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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그래도 나를 기억하나 보네!”

조성훈은 음흉하게 말하면서 차에서 걸어 내려왔다.

“너, 너 도대체 뭘 하려고?”

소채은은 조성훈을 보자마자 놀라서 뒷걸음질 쳤다.

“뭐하긴!”

“네가 감히 나를 배신해? 주세호 같은 노인네한테 들러붙었다고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 오늘 제대로 걸렸어!”

“너희 넷, 내려와서 이 년을 잡아!”

조성훈이 말이 끝나자 남자 네 명이 소채은을 향해 걸어갔다. 놀란 소채은은 비명을 지리면서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소채은의 힘으로 건장한 네 남자를 이길 수가 없었다.

잠시 후.

한 남자가 마취약을 손에 넣고 소채은의 입을 막았다. 그러자 소채은은 기절하였다!

그들은 기절한 소채은을 차에 태웠다. 차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소채은은 조성훈에게 잡혀갔다.

...

DH호 크루즈.

윤구주는 아직도 개인 룸에 있었다. 이때 주세호가 빠른 걸음으로 달려오면서 말했다.

“저하!”

윤구주는 주세호를 보면서 덤덤하게 물었다.

“밖은 어때요? 채은이는요?”

“저하, 소인의 잘못입니다. 채은 씨는 먼저 가셨습니다!”

주세호는 허리를 굽히며 사죄했다.

“먼저 갔다고요?”

윤구주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재차 확인했다.

“네! 아까 웨이터가 저한테 전해줬어요. 채은 아가씨는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물한 보석을 다시 돌려줬더라고요!”

주세호는 그 보석을 다시 꺼내면서 말했다. 그리고 보석을 선물한 사건의 경과를 모두 윤구주에게 설명했다.

“저하, 소인이 혹시 실수한 건가요? 그래서 채은 아가씨가 화나 신 건가요?”

주세호는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아닙니다!”

“오늘 충분히 잘했어요!”

그러자 주세호는 어리둥절해졌다.

“하지만 채은 아가씨는 기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먼저 돌아갔고요!”

“아이고 우리 세호 씨!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보석 따위에 쉽게 마음을 줄 사람 같나요?”

윤구주가 대답했다. 그러자 주세호는 순간 깨달았다.

“저하 말이 맞습니다. 소인이 생각이 짧았습니다.”

윤구주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기지개를 켰다.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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