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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30분 후, 검은색 지프차 한 대가 고성 그룹의 별장 앞에 멈춰 섰다.

신하균은 차에서 내려 불빛이 환한 별장을 바라보았다.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물건 떨어뜨리는 소리가 들렸고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겼다.

고정남이 이혼했다는 것은 업계 내의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다, 이혼당한 것이다.

심수정이은 처음 그에게 시집가려고 했을 때 소란을 피웠듯이, 그와 이혼할 때도 요란하게 굴었다.

온 세상에 증명하듯이 말이다.

심씨 가문의 딸은 안목은 없지만 내려놓는 것은 잘한다.

고정남은 결혼 후 20년이 넘도록 대놓고 옛 연인을 찾았다. 그러나 지금은 옛 연인의 소식은커녕 심수정과 이혼할 거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부잣집 사모님들은 모두 심수정을 지지하는 반응이다.

고정남의 이미지와 인맥은 이 일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심씨 가문 세력의 위력은 꽤 강력했다.은 세력이 꽤 있다.

심씨 가문의 사위인 고정남은 평소에 장인 덕분에 사업에서 순풍에 돛 달듯 순조로웠다.

하지만 이제는 이혼을 앞두었으니 심씨 가문의 은혜를 입은 가문들은 당연히 그와 선을 그었다.

눈에 띄는 시작은 심씨 가문이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재건 프로젝트 예비 협력업체에서 고성 그룹을 제외한 것만 봐도 눈에 띄게 알 수 있다.이다.

프로젝트 한, 두 개야 고성 그룹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성신영의 결혼식 때문에 고성 그룹의 체면이 구겨졌다. 엎친 데 덮친 격인 셈이다.

일전에 따냈던 프로젝트들이 하나, 둘 무고하게 취소되어 고성 그룹의 주가가 폭락했다.

고정남은 요즘 바빠서 정신이 없다.

성질도 평소보다 더 고약해졌다.

이때 릴리까지 와서 폐를 끼치면 그를 짓누르는 마지막 지푸라기가 될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릴리도 고정남의 화풀이 대상이 될 수가 있다.

신하균은 릴리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이런 상황을 직면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 서서 10초간 묵묵히 있다가, 신하균은 다시 허리를 굽혀 차에 올랐다.

신하균은 차를 몰고 고성 그룹 별장을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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