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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성소현은 결국 올케언니에게 끌려갔고, 부서진 스포츠카는 보험회사에 전화해 견인차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

올케언니에게 끌려갈 때, 성소현은 말했다. “태윤이 내 차를 박았어요. 딱 내가 그 사람의 빌미를 잡은 셈이 된 거지. 언니, 내가 이미 이렇게 한 걸음 내디딘 이상, 계속 밀고 나가볼까 해요. 한 삼사 년 정도 노력할 거예요. 안되면 어쩔 수 없죠. 할 수 있는 만큼 해볼 거예요.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언니, 언니가 나한테 제일 잘해주는 거 알아요. 우리 오빠도 언니 말을 제일 잘 듣고요. 그러니까 언니가 우리 오빠한테 말 좀 전해줘요. 내가 행복할 권리를 추구하는 거, 그거 간섭하지 말아달라고요.”

성소현은 올케언니의 열정이 부러웠다. 결혼 전 올케언니는 오빠에게 열심히 대시했다. 1년 정도 오빠를 따라다녔으나 결혼 후에는 반대가 되어 지금은 성기현이 올케언니를 여왕 모시듯 한다.

올케언니는 그때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용감히 진정한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행복한 생활은 없었을 것이라고 언니가 한두 번 말한 것이 아니다.

기현의 아내는 운전하며 말했다.

“아가씨, 나는 아가씨의 행복을 응원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태윤은요, 우리 관성시에서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으로 소문났잖아요. 태윤 근처에 젊은 여자 있는 거 봤어요?”

“우리 집이랑 전씨 가문이랑은 라이벌이잖아요. 남편이랑 태윤이 원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경쟁하는 사이라서 서로 잘되는 꼴을 못 볼 걸요? 그래서 나는 태윤이 아가씨를 이용할까 봐, 혹시 학대라도 할까 봐 그게 걱정돼요.”

“설마 학대하겠어요? 전씨 가문도 꽤 고상한 집안이잖아요. 전씨 가문 아들들은 아내에게 잘하기로 아주 소문 났던데.”

성소현은 오빠와 올케언니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자연스레 자신도결혼하고 나면 남편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관성의 상류사회에서는 전씨 가문의 남자들이 아내에게 잘하기로 가장 소문 나 있다.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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