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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6화

“누나는 어쩜 남장도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어? 여자들이 누나를 보기만 하면 누나에게 반할 것 같아. 전호영 혹시 게이 아니야? 누나의 훌륭한 외모에 빠져서 누날 좋아하게 된 건지도 몰라.”

고현은 표정이 삽시에 어두워졌다.

“넌 먼저 전호영이 찾아온 이유나 좀 알아봐. 그리고 사생활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해. 동성애자인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

“응, 지금 가서 알아볼게. 누나도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마. 단순히 우리 집이랑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찾아온 걸 수도 있잖아. 누나는 지금 우리 가족의 대표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어. 그래서 누날 찾아온 걸 거야.”

고현은 생각하더니 말했다.

“우리 두 회사는 큰 모순이 없어. 그냥 라이벌 관계로 생긴 작은 모순뿐이야. 꼭 날 찾아올 이유가 생각나지 않아.”

“아무튼 누나의 성별을 의심하는 건 아닐 테니 걱정하지 마, 내가 바로 가서 알아볼게.”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하면 누나는 고민할 게 뻔했다.

고현은 응하고 동생과의 통화를 끝냈다. 쌍둥이 동생에게 일을 맡긴 이상 그녀도 잠시 안심할 수 있었다. 그녀는 테이블로 돌아와 앉아 계속하여 일에 몰두했다.

...

관성, 노씨 일가.

아내에게 버림받은 전태윤은 경호원을 거느리지 않은 채 홀로 롤스로이스를 몰고 노씨네 저택으로 들어섰다.

노씨네 집사가 인기척을 듣고 나오다가 전태윤의 차량을 보고는 얼굴에 웃음을 띤 채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태윤 도련님, 오셨습니까?”

집사는 차 앞에서 기다리다가 전태윤이 차에서 내리자 인사를 건넸다.

전태윤이 차에서 보양식 박스를 꺼내는 것을 보고 집사는 급히 그의 손에서 그 박스를 받아서 들었다.

“동명이는 어때요?”

전태윤은 걸으면서 친구의 안부를 물었다.

노동명은 퇴원 후 노씨 일가의 고택으로 돌아갔다. 고택은 면적이 넓어 큰 마당을 가지고 있었다. 휠체어를 타고 큰 마당에서 산책하면 기분 전환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노동명을 언급하자 집사는 웃음을 거두고 한숨을 쉬었다.

“동명 도련님은 퇴원 후 성격이 더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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