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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0화

도 대표는 급히 전태윤의 말을 끊고는 엄숙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이미 마쳤고 저는 기꺼이 협력할 것입니다. 저도 신용을 지키는 사람이라 딴말하지 않을 테니 전 대표님도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라요. 차연이가 한 일은 제가 돌아가서 엄중히 처리할 것입니다. 우리 두 회사가 협력하는 동안 다시는 전 대표님의 앞에 나타나지 않도록 주시하고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도록, 전 대표님에게 다시는 매달리지 않도록 주의할게요.”

그는 딸을 100% 막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애지중지하며 키운 딸은 여태 훌륭하게 자라줬고 그들 부부가 자랑스러워하는 아이이니 유부남을 좋아해서 여생을 망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전태윤도 침착하게 말했다.

“저는 도 대표님을 믿습니다. 프로젝트의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테니, 도 대표님은 말하신 대로 따님 단속을 잘해주셨으면 합니다. 따님도 아주 훌륭한 사람이니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나 같은 유부남에게 매달리지 말라고.’

도씨 그룹과의 협력은 이 프로젝트뿐이다.

앞으로 다시는 협력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도 하예정의 만류로 마지못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였으니까.

전태윤은 이번 프로젝트를 더 이상 직접 팔로우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앞으로 도 대표와의 접촉 기회를 줄이고 싶었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도 대표는 그의 요구에 연거푸 응했다.

이런 일이 생긴 이상 계속 앉아 있기도 언짢았다.

그는 전태윤에게 사과를 전했다.

“전 대표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하예정에게도 사과했다.

“사모님, 오해하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딸은 전 대표님과 정말 딱 한 번 만났을 뿐입니다. 전 대표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 딸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적이 없고요, 다만 예의상 악수를 했을 뿐입니다.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전 대표님, 전 일이 있어서 이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도 대표는 일어나서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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