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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장

지금의 지훈에게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방금 전 다른 동기들 앞에서 체면을 구긴 일을 만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분명 두 차례나 은시후에게 쪽팔림을 당했으니 동기들에게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기회가 있을지 막막하던 참에, 갑자기 식당 입구가 소란스러워졌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입구로 쏠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조폭들이 입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푸른 빛이 도는 문신이 새겨진 팔에는 야구 방망이와 각목이 들려 있었다. 한 눈에 봐도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이 사람들을 향해 달려들자 모두의 얼굴은 잿빛이 되었고, 특히 가게 주인인 김도훈과 정유리는 공포에 질려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얼굴에 칼자국 흉터가 새겨진 조폭 하나가 들어와 홀을 한 바퀴 휙 둘러본 뒤 김도훈을 가리키며 말했다. “사장님!! 여기서 개업하시려면 인사는 함 돌리셔야지~ 인사도 없이 지금 우리 무시하는 거 아닙니까?”

정유리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당...당신들 지금 여기서 뭐 하는..하시는 거죠?”

이전 주인에게 이 레스토랑을 양도 받기 전 이 곳의 관리비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이전 주인은 이 지역 건달들에게 큰 피해를 입어 부득이하게 이 가게를 양도했던 것이다.

사실 유리는 그 말을 한 귀로 흘려 들었던 터였다. 어떤 간 큰 조폭들이 대낮에 돈을 뺏으러 오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헐값에 팔린 이 가게를 매매해 경영 준비를 한 것이다.

그러나 오픈을 하자마자 이들이 찾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 바닥에서 장사를 하려면, 당연히 우리 형님 수중에 현금 다발을 좀 쥐어 주고 시작 했었어야지! 그리고, 우리가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니야! 그냥 여기 레스토랑 수입의 20%만 넘겨주면, 나중에 사장님이 무슨 일을 당했을 때 우리가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그러는 거야~ 관리비 몰라? 관리비!”

얼굴에 칼자국 난 사내도 싸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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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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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준
잼있게 잘보고 있읍니다 코인 구입 페이지 연장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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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동
너무 재미가 있어서 좋습니다만, 코인이 넘 빨리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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