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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깨끗이 삼켜라!

허공에서 살벌하던 다섯 개의 해골은 음살 기운의 힘을 받아 더욱 사납고 잔인해졌다.

“훙훙훙!”

귀를 찌르는 비명 소리가 사람들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해골 다섯 개는 홀 내에서 사람들의 머리 위를 계속 빙빙 돌았다.

“쿵!”

현음이 다시 지팡이로 바닥을 내리치자, 바닥의 타일은 순식간에 서준영 앞까지 산산조각이 났다. 그러더니 지팡이 윗부분에서 공포의 검은 기운이 솟구쳐 사람들 속으로 스며들어서 하나하나의 검고 작은 귀신으로 변하더니 많은 사람의 얼굴에 달라붙어 그들의 코와 입에서 인체 내에 있는 음기를 빨아들였다.

“으악! 귀신이다! 빨리 도망쳐!”

“죽었어, 사람이 죽었어. 빨리 도망쳐!”

사람들은 당황하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검은 귀신들에게 음기를 빨린 사람들은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지고 두 눈이 멍해지더니 코와 입에서 의문의 액체까지 흘러나오며 바닥에 쓰러졌다. 마치 영혼을 잃은 듯했다.

반면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낸 현음은 짙은 검은 음기 한가운데서 백발이 거꾸로 치솟고 회색 두루마기가 펄럭였는데 금방 지옥에서 나온 듯 무서웠다. 그의 눈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음의 기운을 보충해 주는 도구일 뿐이었는데 지팡이를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일고여덟 사람의 정기를 빨아들였다.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서준영이 얼굴을 가라앉히며 차갑게 말했다.

“음살의 기운을 수련하다니, 역시 좋은 놈은 아니었어! 오늘 내가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네놈을 없애치워야겠어!”

서준영은 맹렬한 포효와 함께 음사등뼈채찍으로 허공에서 날뛰는 귀신들을 연이어 후려쳤는데 매번 휘두를 때마다 네다섯 개의 작은 귀신이 산산조각이 났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음살 귀신의 비참한 소리가 옥석당에 울려 퍼졌다.

2층에 있던 황문혁 일행은 1층의 광경을 보고 겁에 질려 사람들 속에 숨어서 도망치려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문 앞에서 막혀 꼼짝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창문에도 도망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작은 귀신들이 자기들한테 몰려오자, 황문혁 일행은 어찌나 무서웠던지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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