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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아마도 진씨 가문 사람들이 량천옥과 연관이 있어서인지 배준우는 본능적으로 싫어했다.

그는 말을 마친 뒤 진정훈은 밀쳐냈다.

배준우의 힘이 좀 커서인지 진정훈은 무방비하게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진정훈은 순간 분노가 폭발했다.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가서 그의 차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배준우를 막으려고 했지만 진청아가 그의 앞을 막았다.

진정훈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보고 진청아가 말했다.

“진 대표님, 이건 저희 대표님 집안일입니다.”

“집안일? 이 결혼 가짜라며. 그런데 왜 집안일이요?”

진정훈은 화를 내며 말했다.

전에 진유경이 계속 배준우와의 결혼을 준비했고 이미 상의가 끝난 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배준우가 갑자기 결혼을 발표해서 망쳐버렸다.

이 일로 진씨 가문은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지금까지도 진씨 가문은 배씨 가문에 대한 화가 풀리지 않았다.

심지어 이 일로 진정훈의 아버지와 배항준 계속 알선 중이다.

배준우의 쓰레기 같은 행동에 지금까지도 진씨 가문의 심기는 풀리지 않았다.

이 말은 어두운 공기 중에 흩어져 춥지 않은 날씨인데도 사람을 떨게 했다.

배준우의 눈빛은 싸늘하게 번쩍였다.

어둡게 선팅되어 있는 차 창문을 보고 그는 차갑게 한마디를 뱉었다.

“문 열어.”

차에 앉아 있던 고은영은 가슴이 쪼그라드는 것 같았다.

배준우는 계속해서 말했다.

“계속 문 안 열면 정말 너한테 아이를 안 줄 거야.”

그 한마디는 어떤 말보다도 위협적이었다.

배준우의 말이 끝난 지 3초도 되지 않아 차 문이 안에서 열렸다.

량천옥은 도착하자마자 이 장면을 목격했다.

고은영은 덜덜 떨면서 불쌍한 얼굴로 차 안에서 내렸다.

배준우의 차가운 눈빛을 마주한 순간 그녀의 눈물은 다시 한번 쏟아졌고 심지어 이번에는 와하고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다.

그 울음소리는 검은 밤하늘에 울려 퍼졌고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진경희는 방금 전화를 끝내자마자 밖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다급하게 달려왔다.

하지만 눈앞에 벌어진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진경희는 진정훈이 이미 고은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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