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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8화

“좋아, 이제 계획을 말하겠네. 이건 주식 양도 계약서네. 내가 회사를 되찾으면 자네들에게 돌려줄 거네. 난 회사를 통해 내 작은아들을 데려와야겠네.”

“그리고 자네들도 알다시피 내 큰아들은 나보다 훨씬 더 자인한 사람이라 따라간다고 해도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네.”

그는 아들을 깎아내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들은 고개를 저었다.

“계약서에 서명하고 나머지는 나에게 맡기면 되네. 그가 회사를 인수했더라도 내가 주식을 가지고 있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을 걸세.”

탁자 위에 놓인 주식 양도 계약서를 바라보던 그들은 한숨을 쉬며 서명했다.

그들은 옛정을 생각해서, 설령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여겼다.

“고맙네.”

가주는 입으로는 감사하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이들을 원망하고 있었다.

모두 바람이 부는 대로 돛을 다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회사를 되찾고 큰아들을 내치면, 그다음은 이들 차례였다.

집사는 그들을 배웅하면서 한편으론 걱정되었다. 그는 이 일이 잘 될 리 없다는 것을 너무도 명확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그 불효자가 어떻게 할지 보겠다. 이 패를 가지고 가서 호위무사들을 소집해놔.”

나명관은 집사의 손에 패를 건네주며 말했다.

집사의 눈을 희미하게 뜨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가 구하러 간다.”

그는 장난감을 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것이야말로 아버지가 보여야 할 모습이었다.

같은 시각, 전화를 받은 나정한은 냉소를 지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그래도 머리는 좋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껏 해보라고 해.”

단 한마디로 가주의 지위를 결정지었다.

며칠 뒤, 나명관이 회사에 도착했다.

회사의 모든 사람은 회사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사장의 아버지였기에 모두가 조심스러웠다.

“사장을 만나야겠어.”

입구의 안내 데스크 직원은 난처해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별사람 다 보겠네, 진짜!’

하지만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차 한 잔을 따라 나명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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