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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파렴치한 색마

“주 사장을 봐서 오늘 밤에 너 살려주는 거니까 당장 꺼져!!”

서준영이 차갑게 말했다.

기석주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부하들을 거느리고 줄행랑을 쳤다.

유지오는 또다시 허리 숙여 그에게 사과했다.

“죄송해요, 준영 씨. 이번 일은 제가 깔끔하게 해결하겠습니다.”

서준영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가볍게 웃었다.

“괜찮아, 지오야. 무슨 일로 날 찾아왔어?”

유지오는 그제야 머리를 탁 치고 옷 주머니에서 평안 부적을 꺼내며 감격스럽게 말했다.

“준영 씨가 준 평안 부적이 너무 신기해요. 방금 차를 몰고 공사장을 지나가다가 이 평안 부적을 떨어트려서 브레이크를 밟고 주웠는데 그사이에 타워크레인이 갑자기 떨어지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도 유지오는 등골이 오싹했다.

서준영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유지오의 얼굴을 쳐다보았는데 인중의 검은 기운이 거의 다 사라지고 없었다.

이게 바로 유지오의 액운이었다.

“지오야, 넌 이미 액땜을 했어. 앞으로 두 날 동안 푹 쉬기만 하면 돼.”

서준영은 웃으며 말했다.

유지오는 얼른 고마움을 표하다가 난감한 얼굴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준영 씨, 그래서 말인데 이 평안 부적을 몇 개 더 줄 수 있어요? 방금 회장님 차를 운전하는 기사와 비서에게 말했더니 다들 갖고 싶어 하더라고요. 걱정 말아요. 우린 돈 주고 사는 거니 절대 준영 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아요.”

서준영이 웃으며 품 안에 있는 세 장의 평안 부적을 어루만졌다.

그런데 이건 하연우에게 주려고 준비한 거라 유지오에게 줄 수 없었다.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나중에 시간 내서 몇 장 더 그리지 뭐. 다 그리면 너한테 알릴게.”

“네, 고마워요, 준영 씨.”

유지오는 깍듯이 인사를 올렸다.

“아 참, 지오야, 진강오가 누군지 알아?”

서준영이 물었다.

유지오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용진 8대 가문 중의 진씨 일가 도련님일 거예요. 준영 씨 그 사람과 갈등을 빚었어요? 되도록 그 사람 찾지 마세요. 진강오 씨는 전형적인 플레이보이이고 줄곧 하씨 일가의 따님에게 대시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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