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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유, 유 비서!

기석주는 바닥에 철퍼덕 쓰러져 피를 내뿜더니 몸을 부르르 떨며 겨우 일어나 소리쳤다.

“너, 딱 기다려!”

그는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미친 듯이 포효했다.

“모두 이리로 와! 당장 오란 말이야!”

고함을 지른 후 그는 음침한 눈길로 서준영을 째려봤다.

“야 이 새끼야, 넌 이젠 끝장이야!”

10분도 채 안 돼서 십여 대의 승합차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차에서 곤봉과 칼을 든 건달들이 하나둘씩 내려와 기석주의 뒤에 섰다!

수백 명의 부하가 모이자 기석주도 자신감을 되찾고 사악한 미소를 날리며 으름장을 놓았다.

“자식! 무릎 꿇어! 안 꿇으면 아작을 낼 거야!”

서준영이 싸늘하게 웃으며 막 공격하려 했는데 갑자기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화면을 보니 유지오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

“준영 씨 지금 어디세요? 저 별장 입구에 도착했어요.”

유지오가 공손한 말투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 여기 산길에서 습격당했어. 이것들이 날 죽이겠대.”

서준영이 차갑게 말했다.

“네? 누가 감히 준영 씨를 죽여요? 대체 누구예요? 어디서 겁도 없이 준영 씨한테 덤벼들어요?!”

유지오가 발끈했다.

“그게, 이름이 기석주라고 하데.”

서준영은 상대를 싸늘하게 흘겨보며 대답했다.

그의 말을 들은 유지오는 분노가 왈칵 치밀었다.

“기석주요? 젠장! 그 녀석 고작 주 사장이 키우는 개인데 어딜 감히 준영 씨 목숨을 노려요?! 제가 바로 갈게요!”

“주 사장 쪽 사람이야? 알았어.”

서준영은 어두운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는 드디어 기석주가 누군지 떠올랐다.

한편 기석주는 허리를 감싸고 험상궂은 얼굴로 서준영을 노려봤다.

“뭐야? 조력자가 있었어?”

서준영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응.”

“하하! 그럼 어디 한번 볼까? 네 조력자가 어떤 사람인지, 널 구할 수나 있을지 말이야!”

기석주는 기고만장하게 말했다.

서준영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이따가 보면 너 아마 깜짝 놀라서 무릎 꿇게 될 거야.”

“웃기고 있네! 이 하늘 아래 나 기석주가 두려워하는 사람은 없어. 누가 와도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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