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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장

이지훈은 너무나 쪽팔린 나머지 그 자리에서 죽고 싶었다.

이 거지 같은 상황은 뭐야?

오늘 무슨 날인가? 대체 어떻게 저런 새끼한테 내가 계속 당할 수 있지?

사실 진품명품에 저 그림이 나왔다고 해도 자신은 진품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종이 쪼가리는 수천만 원의 가치가 있는 진품이었다!

그러나, 스스로 호언장담했기에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이지훈이었다.

이제 어떡하지? 설마 정말 저 테이블을 먹어야 하는 건가?!

그럴 리 없어!

차는 불 태우면 그만인데, 사람이 식탁을 어떻게 먹을 수 있어? 소화는 되겠어?

그리고 진짜 먹는다고 해도, 그냥 뒤지는 거 아니야?

다른 동기들이 우물쭈물하는 지훈을 보고 야유하기 시작했다. “아이고, 지훈아 설마 네가 약속했던 걸 다시 취소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

“그러게..? 다들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 박자를 맞춰 테이블을 손으로 치기 시작했다.

“자자자!! 한 박자 쉬고, 두 박자 쉬고, 세 박자 쉬고 하나! 둘! 셋! 넷!”

지훈은 안색이 어두워져서는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여기.. 곤경에 처한 친구에게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은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네 입으로 직접 내기를 제안했고, 모두가 너에게 지금 약속을 지키라고 할 뿐인데, 뭐가 문제야?”

이지훈은 궁지에 몰린 자신이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솟구치는 화를 누르며 말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전에는 내가.. 너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내기를 또 했지 뭐냐? 내가 시후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또 너희 모두에게 사과할게. 다들 내 가벼움을 용서해줘.”

이지훈이 모두에게 사과를 하자,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천하의 이지훈이 이렇게 자기 잘못을 시인하다니.. 그리고 사과까지!

사실 이지훈은 딱히 방도가 없었다.

하는 수 없지? 내가 사과를 안 하면 더 심한 일을 당할 테니..

생떼를 부리면, 분명 동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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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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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g Jin
읽지마라 돈을 도데체 얼마나 처벌어볼라고....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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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굿굿 난 너의 이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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