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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명색이 서남 시장이라는 사람이 정태웅에게 맞아 단번에 나가떨어져 버렸다.

그 모습을 본 유 비서는 화들짝 놀란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지금 우리 시장님을 친 거야?”

“육 서장님, 뭐합니까! 당장 저 인간을 쳐내지 않고!”

유비서의 말에 원건우가 싸늘한 얼굴로 말했다.

“지휘사 님께 그딴 소리를 지껄이는 걸 보니 어지간히도 죽고 싶나 보군!”

그는 말을 끝내자마자 칼을 뽑아 들어 허공에서 한번 휘둘렀다. 그러자 피가 뿜어져 나오는 동시에 사람 머리가 바닥에 데구루루 굴러떨어졌다.

원건우가 유 비서의 머리를 단번에 잘라버린 것이다!

그 모습에 서남 윗선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린 채로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여단장은 단칼에 유 비서를 처리한 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앞에 치켜들며 말했다.

“또 누구 이렇게 되고 싶은 사람 있으면 나와. 원하는 대로 죽여주마!”

그 말에 사람들은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다.

누가 감히 나설 수 있을까!

하진 암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잔혹하기로 유명하고 그중에서도 64명의 여단장들은 특히 더 위험한 인물들이다.

정태웅은 피식 웃으며 아까의 일격으로 입안이 피범벅이 된 서남 시장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마치 소동물을 손에 쥐듯 그의 뒷덜미를 잡아 공중에 떠올렸다.

“이봐, 아까 네 놈이 우리 저하를 체포한다고 했었나? 그래?”

서남 시장은 온몸이 굳어버린 채 말을 버벅거렸다.

“저... 저는...”

“말 똑바로 안 해? 네 놈이 우리 저하를 체포하겠다 했냐고 묻잖아!”

정태웅은 원재혁의 뺨을 철썩철썩 내리치며 물었다.

서남 시장은 가뜩이나 이미 입안이 터진 데다 이제는 코피와 눈의 실핏줄까지 터져 얼굴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원재혁 딴에는 빨리 용서를 구하고 이 상황을 끝내고 싶었겠지만 아쉽게도 정태웅에게 사과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정태웅은 마치 공을 굴리듯 그를 윤구주의 바로 앞에 차 던져버렸다.

“저하, 이놈의 피부를 싹 다 벗겨버린 다음에 갈기갈기 찢어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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