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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7화

강씨 형제의 얼굴에는 검은 먹구름이 꼈다.

강연은 속수무책인 상황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엄마 도예나의 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칩에 제어된 엄마가 하마터면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지를 뻔했고 그 일을 용납할 수 없었던 엄마가 집을 나가고 한동안 실종되었다고 했다.

그때의 엄마는 자신을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

엄마가 나쁜 사람의 손에 넘어가고 강제로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며 3년 동안 인간 혈액 공급처가 되어버렸다고 했다. 그러다가 구사일생으로 돌아왔으나 건강에 많은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아빠는 엄마 도예나와 함께 여행 겸 요양으로 전 세계를 날아다녔다.

엄마는 온몸의 피를 바꾸다가 죽을 뻔한 고비를 극적으로 넘겼고 무의식중에서 칩의 제어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해 칩의 공제에서 벗어났다.

이 일은 강씨 가문이 섣불리 말하지 않는 아픔이었다.

‘그런데 서안 오빠에게 똑같은 일이 생기다니.’

‘이제 어떻게 하면 좋지?’

‘오빠도 온몸의 피를 바꿔야 하나?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까?’

‘그래서 전씨 가문이 갑자기 경비를 삼엄하게 했던 거구나. 서안 오빠가 위험한 상황에 놓여 우리한테 얘기도 없이 출입을 막았던 거야.’

‘그렇다면 상황이 생각보다 더 심각할지도 몰라.’

진상을 알아버린 강연은 서안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졌다.

강연은 정신없이 세윤의 품에서 나와 문밖으로 걸어갔다.

내딛는 걸음이 무거웠지만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강연아...”

나이란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강연을 불렀다.

“그냥 보내줘.”

제훈이 강연의 뒷모습을 보며 말했다.

“우리도 같이 가자.”

“그래. 우리도 같이 가자.”

세윤은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며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애썼다.

이를 악문 세윤이 다시 말했다.

“감히 누가 배후에서 이렇게 더러운 물건을 만들어내는지 알아내야겠어!”

두 형제가 따라나서겠다고 말했고 가장 큰 형인 세훈은 이를 말리지 않았다.

제훈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으니 들어갈 방법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어떤 기술이라도 제훈을 막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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