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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검으로 대가의 목을 자르다!

서준영이 손에 들고 있던 음사등뼈채찍을 허공에 뿌리자, 채찍은 하얀빛을 내뿜었고 이어서 그 하얀빛들은 커다란 입 모양으로 변하더니 무궁무진하던 검은 음살 기운과 다섯 개의 해골을 모두 빨아들였다. 그 힘이 어찌나 컸는지 회오리바람처럼 순식간에 전부 깨끗하게 삼켜버렸다.

현음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몸에 있던 검은 살기가 순식간에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풉!

현음은 검은색 피를 토하고 뒤로 휘청거렸는데 그가 손에 들고 있던 해골 지팡이에서 뿌지직 소리가 나면서 여러 가닥의 균열이 생겼다.

그때 허공에 있던 커다란 입이 또 한 번 흡입하더니 현음의 해골 지팡이마저 빨아들여서 까다닥까다닥 뼈를 씹어 먹는 듯했다.

현음은 당황했다. 온몸의 수련이 모두 해골 지팡이에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허공에 있던 커다란 입은 딸꾹질을 하고 곧 수정처럼 새하얀 채찍으로 다시 변해서 서준영의 손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 서준영은 채찍이 더 맑고 투명하게 변했다는 것을 느꼈는데 더욱 중요한 것은 채찍의 맨 아래에 해골의 검은 흔적이 생겼다.

‘흡입했다는 흔적을 남긴 건가? 내가 대체 무슨 법기를 만들어낸 거지?’

서준영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의아해했다. 그가 손을 흔들자, 새하얀 기운이 파문을 일으켰는데 바로 채찍의 힘이었다.

‘중급 법기다!’

채찍이 정말로 중급 법기로 진화한 것이다. 서준영은 흥분을 금치 못한 채 채찍을 들고 모든 기운을 빼앗기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현음을 보며 외쳤다.

“이제 당신 차례야!”

현음은 당황해하며 가슴을 부여잡더니 채찍을 들고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서준영을 보자 고개를 돌려 도망치려 했다.

“흠!”

서준영이 코웃음을 치며 외쳤다.

“이제 도망가려고? 늦었어!”

말을 마친 서준영이 채찍을 휘두르자 곧바로 몇 미터의 채찍으로 변하더니 뒤에서 현음의 목을 감고 끌어당겼다. 그러자 현음은 순식간에 서준영의 앞에 끌려왔는데 서준영은 그의 목을 조르며 들어 올렸다.

현음은 겁에 질려 얼굴이 빨개지고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난 현음파의 문주 현음이야! 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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