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10화

‘어?’

“외출하려고? 어디 가는데?”

소채은이 서둘러 물었다.

“남릉!”

윤구주가 대답했다.

남릉은 서남에서 가장 큰 공업화 도시였다.

서남의 다섯 개 도 중, 남릉은 서남의 가장 중요한 도시이자 서남의 경제 중심이기도 했다.

그런데 윤구주가 남릉에 간다고 하자 소채은은 서둘러 물었다.

“구주야, 왜 갑자기 남릉에 간다는 거야?”

“처리해야 할 일이 하나 있거든.”

윤구주는 소채은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서 간단히 대답했다.

“그런데 가서 얼마나 오래 있을 거야? 언제 돌아올 거야?”

소채은은 미련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걱정하지 마. 일 금방 끝날 거야. 일 끝나면 바로 돌아와서 너랑 같이 있을게.”

윤구주는 소채은의 손을 잡았다.

소채은은 비록 미련이 가득했지만 윤구주에게 볼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알겠어. 어쨌든 빨리 돌아와야 해.”

“응, 걱정하지 마.”

윤구주는 말을 마친 뒤 소채은을 품에 꼭 안았다.

윤구주는 남릉 고씨 일가로 가보기로 마음먹고 그 일을 연규비와 백경재에게 알렸다.

연규비는 남릉 고씨 일가에 봉안보리구슬이라는 귀한 보물이 있다는 걸 알고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구주야, 그 봉안보리구슬이 정말 천년초 하나와 맞먹을 수 있는 거야?”

“응! 봉안보리구슬은 음기와 한기를 타고난 보물이야. 비록 한 개로는 천년초만큼의 한기는 없지만 숫자가 많아지면 천년초 하나와 맞먹을 수 있어.”

윤구주가 말했다.

“정말 잘됐네! 네 말대로 고씨 일가에서 봉안보리구슬을 얻을 수 있다면 천년초 두 개를 가진 셈이잖아?”

연규비가 말했다.

윤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말대로였다. 만약 고씨 일가의 봉안보리구슬을 팔찌를 얻는다면, 천년초 하나만 더 얻으면 실력이 전성기일 때로 돌아갈 수 있었다.

실력이 전성기일 때로 돌아간다면 윤구주는 체내의 기린화독을 제거하고 소채은의 고독을 치료해 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출발해서 고씨 일가를 찾아가자.”

연규비가 흥분해서 말했다.

그런데 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

“규비야, 이번에 너랑 백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