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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나태웅은 흥하고 코웃음을 쳤다.

“그렇게 능력이 좋아? 그럼 어디 보여줘 봐.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안지영을 도와 이 문제를 해결할 거야?”

그의 말이 떨어지자 핸드폰에서 정적이 흘렀고 두 사람 사이의 강한 대립이 팽배했다.

장선명은 나태웅이 이제 안씨 가문만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나태웅과 장선명의 사업은 같은 업계가 아니었다. 이건 나태웅이 그를 난감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장선명은 그렇게 호락호락 쉽게 난감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흥하고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럼 우리 장씨 가문과 나씨 가문의 일부 문제들은 잘 정리해야겠네.”

장선명은 말을 끝내고서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태웅은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뚜뚜 소리에 눈빛의 싸늘한 기운이 더 위험하게 번쩍였다.

그가 이번에 그렇게 많은 대가를 치르면서 동지운의 손에서 그 많은 지분을 매수한 것은 모두 안지영에게 장선명은 의지할만한 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하늘 그룹은 딱히 난감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안지영은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네.’

안지영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 그녀는 화가 나서 폭발할 것만 같았다.

차 안에서 그녀는 장선명의 전화를 받았고 그는 그녀에게 바로 물었다.

“너 나태웅 찾아갔어?”

“찾아갔어요. 그 개자식 얼굴도 보지 못했지만.”

안지영은 화를 내며 말했다.

화면을 통해서도 나태웅을 산산조각 내버리고 싶어 하는 안지영의 분노가 느껴졌다.

장선명이 말했다.

“이 일은 내가 처리할 테니까 넌 나태웅 다시는 찾아가지 마.”

“나도 다시는 찾아가지 않을 거예요. 내가 그놈을 다시 찾아가면 나 자신을 너무 비참하게 만드는 거잖아요.”

그녀는 방금 나태웅이 그녀에게 던졌던 만나지 않겠다는 한마디가 너무 화가 났다.

그 태도는 마치 그녀가 마음이 조급해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옷을 벗고 그의 침대에 눕고 싶어 하는 여자인 것처럼 만들었다.

그녀가 지금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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