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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집에 돌아온 손가을은 바로 엄마에게 약을 발라주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 뺨은 엄마의 얼굴뿐만 아니라 딸인 그녀의 마음에도 맞았다!

이 생각을 하니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우리 가을이 울지 마. 엄마는 괜찮아."

진숙영은 손가을의 눈물을 닦아주었고, 한참 지나서야 겨우 기분이 조금 회복되었다.

오늘 만약 딸과 사위가 없었더라면 그녀는 정말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을 텐데, 그거야말로 가장 창피한 일이다!

이 나이에 막상 들어가면 그녀는 못 살 것 같았다!

"구준아, 이리 와봐.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진숙영은 약을 바르고 침실로 들어갔고, 염구준이 들어오자 다시 문을 닫았다.

"어머님, 오늘 일은 제 잘못이에요. 제가 카드에 대한 일을 제대로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염구준이 먼저 주동적으로 잘못을 인정했다.

진숙영은 복잡한 표정으로 염구준을 쳐다보았다.

그때 그 매니저는 그 카드에 적어도 2천억은 있다고 말했다.

지난번 차를 구매한 후에 그녀는 염구준이 돈이 많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많을 줄은 몰랐다!

"솔직히 말해봐. 이 몇 년 동안 도대체 뭐 했어?!"

진숙영은 심호흡을 하고,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자신이 당한 억울함보다 손가을이 상처받는 것이 더욱 두려웠다.

염구준은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웃으며 말했다.

"5년 전에 제가 갈 곳도 없고 직접 설립한 회사도 남에게 빼앗겨 길거리에서 굶어 죽을 뻔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을이가 저를 구해줬어요."

"그리고 그녀가 오늘의 저를 만들었어요."

염구준은 심호흡을 하고, 눈가가 살짝 촉촉이 젖어 들었다.

"제가 떠난 5년 동안, 우리 가족이 더는 다른 사람들의 눈총을 받지 않고 잘 살 수 있게 하기위해 출세해야 했어요!"

진숙영은 복잡한 눈빛으로 몇 번 망설이다가 염구준에게 물었다.

"그러면 5년 동안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것은 진숙영의 마음속 가장 큰 응어리였다, 그녀는 염구준이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을까 너무 걱정됐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돈이 어디서 생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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