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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7화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앨리스가 직접 이루어낸 것이었다!

그런데도 엘 가문 내에서 그녀의 위치는 상위 세 명 안에도 들지 못했고, 오늘의 가문 회의에서는 말석에 자리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봉황성에 격변이 일어났습니다. 먼저 청방이 몰락했고, 이어서 화련이 무너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손씨 그룹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서른 살이 넘어 보이는 금발의 남자는 먼저 앨리스를 한번 흘겨본 후, 사람들을 둘러보며 천천히 말했다.

“우리 엘 가문은 많은 이익을 얻었지만, 화련회가 유명무실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 모든 것은 신셰그룹 덕분입니다.”

“그리고 나의 사촌 동생 앨리스가 이런 민감한 시기에 손씨 그룹의 경호팀 부장, 염구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앨리스, 내 말 맞지?”

‘부적절한 관계? 앨리스와 염구준이?!’

한순간, 모든 시선이 앨리스의 얼굴로 쏠렸다.

앨리스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폴의 말이 사실인가?”

엘 가문의 당대 족장이자 앨리스의 아버지인 반디엘은 앨리스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며 매우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너와 염구준이 무슨 사이냐? 너희가......”

갑자기 그가 말을 멈췄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썹을 찡그린 미혼 앨리스는 얼굴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입을 막고 구토하는 동작을 했다!

임신, 임신한 것인가?!

가족회의에서 모두가 깜짝 놀랐고, 특히 막말한 금발 남자, 앨리스의 사촌 폴은 숨길 수 없는 기쁨을 드러냈다.

엘 가문은 비록 식구가 많았지만, 실제로 엘 가문의 후계자는 폴과 앨리스 두 중에서 이어받게 돼있다.

다만, 앨리스가 여성이라 불리했고, 가문 내에서 그녀를 지지하는 자들이 폴에 비해 훨씬 적었다.

자신의 지분을 늘리기 위해, 앨리스는 용하국으로 가서 오샤나지그룹을 세웠고 성과를 내어 가문의 지지를 얻으려 했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치 못한 건 용하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었고, 앨리스는 어쩔 수 없이 용하국 여정을 마무리 짓고 홀로 봉황성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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