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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윤구주가 설씨 가문을 모조리 죽인 그날 밤, 사실 백화궁의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큰 살롱 안, 백화궁에서 바깥에 있던 모든 구성원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그녀들은 설씨 가문 사람들이 언제 다시 쳐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만단의 준비해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화궁의 미녀들이 하나둘씩 소환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아름다운 여자 한 명이 살롱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키가 크고 치마에는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

바로 혼자 돌아온 장연희였다.

“연희 언니예요? 아직 살아 계셨군요!”

입구에 서 있던 백화궁 여자가 장연희를 보고 바로 달려왔다.

그러자 장연희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들고 말했다.

“소아야, 해민 언니는?”

“해민 언니는 지금 대전에 계셔요. 전에 사람을 보내서 언니한테 계속 연락했는데 이렇게 빨리 돌아오실 줄은 몰랐어요.”

소아가 말했다.

“가자. 날 해민 언니한테로 데려다줘. 알려드려야 할 큰일이 있어.”

“네!”

소아는 즉시 장연희를 데리고 대전을 향해 걸어갔다.

큼지막한 백화궁 대전 안.

수십 명의 백화궁 최정예 고수들이 대전 안에 서 있었다.

잔혹한 나찰이라 불리는 인해민이 가장 중앙에 있었다.

“해민 언니, 연희 언니가 돌아왔어요!”

소아는 장연희를 데리고 대전에 도착하자 즉시 인해민에게 말했다.

인해민도 장연희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보자 즉시 몸을 날려 그녀의 곁으로 가서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연희야, 네가 아직 살아있다니 정말 다행이야. 난 네가 사고가 난 줄 알았어.”

“걱정 끼쳐 죄송합니다. 해인 언니.”

장연희가 다급히 말했다.

“네가 별일 없으면 됐어. 그건 그렇고. 너와 함께 다니던 자매들은?”

인해민은 장연희 자매들의 안부를 물었다.

“해인 언니. 설씨 가문 사람들이 제 자매들을... 다 죽였어요!”

장연희는 가슴이 아팠다.

그 말을 듣자 인해민은 두 주먹을 꽉 움켜쥐면서 말했다.

“빌어먹을 것들! 이 피맺힌 원한은 맹세코 꼭 갚을 거야!”

“해민 언니, 그러실 필요가 없는 게 설씨 가문은 이미 멸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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