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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십 초 줄게, 꺼져!

“지금 막 별장 나가서 뭐 좀 먹으려던 참이야. 왜 그래? 무슨 일인데?”

서준영이 물었다.

“준영 씨는 저의 생명의 은인이에요! 평안 부적 기억나시죠? 저번에 준영 씨한테 받은 평안 부적이 방금 제 목숨을 살렸어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지금 바로 뵈러 갈게요!”

유지오가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전화를 끊은 후 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한쪽 옆의 산길로 걸어가 그곳 정자에서 기사 유지오를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2, 30여명의 건달들이 불쑥 튀어나왔는데 다들 손에 방망이나 칼을 들고 있었다!

“자식! 또 만났네! 오늘은 널 반드시 죽일 거야!”

인파 뒤에서 흑곰이 부하를 밀쳐내며 칼을 들고 사납게 쏘아붙였다.

서준영은 미간을 구기고 흑곰을 보며 물었다.

“어젯밤에 임현우한테 맞은 거로 부족하나 봐? 또 날 찾아오고 말이야!”

“임현우? 하하, 걔는 널 위해 석주 어르신을 배신했어. 어르신이 이미 걔를 폐인으로 만들었으니 널 구하러 올 거란 기대는 하지 마! 오늘 네 사지를 부러뜨리고 목을 비틀어서 공으로 차버릴 거야!”

‘임현우가 나 때문에 망가졌다고?’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흑곰 일당을 쳐다보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오늘은 내가 기분이 좋으니 주먹을 쓰고 싶지 않아. 십 초 줄게, 꺼져!”

“X발! 잘난 척 오지네! 넌 오늘 뒈졌어! 얘들아, 저 새끼 죽여!”

흑곰이 으름장을 놓자 건달 한 무리가 와르르 몰려들어 방망이와 칼로 서준영을 냅다 공격했다!

서준영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얼굴에 싸늘한 한기가 감돌았다!

착한 사람은 업신여김을 당하기 일쑤라더니!

“난 일을 벌이고 싶지 않은데 너희들이 한사코 죽고 싶어 안달이니 더는 내 탓 하지 마!”

그 순간 서준영은 몸에서 섬뜩한 살의를 내뿜으며 뒤로 물러서는 대신 도리어 20여 명의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

“젠장! 진짜 죽으려고 환장했네!”

이를 본 흑곰은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서준영 같은 찌질이를 상대하는 데에는 몇 명이면 충족하다!

그는 체면을 되찾기 위해 몇십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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