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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장

이지훈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해 속이 탔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동기들이 자신을 보고 있기에, 그는 이를 악물고 다른 사람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지훈은 뒤이어 자신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경찰국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자 이지훈은 “국장님, 접니다. 이지훈. 잘 지내시죠? 그게.. 다름이 아니라, 제가 여기 강남 쪽에서 일이 좀 생겨서요…….”

그리고 이지훈은 그에게 다시 한 번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쓰읍.. 저 지훈아.. 들어보니 그 놈들은 김철주의 수하들인 것 같은데, 김철주는 유성파 이화룡의 부하야. 그러니까, 너 그 놈과는 엮이지 마라. 알겠냐?”

이지훈이 물었다. “네? 무슨 말씀이세요~? 그냥 내버려 두라니요?”

그러자 국장이 말했다. “이화룡이 어떤 놈인지 너도 들어봤잖아~”

자신이 생각하던 반응이 아니자, 이지훈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제 체면을 봐서라도 여기 있는 놈에게 한 마디만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국장은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지훈아 그건 좀 어렵다. 미안하다.. 그럼 다음에 밥 한 번 먹자~!”

지훈은 자기 마음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자 화를 내며 소리쳤다. “국장님! 이전에 엠그란드 그룹에서 경찰차 좀 기부해 달라고 하셨던 거 기억하시죠? 그런데, 지금 하시는 거 보니 이제 별로 필요 없으신 가 봐요?”

그 말을 들은 국장은 순간 돌변하여 냉정하게 말했다. “어이, 이지훈 씨. 좀 알고 말하지? 당신 아버지가 엠그란드 그룹에서 잘렸다고.. 지금 어디서 잘났다고 큰 소리야?”

“잘렸다고요!? 무슨 소리세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다고 그러세요?”

“30분 전에!” 그리고는 한 마디 덧붙였다. “먼저 알아보고 나대야지! 쯧..”

국장은 마지막 한 마디 이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지훈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 것을 본 칼자국 난 사내는 “왜? 댁이 찾던 그 높으신 양반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하던가?”

이지훈이 입을 열고 말을 내뱉으려는 순간, 넙적한 손이 그의 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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