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님은 딸바보: Chapter 281 - Chapter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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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유효진은 그제야 그녀의 몸이 다 보여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며 그녀는 얼른 이불을 당겨 어여쁜 몸을 꽁꽁 가렸다."나... 나쁜 자식!" 유효진은 그를 한눈 째려보았다. 얼굴은 피가 나올 것처럼 붉었다."그래요, 당신이 이렇게 말한 이상 정말 나쁜 자식이 될 수 밖에 없네요."임찬혁은 다시 한번 맛 보고 싶었다. 침대 위에서 그는 이미 여러차례 유효진에게서 풍겨오는 향긋한 냄새를 맡아왔었다.지금 그는 유효진의 야릇한 몸매를 보고 버티지 못하고 바로 달려들었다.그들은 합법적인 부부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흐... 안돼요..." 유효진은 부끄럽고 화가 났다. 전에 임찬혁은 감히 이러지 못했다. '정말 점점 대범해진다니까.'"안되긴, 난 하고 싶은 걸!" 임찬혁은 유효진이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점점 더 대범하게 행동했다. 이 즐거운 밤은 유효진의 신음소리로 그 서막을 열었다....이튿날, 임찬혁과 유효진이 손을 잡고 회사로 달려갔을 때 경주는 그 하늘이 바뀌었다.4대 명문가 중 송씨 가문, 온씨 가문, 조씨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관련 인물들이 모두 사라진 채 사라졌다.대신 용운 그룹이라는 회사가 세상에 나왔다!용운 그룹은 이미 송씨 가문, 온씨 가문, 조씨 가문의 모든 사업을 인수했다!유일하게 살아남은 위씨 가문 조차도 모든 사업이 용운 그룹에 인수되었으며 위이수는 용운 그룹 회장의 비서가 되었다. 용운 그룹의 등록 자금은 200조라는 공포적인 숫자에 달했다.해주시 윤씨 가문은 천남성의 갑부라고 불리지만, 그 자산은 겨우 100조에 불과했다. 반면 용운 그룹의 자산은 200조에 달해 수도에 있는 명문가들을 거의 따라잡았다. 천남성 전체가 순식간에 시끄러워졌다.모두들 용운 그룹의 배후의 회장이 도대체 누구인지 추측하고 있었다. 이렇게 큰 규모의 회사를 차린 걸 보면 수도의 어느 한 명문 세가에서 차린 계열사일 수도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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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용우범이 도마고에게는 스승이 있는데 경주 부근의 청하현 두룡산에서 수행한다고 말했습니다."핸드폰 너머에서 호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며칠 동안 엄하게 고문을 했었는데 아무런 결과도 없었어. 오늘 거의 때려죽일 뻔하니까 비로소 도마고가 술에 취해 이 일을 말한 적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단다."청하현?임찬혁은 넋이 나갔다. '내 고향이잖아?'정확히 말하면 그의 어머니의 고향이었다.그의 어머니는 경주 토박이가 아니었다. 그녀의 고향은 청하현이다. 그는 어렸을 때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었다.그러나 후에 친척들이 그의 어머니가 외간 남자와 혼전임신해서 낳은 아이라며 그를 반기지 않았기에 그의 어머니는 그를 데리고 경주에 와서 상주하게 되였다.당시 어머니는 아버지가 그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이제야 그는 어머니가 혼전임신을 한 것이 아니었고 아버지도 그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어머니께서 내 정체를 숨기시려고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신 거겠지.'임찬혁은 마음이 아팠다.어머니는 자신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바쳤다. 비록 친자식은 아니지만 친자식보다 더 가까웠다. '앞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꼭.'그러나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었다. 그는 억지로 다시 정신을 차렸다."감사드립니다, 군신님. 저에게 정말 중요한 단서였어요." 임찬혁이 감격해하며 말했다. 그의 기억 속 두룡산에는 도관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안의 도사가 도마고의 스승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도마고는 이미 죽었다. 그러므로 그의 스승이 바로 용린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저희 사이에 감사인사는 필요없어요. 당신의 은혜를 전 잊지 않았어요. 대군을 보내 두룡산을 포위해서 도마고의 스승을 잡아올까요?"현화영이 급히 물었다."아닙니다, 저 혼자 가면 되요." 임찬혁은 완곡하게 거절했다.두룡산에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맥이 연결되어 있었다. 상대방이 도마고의 스승인 이상 반드시 보통 인물이 아닐 것이다. 가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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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묘지는 네 할아버지가 생전에 스스로 고르신 거야. 아버지의 유언을 어길 수는 없어. 아래에서 내 욕 할라."끝까지 말한 양홍선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그녀는 줄곧 두 노인에게 부끄러웠다. 집안의 외동딸이지만 줄곧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어는 임찬혁의 진실한 신분을 숨기기 위해 약혼전에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여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두 노인들도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했다.지금, 그녀는 어떻게든 두 노인이 아래에서 평온하게 있게 하고 싶었다. "간단해요, 저희가 거절하면 되죠!" 임찬혁이 그녀의 눈물을 닦아줬다. 그가 보기에 이건 아주 작은 일이었다."이미 분명히 거절했지만, 나는 그가 몰래 무덤을 옮길까 봐 걱정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몰래 옮겨도 모를 수 있으니까."양홍선은 한숨을 쉬고 걱정하는 어투로 입을 열었다. 그녀는 양창준이 원래 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어디서 감히!" 임찬혁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이번에 청하현에 가서 직접 만나서 감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무덤을 건드린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말할게요."임찬혁은 자신의 그 당숙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알고있었기에 말을 딱히 가리지 않았다."내가 너와 함께 가마. 모두 친척이니까 너무 심하게 굴지 말고 밥 한 끼 사주고 이 일을 잘 이야기하면 될거야."양홍선은 친척간의 감정에 매우 신경을 썼다. 그녀는 임찬혁이 돌아가면 양창준과 싸워 그후의 친척간에 철저히 왕래하지 않을까봐 걱정됐다.얼마 지나지 않아 현시우는 차를 몰고 와 '현' 자가 씌여진 옥패를 임찬혁에게 넘겨주었다.이것은 현화영의 군신령으로, 천남성 어느 곳에서나 무장력을 동원할 수 있었다.임찬혁은 감사인사를 한 후 어머니와 함께 역에 가서 차를 타고 청하현으로 출발했다.출발하기 전에 양홍선은 또 특별히 고향의 여러 친척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에게 모이라고 부탁했다.세 시간 남짓한 거리를 거쳐 마침내 청하현에 도착했다.임찬혁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고개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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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고마워, 숙분아. 네가 지난번에 나에게 빌려준 40만원을 아직도 갚지 못했는걸.""지금 찬혁이가 돌아와서 우리 집 상황도 좀 좋아졌어. 조금 있다가 밥을 다 먹은 후에 은행에 가서 돈 찾아서 돌려줄게. 오늘 난 정말 밥을 사주고 싶을 뿐이야."양숙분과 이야기할 때 양홍선은 아주 자연스럽게 웃고 있었다. 그녀는 내심으로부터 진심으로 숙분과 친해지고 싶었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아주 선량하고 순박하며 권세나 재물에 눈이 멀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이었다."찬혁이가 돌아왔으니 됐네!""감옥살이 한거? 아무것도 아니야. 찬혁이는 생긴 것도 잘 되게 생겼잖아. 열심히 노력하면 앞으로 반드시 성공할 거야."양숙분은 임찬혁을 보며 격려하는 말투로 말했다. 눈빛에도 어른이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가 담겨있었다."네, 꼭 그럴게요, 이모." 임찬혁도 상대방의 말에서 따스함을 느꼈다. 이것이야말로 친척들 사이에 있어야 할 모습이다."그쯤하지? 다들 바빠, 밥 사줄 거면 빨리 주문해, 꾸물거리지 말고!"정려금은 짜증이 나서 말했다."맞아맞아, 얼른 주문해서 밥 먹자. 다들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시켜요, 절대 사양하지 마시고."정려금에게 한 소리 들은 양홍선은 좀 쑥스러워서 얼른 정려금에게 메뉴를 건네주고 상대방에게 주문하라고 했다."호주 랍스터 한 접시, 생선 전복찜 한 접시 주문할게요!" 정려금은 메뉴판을 받자마자 가장 비싼 요리 두 가지를 주문했다."모처럼 양홍선이 한턱 내는데 사양하면 무시하는 거예요. 이곳의 간판 요리들 모두 한 접시 씩 내와봐요!""양홍선, 돈은 충분하게 가져왔어? 이 정도면 200만원 정도 될 거야. 마지막에 돈을 지불하지 못하면 난처한건 너야. 네가 정말 돈이 없다면 마음대로 좀 먹어도 돼."정려금은 양홍선을 힐끗 보고 야유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양홍선의 집안 조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임찬혁이 또 막 출소했으니 돈을 쓸 곳이 많을 거라는 것도 알았다.'분명히 음식이 너무 비싸다고 싫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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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제복을 입은 건들건들해 보이는 한 남자가 입을 삐죽거리며 거만하게 말했다.그는 양창준의 아들 양붕택으로, 당지 관청에서 일 하고 있었는데 전체 집안에서 가장 잘난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다."임찬혁, 너 같은 사람은 자세를 고쳐야 해. 더 이상 자존심 부리지 마. 그렇지 않으면 너는 와이프도 찾을 수 없어. 우리 공장에 와서 일하고 돈을 좀 모으면 앞으로 마을 처녀와 결혼할 수는 있을 거야. 뭐, 어찌됐든 나같은 직장인은 찾을 수 없겠지만."양붕택의 여동생 양재희도 우월감이 넘쳐 말했다. 좀 귀티나게 차려입은 그녀는 피부가 하얗고 이쁘며 몸매도 꽤 괜찮았다. 이런 작은 곳에서 그녀는 미녀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싫다는 눈빛으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저는 정말 당신들에게 부탁할 것이 없어요. 당신들도 제 일을 도울 수 없고요. 우선 밥부터 먹죠." 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는 밥을 먹기 전에 분위기를 너무 어색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어차피 조금 있다가 밥을 다 먹자마자 산을 사서 무덤을 옮기는 일을 분명히 거절할 거였다. 그때 양창준이 두말하지 못하게 모든 친척들을 증인으로 삼을 생각이었다. 그는 상대방이 왜 반드시 산을 사서 무덤을 옮겨야 하는지 의아해했다.곧 각종 요리가 하나씩 나왔다. 모두 이 호텔의 간판 요리였다."이런 요리에 술이 빠져서야 되겠어?""임찬혁, 네가 정말 돈이 있다면, 모두에게 50년 된 마오타이 한 병씩 쏘지 그래?"양붕택은 곁눈질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전에 그들 앞에서 줄곧 설설 기었던 양홍선이 이번엔 당당하게 200만원 어치의 밥을 사준다고 했기 때문에 그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는 양홍선이 허풍을 떨고 있는 거라고 여겼다. 그는 이 두 모자의 위선적인 가면을 벗길 작정이었다."그래, 한 병에 얼만데?"양홍선은 생각도 하지 않고 허락했다. 오늘 모두에게 밥을 사기로 한 이상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4천만원이요." 양붕택은 비웃는 얼굴로 말했다."뭐?"이번에 양홍선 조차도 멍해졌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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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지금 그는 돈이 부족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런 장소에서 어머니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서라도 4천만원 짜리의 술을 얼마를 시키든 상관이 없었다. 임찬혁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믿기지가 않아 바보처럼 얼빠진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한 병에 4천만 원이면 한 상자에 여섯 병이 들어있으니 총 1억 2천이다.양창준의 집 조차도 이렇게 큰 돈이 없다. '금방 감옥에서 나온 임찬혁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이 있을 수 있어?'그러나 양붕택은 임찬혁이 번복할가봐 즉시 직원에게 술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곧 직원이 50년 된 마오타이를 한 상자 가져왔다!"임찬혁, 이 술은 네가 주문한 거니까 이따가 돈을 지불하지 못해서 감옥에 가든지 어쨌든, 나와 상관없어.""네가 만약 허세를 부린다면 마지막에 손해를 보는 건 너야. 아직 술을 열지 않았으니까 지금 후회해도 돼."양붕택은 장난기 어린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는 임찬혁을 망신시키고 싶었지만 화를 일으키고 싶지는 않았다.만일 술을 따고난 뒤, 임찬혁이 돈을 지불할 수 없다면 그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오늘 저희가 밥을 사드리겠다고 했으니 절대 인색하게 굴지 않을 겁니다. 어머니께서는 줄곧 친척간의 정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겨우 술 몇 병이 대수인가요?"임찬혁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50년된 마오타이 두 병을 꺼내 열고 책상우에 놓았다.자리에 있던 모두가 멍해졌다.술을 열지 않으면 환불할 수 있지만, 이 두 병의 4천만원짜리 술을 열면 환불할 수 없었기 때문에. "찬혁아..." 양홍선은 임찬혁을 잡고 충동적이지 말라고 암시했다."안심하세요, 어머니. 저 돈 많으니까." 임찬혁은 그녀에게 안심하라고 눈빛을 보냈다.양홍선의 걱정스러운 표정은 양붕택의 얼굴에 차가운 웃음이 어리게 했다. 그는 임찬혁이 흥분했다고 여겼다.'역시 너무 어리다니까. 살짝만 건드려도 흥분하다니. 이 많은 금액을 어떻게 지불하는지 보자구.'"모두들 봤죠? 이 술은 임찬혁이 스스로 연 거예요!""임찬혁, 너는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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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그들은 방금까지도 임찬혁을 무자비하게 비웃었지만 그들의 총 자산도 기껏해서 몇천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임찬혁은 밥 한끼가 1억에 달했지만 눈도 깜빡이지 않고 계산했다. 이로부터 누가 더 돈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찬혁아, 너 정말 성공했구나, 하지만 아무리 돈이 있어도 절약해야지, 이렇게 쓰면 안 돼."양숙분은 놀랐지만 나무라는 말투로 말했다. "알았어요, 이모, 오늘은 친척들이 함께 모인 기분 좋은 날이니 돈은 신경쓰지 말아요.""모두들 빨리 밥 먹어요, 음식 식을라."임찬혁은 웃으며 말했다. 마치 이 1억원이 그의 눈에는 천원인 것 마냥."찬혁아, 나는 어릴 때부터 네가 성공할 줄 알았다. 정말 삼촌을 실망시키지 않았구나!"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에 임찬혁을 업신여기던 한 친척이 술잔을 들고 친한 척 하기 시작했다."고마워요, 삼촌." 임찬혁은 예의상 그에 맞춰 한 잔을 같이 마셔줬다."돈이 있다고 우리 같은 가난한 친척들을 잊어서는 안돼?""내가 진작 말했잖아, 감옥에 갈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보통 사람이 아니라니까. 내 말이 맞지?""창준이네 집에 의류 공장이 하나 있지만 너와 비교할 수 없어!""홍선아, 우리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으니 앞으로 우리를 많이 돌봐줘야 해."...다른 친척들도 모두 분분히 임찬혁에게 친한척 하기 시작했으며 끊임없이 술을 권했다. 평소에 양홍선을 똑바로 보지 않던 사람들도 모두 비위를 맞추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임찬혁은 비록 이 사람들을 매우 혐오했지만, 어머니의 체면을 봐서 그냥 그들과 몇 잔을 마셨다.한편, 양붕택 일가는 완전히 한쪽에 버려져 있었다. 정려금은 화장이 워낙 짙어서 얼굴 표정이 썩은 지금 매우 못생겨 보였다.그리고 양재희도 지금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방금전까지 그녀는 임찬혁에게 그녀 집의 의류 공장에 가서 일하라고 했었다. 하물며 그가 기껏해서 마을 처녀 정도와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찬혁은 부잣집 도련님 처럼 손이 컸다.'자세히 보니 꽤 잘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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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찬혁아, 20억원 당첨됐다고? 정말 축하해!"양숙분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웃었다. 그녀는 여전히 상대방이 집을 마련해주겠다는 것을 거절했지만 임찬혁은 줄곧 견지했다.4억은 그에게는 그야말로 바다 속 물방울에 불과했다. 그는 이렇게 착한 사람이 고생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다.양홍선도 깜짝 놀랐다. '아들이 복권에 당첨된걸 왜 나도 몰랐지?'그러나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가 어려울 때 확실히 양숙분만이 나서서 그녀를 도왔기 때문이었다.아들이 이렇게 하기로 한 이상 그녀도 상관하지 않았다.다른 사람들은 부러워서 미칠 것 같았다. '어쩐지 임찬혁이 갑자기 이렇게 돈이 많아졌더라니, 알고 보니 복권에 당첨되었구나!'"찬혁아, 우리 집도 매우 어려워. 네가 복권에 당첨되었으니 우리도 도와줘야지!""모두가 친척이잖아. 돈도 얻었겠다, 성의 좀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 우리에게 돈 좀 주지 그래?"...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다. 그들은 체면 따윈 신경 쓰지도 않고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죄송하지만, 저도 경주에 집을 사서 지금은 조금의 여분의 돈도 없어요."임찬혁은 바로 거절했다. 비록 돈이 있긴하지만 이렇게 이익에만 눈이 먼 친척들에게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모두들 임찬혁이 여분의 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진짜 없었다면 4억원을 쓰고 양숙분에게 집을 사주려고 하지 않았겠지. 그저 그들에게 돈 쓸 생각이 없는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감히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만약 억지로 요구한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미움을 사서 철저히 뒷길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었다.이번 식사는 모두가 평생 잊지 못하는 식사가 될 것이다.술과 밥을 배불리 먹은 임찬혁은 양창준에게 눈을 돌려 본론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당숙, 어머니의 말을 들었어요. 저희 집의 그 산을 사려고 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무덤도 옮기려고 하신다면서요? 왜 그러시죠?""아니, 어차피 너희 집도 청하현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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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그 사장이 제시한 가격은 400만원이 훨씬 넘었다. 양창준이 그녀를 속이고 중간에서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게 분명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아무리 많은 돈을 주더라도 그녀는 팔지 않을 것이다."그래, 이정도까지 말이 나왔으니 어쩔 수 없네. 그곳에서 광산을 열려고 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 현의 우두머리, 한이성이야. 그는 결코 말하기 쉬운 상대가 아니야."양창준은 임찬혁과 양홍선을 차갑게 쳐다보았다.한이성 얘기가 나오자 모두들 안색이 바뀌었다.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한이성은 청하현에서 명성이 자자했다. 그는 처음엔 건달이었고 후에는 모래를 파는 것으로 강을 차지해서 금을 추출했다. 그리고 그게 점점 발전해서 지금 재산이 몇 십억에 달했다.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는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한다. 한번은 금을 캐는 노동자가 금을 훔치고 들켜 다리가 부러졌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 말했다."이... 이거 어떡하지?" 양홍선도 한이성의 악명을 알고 한동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다른 일이라면 승낙했을 것이다.그러나 그 묘지는 아버지가 생전에 스스로 고른 것이므로 묘를 옮기는건 그의 유언을 어기는 것에 속했다."이렇게 하자, 한이성은 나에게 8천만원을 줬으니 동의하기만 하면, 4천 나눠줄게. 그럼 이 일은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 거야. 하지만 만약 더 이상 동의하지 않는다면, 뒷감당은 알아서 해."양창준은 얼굴을 굳힌 채 위협적인 말투로 말했다."안 팔아요."임찬혁은 단호하게 말했다. "당숙, 당신이 가서 한이성에게 전해줘요. 그 산은 우리 집 겁니다. 우리가 팔지 않으면 누구도 건드릴 수 없어요. 강하게 나오겠다면 얼마든지 어울려 줄 겁니다!"경주의 지하 세력 왕, 양운호 조차도 모두 그의 아랫사람이다. 청하현의 우두머리 따위는 당연히 눈에 들지 않았다. "숙분 이모, 이제 집 보러 가요!"이미 술과 밥을 배불리 먹었고, 양창준에게도 말할 것 다 말 했으니 임찬혁은 더이상 머물지 않고 양숙분과 어머니를 데리고 바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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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임찬혁은 마치 어두운 밤의 정령처럼 울퉁불퉁한 산길을 나는 듯이 앞으로 나아갔다.어두운 밤이든 가파른 암벽이든 그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곧 그는 산꼭대기에 도착했다.산꼭대기에는 거대한 도가 건축건물들이 있는데 달빛을 빌어 많은 건축물의 윤곽을 볼수 있었다.이곳은 관광지로서 낮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지만 지금은 조용했다. 먼 곳의 큰 산에서 수시로 한두 마리의 야수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하나의 소리도 없었다.도관의 대문은 굳게 잠겨 있었지만, 임찬혁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몸을 훌쩍 날려 쉽게 도관에 들어가 안에서 수색하기 시작했다.도관 앞의 몇 개의 방에서 코를 고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창문에 엎드려 한동안 관찰한 결과 임찬혁은 여러 사람이 한 방에서 사는 것을 발견했다. 도관 중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역할일 것이라고 그는 추측했다.도마고가 군의관의 지위까지 올라간 것을 보면 그의 스승도 반드시 평범한 사람이 아닐 것이다. 생각을 마친 임찬혁은 이 사람들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계속 도관 깊은 곳으로 잠행했다."아... 스님 대단하십니다..."그가 도관의 가장 깊은 곳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웅장한 대전에서 여자들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그 대전에는 미약한 불빛이 반짝이고 남자와 여자의 웃음소리가 뒤섞였는데 여자가 한 명만 있는게 아닌 것 같았다!임찬혁은 좀 놀랐다. '여기는 도관이잖아. 그런데 왜 유흥업소 같지?'그가 살그머니 다가가서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니 큰 침대 위에 50대 남자가 네 명의 미녀와 즐기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 장면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도가는 본래 청정한 곳이다. 이런 모습을 만약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그는 정말 믿을 수 없었을 것이다.'유이?'더욱 의외인 것은 그 여자들 가운데서 가장 이쁜 사람이 바로 해주시의 스타 중 한명인 유이라는 것이다.유이는 외모나 몸매가 뛰어나 연예계에 내놓아도 눈에 띄었다.그녀는 지금 그 뚱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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