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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1화

하예정은 남편에게 잡힌 손을 다급하게 빼냈다

전태윤이 불만스러워하자 그녀가 작은 목소리로 그를 상기시켰다.

“호영이하고 우빈이 둘 다 여기 있잖아요.”

전태윤은 동생과 조카를 바라보았다.

전호영은 주우빈에게 음식을 집어 주고 있었다. 어린 녀석이 자기 젓가락으로 그릇에 담겨 있는 반찬을 집으려고 안간힘을 쓰느라 어른들의 일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우빈아 집을 수 있어? 아니면 삼촌이 먹여줄까?”

전호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옆에 있는 꼬마에게 물었고 맞은편에 있는 형수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는 자기가 커플 사이에 끼어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전태윤은 전호영이 자기 부부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이 싫었겠지만 전호영도 형인 전태윤이 자꾸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꼴 보기가 싫었다.

“삼촌 제가 할게요.”

우빈이는 전호영이 먹여주겠다고 하는 걸 거절했다.

하예정은 국 한 그릇을 떠 우빈이의 앞에 놓아주었다.

“우빈아, 국도 먹어.”

“고맙습니다, 이모.”

하예정은 웃으며 말했다.

“먹고 싶은 건 삼촌한테 집어달라고 해”

그런 다음 옆에 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여보는? 아직 배 안 불렀죠?”

그녀는 세 사람이 비즈니스 얘기를 하느라 별로 먹지 않은 식탁 위의 요리들을 바라보았다.

“아직, 우리 국만 조금 먹었어.”

전태윤은 하예정에게 음식을 집어주며 말했고 하예정도 이럴 줄 알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세 사람과 우빈이는 즐겁게 식사하며 배를 채운 뒤 전태윤은 호텔에 남에 휴식도 하지 않고 바로 회사로 돌아갔다.

우빈이도 열이 내렸으니 하예정도 우빈이를 데리고 전태윤과 함께 회사로 향했다.

한편 도 대표는 본인의 별장으로 돌아와 문에 들어서자마자 도우미에게 물었다.

“차연이는요?”

도우미가 대답했다.

“지금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계십니다”

도 대표는 꽃다발과 새 옷을 소파 위에 올려놓은 뒤 실내 수영장으로 향했다.

도차연은 마치 물고기처럼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오는 것을 보고 수영장 끝으로 헤엄쳐왔다.

“아빠 일찍 돌아오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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