 겸손함과 떨림이 가득했다. "대...대마왕님……이신가요?” 대마왕이라니?임유환은 이 호칭을 듣고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그냥 임유환이라고 부르세요.”“아닙니다! 임 선생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조재용은 겁에 질려 대꾸했고, 이 말을 하는 순간에도 그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계속 흘러내렸다. 전화를 받고 있는 상대는 대마왕이지 않은가! "네.”임유환은 짧게 대답하며 다시 되물었다. “말씀하세요, 무슨 일이시죠?”"임 선생님, 오늘 오후 일은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수하를 잘 가르치지 못한 탓입니다. 돌아가서 잘 혼냈으니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조재용이 겁에 질려 말했다.그는 오후에 돌아온 이후로 줄곧 불안해했고, 마음이 편해지려면 먼저 대마왕의 용서를 직접 얻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대마왕과 윤서린과의 데이트를 방해할까 봐 걱정했고, 고민 끝에 이 시점에서 대마왕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 "서린이가 조회장님을 용서했으니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겁니다.” 임유환이 침착하게 말했다. "하지만 다음번에 똑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대마…아니, 임 선생님! 앞으로 제 직원들이 윤서린 씨를 아주 잘 대할 것을 보장합니다!”조재용은 임유환에게 용서를 받자마자 곧장 약속을 했다. "네, 다른 일 없으시면 이만 끊겠습니다.” "잠깐만요, 임 선생님!""또 다른 볼 일이 있나요?""내일 연회에 임 선생님과 윤서린 씨께서 꼭 참석해 주셨으면 합니다. 두 분께 드릴 선물이 있습니다!”"그래요, 내일 가겠습니다. 선물은 윤서린 씨에게 주세요.” 임유환이 간단하게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쉬십시오!” 휴, 대마왕이 내 사과를 받아들이다니! 내일, 그는 확실히 대마왕과 윤서린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줄 것이었고, 그들의 백년해로를 축원할 것이다! 임유환은 조재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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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물론 우리는 연회에 참석하러 왔지.”이 말을 한 사람은 임유환이었다.그는 눈앞의 독선적인 여자를 무관심한 표정으로 바라봤다."연회에 참석하러 왔다고?’ 허유나는 깜짝 놀랐고, 곧바로 그녀는 비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어제 일을 아직 결판내지 않았는데 어떻게 뻔뻔하게 연회에 올 생각을 한 거지? 내가 당신들을 초대했었나?”이 연회는 어제 허유나의 생일 파티에 대한 보상으로 조재용이 연 것이었다.하지만 그녀는 두 사람을 초대한 적이 없었다! "네가 나와 서린이를 초대했는지는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 조회장님이 우리 두 사람을 초대했거든.” 임유환은 허유나와 대화할 의지가 없다는 듯 담담하게 말했고, 곧바로 의자 두 개를 끌어당기며 옆에 있는 윤서린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서린아, 여기 앉아.”그렇게 말한 뒤 그는 자리에 앉았고, 윤서린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자리에 앉았다."정말 뻔뻔하군!” 허유나는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는 두 사람을 보고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조재용은 어제 모든 사람을 초청한 것이 허유나와 장문호의 아버지의 체면을 봐서였는데, 어떻게 임유환을 초청할 수 있는 거지?"그래,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는 거야?!” 허유나의 절친들도 그녀의 말을 거들었다. "유나는 당신들을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왜 온 거지, 양심이 있는 거야? 게다가 연회 주최자인 양 마음대로 앉고 말이야!”"인주야, 저 사람들이 양심이 있었으면 어제 우리를 죽일 뻔한 걸 인지하고 오늘 오지 말았어야지.”"진짜 너무 뻔뻔해서 말이 안 나오네!” "윤서린, 너도 이렇게 뻔뻔한 줄 몰랐는데 말이야!” "역시 같이 어울리는 사람을 따라간다는 말이 맞았어.” "네 말이 맞아 민아야!!"쏟아지는 욕설에 윤서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자신의 허벅지를 움켜쥐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있잖아.” 임유환이 윤서린의 차가운 손을 부드럽게 잡자, 그녀의 몸은 조금 편안해졌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임유환은 항상 그녀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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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그 한 마디에는 엄청난 비꼬는 의미가 담겨 있었고, 장문호는 즐거운 표정으로 임유환을 바라보았다. "하하, 매우 자신만만한 모양이네.” 임유환은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난 항상 자신감이 넘치지. 자기를 과시하기 위해 강한 척해야 하는 누구와는 다르게 말이야.” 장문호가 비꼬듯 말했다.지난번 결혼식에서는 흑제 어르신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힘을 과시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걸 의지할 수 있어서 이렇게 나오는 걸까? “그렇군.” 임유환은 여전히 ​​무관심해 보였고, 장문호는 입가를 씰룩이며 불쾌한 기분을 드러냈다. "어이, 당신 잘난 체를 너무 하는 거 아니야?!”"그런데 흑제 어르신은 S 시를 떠났고, 그 사람의 호의도 이미 써버렸으니 이제 당신이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두고 보지!”"어르신께서 곧 돌아오실 거라고 말하지 않았었나? 게다가 이런 작은 연회에 어르신께서 나서실 필요도 없지.”임유환이 침착하게 대답했다."계속 그렇게 잘난 체를 할 수 있나 보자고!”장문호는 비웃었다."임유환 씨, 당신은 잘난 체를 하지 않으면 죽을 병에라도 걸린 거야?” 허유나는 더욱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언제 현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래?” "현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하는 건 바로 당신들 아닌가?” 임유환은 고개를 들고 허유나를 바라보았다."정말 장문호의 아버지가 조재용이 당신을 위해 생일 파티를 열게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렇지 않다면? 그럼 당신 같은 쓰레기 때문이라는 거야?!” 허유나는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윤서린, 네 남자친구 왜 이렇게 잘난 체를 하는 거야?” 허유나의 절친들도 임유환과 윤서린을 혐오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참을 수 없다는 듯 말을 덧붙였다. "나였으면 진작에 여길 벗어났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계속 남아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그러니까, 문호 도련님이 이미 많이 봐줬는데도 이런 식으로 나오다니!”"여자를 등쳐먹고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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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성호 어르신, 그 두 사람은 이미 떠났습니다.” 장문호는 무심한 어조로 성호 어르신에게 대답했다."떠났다고?”성호 어르신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언제 떠난 거지?"그가 이번에 온 것은 특별히 임 선생님과 윤서린 씨에게 사죄하기 위해서였고, 그가 떠나기 전 큰 형님이 더욱 신신당부를 했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이 떠났으니, 그는 이제 큰 형님에게 가죽이 벗겨지길 기다려야 했다! 성호 어르신은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불안해했고, 그 두 사람을 찾으러 등을 돌려 가려 했다. 하지만 장문호는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으며, 단지 성호 어르신이 인원수를 확인하기 위해 무심코 묻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성호 어르신, 저희가 다 있으니 그 두 사람은 어르신께서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네, 성호 어르신, 어서 자리에 앉으세요."허유나는 말을 하며 성호 어르신을 위해 의자를 꺼냈고, 두 사람의 말을 듣자 성호 어르신의 표정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들이 그 사람들을 쫓아낸 건가?” "저희가 쫓아낸 것도 아니죠, 그들이 스스로 자리를 떠난 겁니다.” 허유나는 영문을 모른 채 대답했다. "스스로 떠났다고?” 성호 어르신이 눈살을 찌푸렸다."왜 잘 계시다가 떠난 거지?” 허유나는 기회가 온 줄 알고 성호 어르신 앞에서 임유환을 꾸짖기 시작했다. "성호 어르신, 아마 모르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자면, 방금 어르신께서 오지 않았을 때 임유환이라는 사람이 계속 저희 앞에서 잘난 체를 했습니다.” "그는 이 연회가 성호 어르신께서 자신을 위해 위해 준비했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없었다면 이 연회는 전혀 불가능했을 거라고 자만했습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너무나도 거만했어요. 성호 어르신, 믿기 힘드시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물어보세요.” 허유나는 그녀의 절친들에게 재빠르게 눈짓을 했고, 친구들은 눈치를 챈 뒤 즉시 재잘거리기 시작했다. "맞아요 어르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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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룸 전체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모두가 떨리는 눈으로 성호 어르신을 바라보았다.이게...대체 무슨 일인 거지?"너희들 모두 귀머거리야? 젠장, 임 선생님과 윤서린 씨를 다시 데려오라고!"모두가 놀랐을 때, 성호 어르신의 포효가 다시 울리자 그제야 그들은 정신을 차렸다. 허유나는 분노한 성호 어르신을 바라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성호 어르신, 착각하신 게 아닌가요? 이 연회는 조 씨 어르신께서 제 남자친구 아버지의 체면을 위해서 저를 위해 마련한 게 아닙니까?” "참나, 네 남자친구가 뭔데 우리 큰 형님께서 연회를 베푸시는 거지?” 이 한 문장이 성호 어르신을 다시 화나게 만들었다.허유나는 어리둥절했고, 장문호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버렸다. 조민아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연회가 장문호의 아버지의 체면을 위해 연 것이 아니라고? "뭘 그렇게 멍청하게 서 있는 거야? 내 말 못 알아들었어?!"사람들이 여전히 멍하게 서 있는 것을 본 성호 어르신은 화가 잔뜩 나서 장문호를 걷어찼다. 만약 그의 손이 부러지지만 않았다면 그는 지금 당장 장문호의 뺨을 갈겼을 것이다! 이 바보들이 간덩어리가 부어서 감히 임 선생님과 윤서린 씨를 내쫓다니! 장문호는 성호 어르신에게 걷어차여 땅바닥에 넘어졌고, 어르신의 분노에 감히 대꾸도 못한 채 전전긍긍하며 말했다.“어르신…부디 노여움을 푸세요, 저…저희가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당장 찾으러 나가!” 유성호가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예!"장문호는 심장이 떨렸고 재빨리 허유나를 끌어당겨 룸 밖으로 뛰쳐나갔다.허유나의 친구들도 성호 어르신의 매서운 눈빛을 보자, 겁에 질려 연약한 몸을 바들바들 떨며 서둘러 뛰쳐나갔다.한편, 임유환과 윤서린은 마침 호텔 입구에 도착해 있었다. "유환 씨, 이대로 그냥 가버리면 조 씨 어르신께서 화를 내시지 않을까요?” 윤서린이 걱정스럽게 물었다."화를 내다니? 그럼 전처럼 호된 맛을 보여 줘야지.” 임유환이 웃으며 말했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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