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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곽동현에게 꼬리치면서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었네요!”

방현주의 목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임유진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 세상에는 방현주 같은 사람이 많다.

강지혁은 몸을 돌려 뒤에 있는 이 평범하고 야박한 여자를 냉정하게 바라보았다.

그러나 방현주는 강지혁을 똑똑히 본 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남자는 드라마의 남자주인공보다 더 멋있었다.

그의 앞머리가 좀 두꺼워졌지만 오히려 머리를 잘 다듬고 의상을 바꾸면 아이돌 뺨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현주는 갑자기 질투했다. 왜 임유진 같은 여자는 동현 씨의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멋진 남자도 함께 할 수 있는 걸까!

그녀는 갑자기 입꼬리를 치켜들며 악랄한 웃음을 지었다.

“당신은 임유진 씨의 친구인가 봐요? 아마 그녀가 감옥살이했다는 것을 아직 모르겠죠. 예전에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사람을 치어 죽였대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니, 이건 고의 살인이랑 같은 거예요!”

하지만 그녀는 곧 실망했다. 상대방의 얼굴에 그녀가 보고 싶은 놀라움, 의아함, 혹은 거리낌이 나타나지 않았고, 여전히 평온한 얼굴이었다.

만약 정말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상대방이 그녀를 보는 눈빛이 더욱 차가워진 것이다.

“보아하니 이 일을 퍼뜨린 사람이 바로 당신이군.”

강지혁은 차가운 눈으로 방현주를 흘겨보며 말했다.

방현주의 마음속에는 갑자기 공포가 일어났다. 마치 그녀가 인정한다면 그녀는 매우 비참해질 것이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억지로 말했다.

“그러면 어때서요,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것이에요. 모두 알 권리가 있어요. 자신의 주변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요. 만약 그녀가 다른 사람이 알까 봐 두려웠다면, 애초에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죠!”

강지혁은 갑자기 씩 웃었다.

“인정하면 됐어.”

말이 끝나자 그도 이제는 방현주를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임유진을 향해 말했다.

“누나, 가자. 나 이 여자를 보고 싶지 않아.”

“그래.”

임유진이 대답했다.

방현주는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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