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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6화

윤구주는 단숨에 청성관의 장문인을 죽인 뒤 고개를 돌려 다른 쪽에 서 있는 태극문의 원이태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당신도 한 번 시험해 볼래?”

원이태의 표정이 굳었다. 그는 뒤로 몸을 물리면서 서둘러 겁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뇨... 아뇨...”

“그러면 꺼져! 오늘 얘기해 두는데 난 고씨 일가 사람들을 찾아온 거야.”

윤구주는 호기롭게 말한 뒤 곧바로 눈앞에 있는 고씨 일가 안쪽으로 향했다.

“누가 감히 우리 고씨 일가에 제멋대로 쳐들어온 것이지?”

윤구주가 고씨 일가의 내전으로 향하고 있을 때 갑자기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 수십 개의 무도 강자들이 튀어나왔다.

그들은 전부 종사 급의 강자들이었다.

모습을 드러낸 그들은 반원 형태로 윤구주를 겹겹이 에워쌌다.

그들의 얼굴에서 차가운 살기가 느껴졌다.

고씨 일가에서 많은 고수들이 나타나자 윤구주는 차갑게 웃었다.

“겨우 너희들로 날 막으려고?”

한 종사 경지의 노인이 화를 내며 말했다.

“이 자식, 믿기지 않는다면 어디 한 번 해봐!”

“그래!”

고씨 일가의 고수들이 공격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갑자기 목소리 하나가 내전에서 들려왔다.

“그만!”

그 목소리와 함께 고씨 일가의 가주 고준형이 내전 안에서 걸어 나왔다.

그의 곁에는 아름다운 고시연과, 용호산의 홍진후가 있었다.

고준형은 윤구주가 아주 젊고 잘생기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딸이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정말 훤칠했다.

윤구주를 본 고준형은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입을 열었다.

“성함이 어떻게 됩니까? 왜 갑자기 우리 고씨 일가의 영역에 쳐들어온 겁니까?”

윤구주가 말했다.

“내 이름은 알 필요 없어. 내가 묻지. 당신은 고씨 일가의 누구지?”

“전 고씨 일가의 가주 고준형이에요.”

상대방이 고씨 일가 가주라는 말을 듣자 윤구주는 고개를 살짝 들었다.

“고씨 일가 가주라면 일이 쉽게 풀리겠군. 내가 원한 물건을 내놔. 그러면 아무도 난처해지지 않고 편하게 넘어갈 수 있을 거야.”

윤구주가 바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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